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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55산 이어가기(完)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6구간 ( 옛골~ 우면산 )

by 아 짐 2011. 10. 11.

일 시 : 2011. 10. 09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옛골- 인능산- 오야동능선- 헌인마을-헌인화훼단지 엘림동산- 대모산- 구룡산- kortd건물앞- 염곡사거리- 양재교- 무지개다리- 태봉주유소- 우면산- 범바위

 

근 한달만에 이어가기를 한다.  6구간은 코스는 길고 재미는 없고 길찾느라 고생한 코스가 될것 같다.

양재역에 9시 40분경에 도착해서 잘하면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할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4432버스를 옛골 방향이 아닌 반대편 방향으로 가는것을 타는 바람에 도곡동 까지

가서야 다시 갈아타고 옛골에 오니 근 한시간을 허비한 10시 40분이다. 어째 오늘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듯 하다.

양재역 10번출구로 나가면 4432번 버스를 탈 수 있다.

 

 

집앞 도로 감나무길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먹음직 스럽게 익어간다. 대체로 단감인데 유난히 빨간것은 대봉감인듯 하다. 감이 익으면 동사무소에서 수거해 경노당에

갔다준다고 하던데.. 암튼 작은 나무에 가지가 찢어지게 많이 매달려 있다. 풍성한것이 보기에 좋다.

 

버스를 잘못타 다시 옛골로 가는 버스를 타고 차창을 내다보니 말죽거리란 표지석이 보인다. 예전에는 양재라는 말대신 말죽거리로 통했었는데..

 

옛골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인능산 들머리 방일해장국이 보인다. 옛골에는 청계산으로 가는 등산객이 북적이고 건너편 들머리에 서있는 저사람들도 내가 갈때까지도 움직이지 않았으니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다. 초행길 동행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혼자 등산화끈 조이고 산으로 든다.

 

인능산 2.8Km

 

 

옛골능선으로..

 

인능산입구 이정표

 

팬스를 따라 걷다 신구대학 안내판이 보인는곳에서 팬스 끝나는 부분 안으로 진행한다.

 

 

 

넘밑골

 

 

 

 

 

첫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헬기장 지난 가풀막

 

인능산 정상

 

인능산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앞쪽에는 탁상이 마련된 쉼터도 있다. 이곳에서 앞으로 진행하면 안되고 헬기장 초입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인능산 능선.. 오야동, 신촌동 방향으로 진행..

 

 

 

등로 좌측에 있는 전망휴게소.. 아무도 쉬어가는 이 없는 조용한 산길을 오롯이 혼자 걷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군부대인지 군용트럭을 주차 시켜놓은 넓은 건물이 보이고 멀리는 국정원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날씨는 좋은데 조망은 별로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울긋 불긋한 잎사귀가 길을 이쁘게 장식하지 않을까.. 걷기 좋은 이쁜 길이다.

 

오야동 능선

 

 

계속 신촌동, 오야동 이정표를 보고 왔던 터라 체육 시설이 있는 쉼터에서 이정표를 찬찬히 보지 않고 계속 신촌동 방향으로 진행하는 오류를 범했다.

이곳에서는 아랫쪽 헌인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6구간이란 이정표가 성남시계 이어가기 이정표인데 55산이랑 코스가 다른지 55산은 쉼터에서 헌인마을로 빠지기 때문에 나는 다른 능선을 타고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사태 파악이 안된 상태라 내려가면 헌인마을이 나오는줄 알고 끝까지 내려갔다.

 

 

 

 

 

 

 

 

오야동 능선에서 내려오니 헌인마을까지 가는 길이 깜깜하다. 헌릉로를 따라 보금자리 아파트 신축공사장을 지나 물어 물어 이곳 헌인마을에 도착했다,

 

제대로 왔더라면 저 굴다리로 들어왔어야하는데..

 

 

 

 

 

화훼단지 하우스 앞은 가을꽃 국화가 짙은 향을 뿜으며 힘들었던 마음을 달래 주는듯 하다. 길이 어긋나면 진이 빠지고 힘이 배로 드는듯 하다.

 

인능산 지나 이제 대모산 입구로 들어 선다.

 

팬스따라 진행하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곳에서도 역시 팬스를 따라 돌아야 한다. 난 또 직진을 하니 넓은 휴식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은 수서쪽으로 나가는 길이라고..

 

대모산, 구룡산 모두 팬스를 따라 가면 된다.

 

대모산 숲길은 걷기 좋은길로 채택된 좋은 길이다. 산행중 대체로 주변 사람의 얼굴을 안쳐다보는편인데 등로에서 언듯 스치는 얼굴이 어디서 본듯하여 뒤돌아보니

그쪽도 뒤돌아 나를 쳐다보고 있다. 북한산연가의 이쁜이 은아님과 부군 윤석중님이 산보 삼아 대모산을 걷다 마주친것이다. 이렇게 만나면 참 반갑다 ㅎ

 

대모산 정상 삼각점에서..

 

 

대모산 정상 지나 헬기장은 시야가 뻥 뚫려 시원하나 연무현상이 심해 모든 사물이 뿌연것이 별로 쳐다볼것은 없다.

 

 

대모산에서 구룡산 구간도 무심히 직진하기 쉽다. 철탑 앞에서 좌측으로 역시 팬스를 따라 돌아야 한다.

갈증도 나고 커피 생각이 간절했는데 아이스케키아저씨가 커피맛 아이스케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꽁꽁 언 아이스바를 천원주고 사서 입에 물고 산행을 했다.

어찌나 꽁꽁 얼었는지 입술에 들러 붙는다. 참 냉장기술 끝내 준다. ㅎ

 

구룡산 정상에 도착했으나 앞에 더 높은곳이 있는데 왜 여기다 정상 표시를했는지..

 

구룡산 정상 표지판에서 올라야 할 계단이다. 저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그곳이 정상이라고 하던데..

 

구룡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시원하다. 타워팰리스가 있고..

 

구룡산 전망대

 

이젠 우면산을 가기 위해 학술진흥원 방향으로 하산 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구룡산 날머리이다. 이곳으로 나가 코트라 건물 앞에서 양재교를 찾아 간다. 이쪽 지역은 같은 서울인데도 모르는 길이라 몇번을 물어서 갔는데도 태봉주유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대전으로 가는 고속도로 진입로를 지나 양재교까지 가는데 신호등 없는 도로를 잽싸게 건너야하는 위험을 무릎써야 한다.

 

양재교를 지나면 하이랜드 앞에서 계속진행하여 교육회관을 지나 태봉주유소를 찾아갔는데 막상 우면산 들머리에 도착했보니 교육회관으로 빠지지 말고 더 진행하다

우틀하면 더 쉽게 무지개다리에 도착할수 있을것 같다.

 

교총회관 옆의 무지개 다리.. 양재교 지나서 교총회관을 물어봤지만 아무도 이곳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천신만고끝에 도착한 우면산 들머미 태봉주유소.. 주유소 좌측 건너 차량을 사이에 좁은 계단길이 있다.

 

우면산 들머리

 

 

 

 

우면산 정상 소망탑으로..

 

 

 

 

 

우면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예술의전당 모습..위에서 보니 지붕이 우리의 갓모양이란걸 알겠다.

 

범바위 입구로 하산하여 사당까지 가야 오늘의 6구간이 끝난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 앉는다.

 

지난 여름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아직도 아프게 남아 있다.

 

숲으로 드니 제법 어둠이 짙어 진다. 여러명이 우면산 정상에서 함께 내려왔는데 모두 예술의전당으로 가버리고 혼자 숲으로 들어가자니 뒤통수가 당겨지는 느낌이다.

부지런히 걷는데 앞쪽 능선에서 연세 지긋하신분이 내려오시며 혼자 산행하느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하니 쫓아오라고 하셔서 길동무 삼아 쫓아갔더니 아까 능선에서

쓸려 내려갔던곳을 보았던곳 아랫부분을 걷고 있다. 다시 거꾸로 데려가고 계시는데 이일을 어찌할꼬..

해서 저는 사당방면으로 진행해야해서 그쪽으로 자꾸 가면 안되는데요 했더니 내가 내려가려는곳은 버스 정류장이 없다고.. 버스 타고 사당으로 가라고 그리로

데려갔다고 하신다. ㅎ 어둠이 짙어진 도로에 내려와 고맙단 인사를 남기고 잠시 망설이다 대로변 사당을 어둠속에 혼자 걷는다는것도 그렇고 다리도 아프고해서

안내해주신분 말씀대로 버스를 타고 사당으로 왔다. 10시 40분 산행 시작하여 6시 30분 산행 종료.. 오늘도 근 8시간에 걸쳐 6구간을 마친다.

다음 7구간은 관악산구간이니까 조금 맘편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