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도권55산 이어가기(完)

수도권55산 이어가기 12~13구간 (불곡산~ 천보산~축석고개)

by 아 짐 2012. 1. 15.

일 시 : 2012. 01. 14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대교아파트- 임꺽정봉 - 상투봉- 상봉- 양주시청-녹양역이동- 하동촌- 천보산-백석이고개- 축석고개

 

지난주에 이어 이어가기를 계속 한다. 그동안 함께 가자고 하면 질색을 하던 아찌가 머믓거리던 11구간을 함께 하더니 이번 구간도 동행하겠다고..

석계역에서 양주행 전철을 타고 양주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을 해서 대교아파트 앞에서 하차를 하니 이내 산행 들머리 간판이 보인다.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조금은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차갑지만 조금만 걸으면 이내 땀으로 젖을것을 알기에 추위 따윈 아랑곳 하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09:32분. 예정은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하려고했는데 계획보다 조금 늦어졌다. 이번에 두 구간을 가려고 하니 시간이 어찌될지 걱정이다.

 

들머리의 불곡산 지도를 바라보며 코스를 가늠한다. 불곡산을 여러차례 왔던 아찌도 이 코스는 처음이라고.. 나역시..

 

 

농가를 지나 처음 맞는 이정표. 임꺽정봉으로..

 

이곳에도 산행 계수기가 설치 되어 있다. 옆에는 돌담으로 쌓여있는 샘터인줄 알았더니 안에 제단이 있다.

 

이곳은 무슨 제를 지내는 곳일까?

 

돌무지를 지나 오름길은 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길의 너덜지대를 올라..

 

능선에 도착. 임꺽정봉 방향으로.

 

능선 임꺽정봉 이정표 좌측에 암봉이 있어 잠시 올라 본다. 넓직한 암반위에 조망도 좋다. 건너편은 군사시설인듯..

 

암봉에 올라 건너다 본 시설

 

11구간의 마지막 부분인 대모산성이 희미하게 보이고 지나왔던 봉우리가 훤희 눈에 잡힌다.

 

불곡산이 대부분 계단이 설치 되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역시 편리한 계단으로 바뀌어 겨울 얼어붙지 않으면 산행에 별 어려움은 없을듯하다.

이곳에 아마 긴 하강줄이 매어져있었던거 같은데..산행 초짜시절 오버행으로 내려오라는둥.. 겁도없이 달겨들었었는데 ㅎ

 

 

암릉에 올러서니 조망이 탁 트여 시원하다. 조금전 올라갔던 암봉과 그 뒤의 시설물까지 훤히.. 지도상 통제구역 표시가 아마도 저곳인듯..

 

전망대에서 망중한..

 

임꺽정봉 앞 전망대에서 꺽정봉을 바라 본다. 오늘은 산행 방향이 계속 해를 보고 진행을 하는지라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암릉구간의 바위 모습이 아기자기 하다.

 

 

불곡산 8보루.

불곡산 8보루는 불곡산 주능선의 서북족에 치우친 봉우리 정상부에 위치 한다. 이쪽에서는 서쪽의 백석읍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보루는 봉우리 정상부를 감싸듯 외곽을 따라 축조되었는데 평면 형태는 가운데가 잘록한 장타원형이다. 서쪽 급경사면에는 별도의 석축시설을 하지 않았고 동쪽을 위주로 석축이 조성되었으며 구간에 따라서는 3m 정도 높이를 유지하는 성벽도 확인되는데 잘 다듬어진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였다.  유물은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속하는

여러시기의 토기편이 소량 확인된다.

 

임꺽정봉 데크에 설치된 주변 조망도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상투봉의 모습

 

내림길은 대부분 안전난간 설치가 잘 되어있고 덤으로 자일도 내려져 있어 재밌는 산행을 할 수 있다.

 

 

 

 

 

 

 

 

 

 

 

 

 

정상 상봉에 도착.

 

 

 

공포스러운 사다리 ㅋ

 

 

상봉, 백화암, 양수시청. 햇살이 영 도움을 안준다. 가운데 바위족을 가리키는 양주시청 방향으로..

 

 

 

 

불곡산 산행의 마지막 지점인 양주시청 건물이 보인다.

 

 

쉼터에 내려와 에어로 등산화 먼지도 털고 뾰얗게 뒤집어쓴 바지가랑이의 먼지도 털고 아래 슈퍼마켙에서 막걸리 한통을 사서 파라솔에 앉아 준비해깐 떡으로 점심겸

간식겸 출출한 배도 채우고 갈증도 해소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녹양역으로 이동한다.

 

 

32번 버스가 오길래 탔더니 이 버스는 녹양역 앞으로 안가고 못미쳐에서 아파트 단지로 빠져서 머뭇거리는 사이 녹양성당 앞쪽에서 내려 곧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 횡단보도를 건너 100여m 걸으니 하동교가 보인다.

 

항동교 건너 하동촌. 이곳 신호등을 건너 계속 직진하면 좌측으로 콘크리트길 언덕배기로 올라 천보산을 간다.

 

천보산 들머리

 

소림사, 천보산 방향으로

 

 

약수터를 지나..

 

등로 좌측으로 군부대가 있다. 이곳을 지나 마사토 내리막길을 가다 다시 좌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이곳에서 혼자 잠시 알바를 했다. 아찌는 먼저 가버리고 혼자 능선에서 앞에 보이는 군부대를 끼고 지나가는줄 알고 아래로 내려가니 천보산약수터가 보이길래 이곳을

지나가야하는줄 알고 진행하니 그곳은 군사도로가 버티고 있다. 내려오시는 영감님께 정상을 가려고한다고 하니 다시 내려가라고 하셔 다시 이곳으로 빽 ~~

그런데 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걸으시다 영감님이 마사토 내리막에서 미끄러지셔서 일어나질 못하시니 걱정이 되어 그자릴 떠나지도 못하고 벗어져 나뒹구는 모자를 집어

먼지를 털어 씌워 드리고 일어나시길 기다리니 손목이 약간 시큰거리긴해도 괜찮으니 걱정말고 가던길 가라고 그져 앉아 계신다.

그럼 더이상 산행하지 마시고 댁으로 돌아가시라고 당부의 말씀만 남기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제촉한다.

 

헬기장 도착

 

 

 

잠시 소림사에 들러 본다.

 

 

정상 통신탑이 보이니 지명도 탑고개가 보인다.

 

아찌는 정상에서 기다리겠노라고 전화 통화를 하고 나는 홀로 느긋하게 진행한다.

 

정상에 도착하니 조금전에 지나온 불곡산이 멋진 모습으로 위용을 자랑한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던 아찌는 시간 내가 알바를 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쉬지도 못하게하고 바로 출발이다.

 

 

능선에 바라보는 의정부 금오동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다. 저곳에 친정엄니가 사신다. 엄니는 아침이면 배낭속에 물통을 채워 천보산약수를 기러 날르신다.

하산후에 들릴까도 했지만 가면 술좋아하는 오빠가 못가게 잡을테고 그럼 저녁에 집에 오기 처량맞을거 같아 질끈 감고 집으로 가려니 조금 죄송스러웠다.

 

엄니집은 세아아파트 옆 파스텔아파트,, 나는 어하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아찌한테 어하고개가 어디냐고 물으니 원바위, 투바위하고 부르는 고개의 원바위란다.

 

불곡산에 이어 이곳 천보산에도 여러곳에 보루가 있다.

 

천보산 이후 높지 않은 야산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마냥 이어진다.

 

너무나 뿌연것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저기가 성바위인가? 멀리 보이는 암봉이 멋져 줌으로 당겨 보았다.

 

암릉 구간을 지나 가는데 아래쪽에서 탑고개를 묻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아찌의 놀라는 목소리가 들려 가보니 이런.. 어제도 만난 친구 혜숙이가 띠방 친구 소원이랑

함께 투바이 산장에서부터 왔는데 탑고개쪽으로해서 가능하면 녹양역으로 하산하려고 한다고 해서 반가워 사진한장 남기고 떠나보내긴했는데 아마도 녹양역은 어두워져

힘들것이라 생각이 되었는데 역시나 도중에 길을 잘못들어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을 마쳤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사진좀 찍을라니 이젠 지는해가 방해을 한다. ㅋ

 

백석이고개도착. 이젠 얼마 안남은듯하여 마음이 편해진다.

 

다시 바위지대를 오르고..

 

헬기장을 지나..

 

 

이제 축석고개로 내려가야할텐데 이정표가 망가지고 없다. 이곳은 갈림길인데 누가 이런짓을.. 초록색 진지 앞 내림길로 진행하니 제대로 찾은것 같다. 초록색 진지의

좌측은 어하고개로 가는길이다. 아찌는 오빠야만 믿으면 된다고 여유를 부린다. ㅎ

 

드뎌 13구간 종착지에 도착했다. 많은 시그널이 반가워 올려다보는데 어라~~ 산장님 꼬리표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가 보인다. 흐미.. 반가운거..

산장님~~ 드뎌 처음으로 꼬리표 발견했어요 ㅎ 우찌되었든 엄청 반갑습니다. ^^

 

1대간 9정맥을 목표로 세우셨으니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합니다. 화이팅!!

 

산행은 끝이나고 축석교회 주차장을 내려오면 포천시 경계의 해태상이 보인다.

 

 

버스를 타려면 축석검문소 앞으로 지나가야 한다. 건너편은 다음 구간 들머리.

 

 

드디어 2구간을 마친다. 17시 10분. 약 7시간 4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2구간을 간다는게 힘들지 않을까 염려를 했었는데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

다음 구간이 코스가 애매한데 어떻게 잘 가야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