*죽변항
휴가 둘쨋날 천축산 산행을 마치고 내일은 산행을 안하고 관광을 하기로 했으니 술을 한잔 마셔도 될듯하여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죽변항으로 갔다. 이곳도 영덕처럼 대게가 주 생산지인것 같다. 도로옆 가게마다 대게가 푸짐하다.
오늘은 회를 먹어볼까 하고 어시장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저기서 자기 집에서 먹으라고 불러대니 어디로 가야할지..
가자미 회가 맛있어 보인다고 안쪽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가자미 한마리에 산오징어 3마리 공짜.. 이정도면 둘이 푸짐하다.
주고 받는 소주잔에 이틀 동안의 산행 여독을 풀어 본다.
*해맞이공원과 망양정 그리고 망양 해수욕장
울진대종과 해맞이 광장
광장 주차장
망양정(望洋亭)
이 정자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넓은 동해를 바라보며 산 정상에 날을 듯 앉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망양정은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철종 11년(1860)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그후 허물어져 없어진 것을 1958년에 중건하였으나 다시 심하게 낡아 2005년에 완전 해체하고 새로 지었다.
특히 조선 숙종은 관동팔경 중 망양정 경치가 최고라하여 '관동제일루'란 현판을 하사하였으며 망양정의 전경을 읊은 유명한 시와 글로는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御製詩), 정철의 관동별곡 등이 전해오며 그림으로는 정선의 백납병, 관동명승첩에 있는 망양정도(望洋亭圖)가
유명하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왕피천의 모습이 망양정에서 잘 보인다. 이곳 왕피천은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다.
동해바다로 흘러들고 있는 왕피천
*망양해수욕장
거북바위
*갈남
갈남앞바다의 월미도
*성류굴
오래 전에도 이곳 성류굴을 왔었는데 기억나는곳이 없다. 지금 이렇게 둘러 보아도 곧 잊게 되겠지 ㅎㅎ
축축한 물기가 번들거리는 바위와 컴컴한 굴속에 위에서 내리 꽂은 아님 아래에서 위로 치솟는 커다란 종유석들.. 신기하기도 하지만
무섭다. 머리를 숙이고 지나는 부분과 옆의 돌에 손을 대고 걸어야 하는곳은 섬뜯한 느낌이 들며 별로 기분 유쾌하지 않다.
다시는 동굴 탐사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울진엑스포장에 갔었는데 왕피천 주차장에 세워진 수많은 차량들.. 승용차와 대형버스들.. 어디서 이렇게 많이 동원된것인지..
차량을 주차시키자마자 아줌마 들이 다가워서 카드를 만들면 입장료를 할인받을수 있다고 권한다. 그것이 필요한건지도 검토해보기도 전에
카드 만들라는 소리에 외면해 버리고 입장료를 물으니 일인당 12,000원 이란다. 에혀~~ 이렇게 내고 내가 뭘 보겠다고..
미련없이 그곳을 떠나 왔다. 그리고 성류굴에 가니 엑스포장에서 오는거냐고.. 엑스포를 다녀오면 주차비 천원은 공짜고 성류굴도 공짜.
덕구온천은 50%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엑스포를 구경하고 오는건데.. ㅉㅉ
은어가 한참 시즌이라는데 회는 생각이 없고 은어튀김을 먹어 보았다.
* 휴가 셋째날 이곳 저곳 두루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들른 덕구온천
휴가가 하루 아직도 남아있는데 내일 백암산 산행은 목욕후 컨디션 봐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아찌는 몸이 거뜬하고 좋다고 하는데 나는 다리가 더 아파졌다. 더운것을 워낙 싫어하다보니 한시간여를 몸살을 앓고 왔다갔다 하다 나오니 그모양인가보다 ㅎㅎ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그자리에서 결정했다. 산행 취소하고 고향앞으로 가기로.. 결정났으니 귀가를 서두른다.
덕구온천에서 석관동 집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달려 왔다. 아 ~~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