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 09. 04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백운호수- 백운산- 고분재- 바라산- 우담산- 하오고개- 국사봉- 이수봉- 절고개- 청계산(망경대)- 매봉- 옛골
지난주 완주하지 못한 4구간 나머지 바라산,, 우담산, 하오고개까지를 청계산 구간인 5구간에 함께 진행하려니 코스기 길어져 심적 부담이 조금 생긴다.
그렇지만 이것을 다시 잘라 진행하기는 그렇고 일찍 서둘러서 가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인덕원역에 도착하니 10시..
인덕원에서 5번 버스를 타고 백운호수에서 하차하여 지난번 확인해두었던 버스정류장 건너편 복숭아판매점 옆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한적한 숲길을 지나 개인땅이니 등산객은 출입을 금한다는 팻말이 붙은 입구 좌측에 차단기 넘어로 등산로는 시작된다.
백운호수 버스정류장 건너편 과일가판대 좌측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하우스 풍경이다. 아침부터 피할곳없는 햇살이 뜨겁네 내리쬔다.
마을회관도 지나고 약 20여분 걷다보면 만나는 산행 들머리이다. 우측으로는 커다란 문은 열려있는데 등산객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그럼 길은 이곳뿐..
이런 길을 한참을 걷는다. 가끔 길옆 야생화에 눈길을 빼앗기긴 하지만 참 밋밋한 착한길을 걷다보면 잘 닦여진 임도가 이어진다. 어느정도 가면 모퉁이에서 산길로 드는
희미한 길이 보이지만 처음부터 알바를 할까 하는 염려때문에 무작정 임도가 나오는데로 돌고 또 돌아 걷는다. 아마 트레킹 코스가 아닐지..
임도가 끝나는부분에서 우측으로 산으로 향하는 분명한 길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능선을 오르는 길이 가파르게 시작된다.
등로옆의 물봉선 군락에 나비 한마리가 꿀을 찾아 이꽃 저꽃 찾아 정신없이 날아 든다.
지난번 어느곳에서 길을 잃었는지 능선에 올라보니 처음에는 감이 잡히질 않는다. 방법은 무조건 백운산으로 다시 가보는수밖에..가다보니 내가 지난번 지나쳤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같아서는 개운하게 백운산부터 시작하고 싶은데 오늘 가야할 코스가 너무 길어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야하는 백운산 정상은 포기하고 아랫쪽
쉼터 나무에서 인증샷만 남기고 다시 턴하여 왔던길 다시 진행한다.
이곳이 문제의 갈림길이다. 이정표는 없지만 좌측 사람들 앉아있는곳 뒤로 조금전에 올라왔던 길인데 아마도 우측의 등로를 보지 못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사람을 무작정 따라 내려갔던것 같다. 앞서 가던 사람이 순간 사라져서 나는 이쪽으로 내려갔었는데 그 사람은 우측으로 돌아 사라졌던것을..
이제부터가 진정 이어가기가 시작되는것 같다. ㅎ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와보니 역시 내가 지난주에 산행할때 보지못했던 공사용 목재가 쌓여있는것이 보인다. 내리막 계단 설치용인것 같다.
앞쪽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백운호수로 빠지는길은 진행하며 수없이 보인다.
고분재.. 이곳이 지난주 계곡으로 하산했던 속말입구 백운호수 방향이다. 2Km 정도면 4시였으니까 하오고개까지 충분한 시간이었는데..
광교산 송신소와 통신대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바라산에 도착하니 조망이 너무나 좋다. 관악산 줄기가 시원스럽다.
날씨가 좋아 여기 저기 둘러봐도 깔끔한 그림을 볼 수 있다. 높은데서 바라보니 백운호수도 상당히 넓은걸..
바라산에서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특이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어디일까? 이쪽 지역에 깜깜이라서 ㅋ
하오고개로..
내리막이 가파르다.
이곳 막바지 내리막이 예전에 계단이 없을때는 난코스였다고 앞서가는 산님들이 말한다. 경사도가 높아 아마도 그럴것이라 생각된다.
계수기를 통과하여..
내리막을 내려오니 우담산, 청계산 올라가는 계단이 기다린다.
발화산..또다른 이름인 우담산 정상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진행..
영심봉 도착.. 하오고개에 다달으니 차량소리가 요란하다.
진행해야할 청계산 구간이 보인다. 어찌 갈꼬..
앞에 보이는 건물 좌측으로 진행..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순간 시야가 뻥 뚫리며 새로이 설치된 하오고개 구름다리가 이쁘게 보인다. 내리막 계단에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산행의 고단함을 다 날려보내는듯 하다.
땡볕아래 다리위를 지나자니 어뜨거~~ 예전에 지나다녔다는 청계 톨게이트가 아래에 보인다. 다리를 이렇게 설치해주니 난 많은 거리 해택을 보는듯하다. ㅎ
구름다리를 건너 묘지 앞을 지나 다시 오름짓이 시작된다.
이제 국사봉으로 진행..
국사봉 정상석 아래 바위를 훌쩍 넘어 정상으로.. 지난달인가.. 5구간을 먼저 진행하려 억수로 비가 내리는날 이곳에 도착해서 밴취에 앉아 젖은 빵을 먹던 생각이 난다. ㅎ
국사봉 아래 막걸리파는 아저씨가 있는데 물도 부족한거 같고 갈증도 나고 힘도 들고.. 에라 모르겠다.. 아래로 내려가 아저씨 막걸리 한잔주세요 ~~
모여있던 아저씨들이 쳐다본다. ㅋ 얼음이 동동 떠있는 막걸리 반잔을 단숨에 들이마셨다. 크~~ 살것 같다. 다 마시고 싶지만 참고 나머지는 옆에 아저씨게 넘겨드리고..
시원한 막걸리도 마셨으니 이제 힘내서 다시 가보자.. 이수봉으로 go~~
이수봉은 많은 사람이 북적인다. 사진만 찍고 후다닥 떠난다.
망경대 도착..
인천앞바다가 햇볕에 노을빛으로 반짝인다. 아름답다.
망경대에 올라 보자..
망경대에 올라 헬기장을 내려다 본다.
인천앞바다 인천대교까지 훤히 보인다.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는날이 드물다고 한다. 모두 감탄하여 자리를 떠나질 못한다.
이곳에서 매봉으로 가려한다하니 두분의 아저씨가 본인들도 매봉으로 간다고하여 함깨 동행했다. 아저씨들이 길안내를 해주니 어찌나 고마운지..
과천대공원도 보이고 경마장. 한강이 시원스레 보인다.
망경대를 내려와 통신탑 아래로 돌아 바위지대를 지나게 된다. 만약에 혼자 왔더라면 통신탑 아래로 잘빠진 등로를 타고 내려갔을것 같다. 그곳은 과천대공원방향이라고.
혈읍재 뜻이 무엇인지.. 이곳을 지날때 골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매봉으로..
지난번 왔을때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 이정표만 보고 진행하는데 이수봉 지나 매봉 이정표를 보고 쫓아갔는데 이런.. 처음 오는 청계산도 아닌데 이정표가 이상하다했더니 그곳은 과천매봉이라고하니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기껏 먼저 5구간을 진행하려다 도루아미타불이 되고 말았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된 매봉에 도착했다. ㅎ
저녁까지 있다가 일몰을 보고 가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인지 시간은 해가 넘어갈 시각이 다 되어가는데 사람들이 자꾸 올라 온다.
이곳까지 안내해주신 아저씨들과는 이곳에서 헤어져 또 혼자가 되어 마지막 종착지인 옛골을 찾아 간다.
다음 구간인 인릉산, 대모산 구간의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옛골을 돌문바위 지나 밤로 하산하는가본데 등로를 못봐서 아래 계단으로 내려 섰다.
이곳은 일출명소 데크인데 이곳 우측으로 옛골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다. 이젠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한다.
데크 우측 내리막을 가다보면 원터마을. 청계골 이정표가 있다. 원터마을 55분, 청계골 40분.. 어디에도 옛골이란 말이 없다. 랜턴은 갖고있지만 이정표에 없는 옛골에
다시 당황하게 된다. 인덕원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원터마을로 와야한다고.. 우짤까.. 당근 짧은 우측 청계골 이정표 방향으로 가고 싶지만 마침 통화중에 원터골
방향으로 하산하는 두분이 보여 가던길 빽해서 마구 뛰어가 그사람들을 쫓아갔다. 한참을 내려와서 만나 옛골을 그들에게 물어보니 내가 가려던 우측길이 맞다고 한다.
인적없는 산길에 혼자 다시 올라가 그길을 가기는 무리인듯하여 원하지 않는 청계골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10시 30분에 산행시작하여 굴다리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시간을 보니 오후 7시반이다. 장장 9시간의 긴 산행이다.
다음은 옛골에서 6구간을 시작한다. 9월은 시간이 없고 10월에 다시 올수 있기를 바라면서 피곤한 하루를 접는다.
4432버스로 양재역으로.. 양재에서 3호선 전철.. 약수에서 6호선 환승..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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