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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거제도 계룡산566m, 선자산507m

by 아 짐 2013. 7. 3.

 

일 시 : 2013. 06. 28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거제공설운동장- 거제공고- 이정표임도- 전망대- 계룡산정상- 통신탑- 포로수용소잔해유적지- 고자산치- 전망대- 선자산- 구천댐상류

 

황금과 같은  연휴 3일이 생겼다. 생겼다기 보다는 만들었다고 하는 표현이 맞다. 7월3일이 아들 생일이라 축하겸 핑계김에 또 남쪽으로 기수를 돌려 산행지를 잡아본다.

거제 계룡산과 통영 벽방산을 계획하고 첫날은 계룡산, 선자산을 둘째날은 원점회귀가 가능한 벽방산을 계획하고 금요일 아침 7시경에 출발하여 근 6시간에 걸쳐

들머리 거제공설운동장에 도착하였다.

 

12:58> 공설운동장 근처에 차를 주차시키고 거제공고를 지나 김실령고개로 이어지는 들머리로 향한다.

 

13:00> 이곳이 김실령고개로 이어지는 임도. 계룡산은 좌측, 우측은 충혼탑으로 가는 길이다.

들머리에 공사 안내판이 있고 우측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어 초장부터 어디로 가야하는지 갈팡질팡하며 우측으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서야 좌측 들머리로 들어선다.

 

 

 약 10분간을 고개마루에서 좌충우돌하며 왔다갔다 하다 계룡산에서 내려오시는 산님한테 길을 물어 제대로 산길로 접어 든다.

예전같으면 산행안내판이 있는 정자 옆으로 산행이 시작되지만 지금은 도로 공사로 등산로를 우회시켜서 조금 돌아서 가야 한다.

 

 산림욕장 방향으로 진행

 

 공사장 옆으로 안전한 등로가 이어진다.

 

13:18>  친절한 등산로 표시판. 어찌보면 이곳이 들머리 같다.

 

 숲길로 들어서면 공사중인 굴다리를 지나 다시 산길로 들게 된다.

 

 

 산길로 접어드니 어수선한 너덜길에 급작스럽게 가파른 오름이 시작 된다.

 

 

 아찌는 전날 음주가 있어서인지 아침 일찍 일어나 피로회복을 못해 무더운 날씨에 초장부터 가파른 길에 힘겨워 한다. 이런날 나는 청개구리처럼 컨디션이 좋다 ㅋ

아찌는 밴치에 들어 눕고 나는 자리를 펴고 들어누워 시원한 바람에 잠시 쉬어 간다.

 

 잠시 쉬었다 오름을 오르니 공설운동장에서 직접 오를수있는 임도와 만난다. 앞에 보이는 화장실 옆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화장실 옆으로 산길로 드는 입구

 

 섬산행이 그렇듯이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넓은 쉼터 옆에 뭔가 정상석이라도 세웠을법한 기둥이 부러진 기초석이 있다.

 

 올라갈수록 바위의 규모가 커지며 거칠어 진다.

 

 철제난간을 오르니 거제시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탁 트인 조망에 더위도 잊고 구경 삼매경에 빠져본다.

 

 시가지 뒤편 뾰족한 산이 국사봉이라고..

 

 삼성중공업 건너편에 둘글넓적하게 앵산이 보인다.

 

 멀리 대금산과 앵산조망뒤 다시 진행.

 

 전망대가 있는 434봉

 

 전망대를 지나니 본격 암릉길이다.

 

 

 

 

 

 능선에 올라 지나온길을 뒤돌아 보니 이곳을 공룡능선이라고해서 웃었는데 그럴법도 하다. 닭 벼슬이 더 어울릴듯도 ㅎ

 

 암봉에서 계룡산 정산과 건너편 통신탑 조망

 

 

 계룡산 가는 길

 

 561 암봉을 내려서서 바라보는 계단 길

 

 바윗길 사이로 이렇게 순한 길도 잠시 등장한다.

 

 

 

 산행중 여러중의 나비를 만났다.

 

 

정상과 통신탑이 지척에..

 

 14:56> 정상 도착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정상에서 통신탑 방향..

 

 뒤돌아본 정상

 

 커다란 바위틈으로 바라보는 거제만. 들어가보니 뒤는 낭떠러지 ㅋ

 

 

 거제만과 평야

 

 정상 아래 전만 좋은곳에서 늦은 점심을..

 

 점심을 먹고 다시 진행..

 

 우회하여 아래 숲깊로..

 

 요기..

 

 고자산치방향으로..

 

 장기바위로 올라서는 급경사 철계단

 

 여기가 의상대? 절터를 못보고 진행했다.

 

 

 

 

 다시 잠시 숲길로 이어지는 등로.

 

 

 

 통신탑이 코앞에..

 

 뒤돌아본 정상

 

 15:56> 통신탑 도착

 

 

 통신탑에서 내려서며 포로수용소잔해를 굽어 본다. 건너편 543봉. 치열했던 전쟁의 아픈 흔적이 남아있는데 요즘 젊은후손들은 이를 알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유엔군거제포로수용소 잔해

 

 

 

 

 수용소잔해 건너편 543봉을 향하여..

 

 543봉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다.

 

 

 

 고자산치와 선자산 조망

 

 벌써 억새가 애기솜털처럼 보송보송 피어나고 있다.

 

 16:36> 고자산치 도착

지명에대한 유래가 재밌는 설화가 많치만 고자산치에 대한 유래는 남매에 관한 설이 있다.

고자산치는 “옛날 누이와 동생이 이재를 넘어갈 때 때마침 비가 내렸는데 비를 맞은 누이의 젖은 몸에 옷이 달라붙어 발산하는 성적매력에 동생은 성욕을 억누르지 못하고 생식기를 자르고 죽었다는 전설이 있어 고자산치라 부르게 됐다” 고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에 있다.

 

 선자산으로..

 

 

 

 

 

 선자산으로 가는 길은 계룡산과는 달리 보편적으로 편한 육산이다.

 

 

 팔걱정으로 올랐다 선자산으로..

 

 17:14> 팔각정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난 발자취들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듯한 육지의 모습.

 

 선자산으로 가는 착한 길

 

 

 17:44> 선자산 도착, 이곳에서 구천댐상류도 하산. 계속 직진하면 동부산양이리고..

 

 정상에서 남은 과일과 막걸리 배낭털이를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헬기장 지나 숲으로..

 

 산행 날머리 모습.

 18:25> 하산 완료. 버스정류장을 몰라 도로를 건너 조금 내려가니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가 고현으로 가는 버스는 1시간에 1번씩 있다고 한다.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하천에 내려가 얼굴을 씻고 한 정류장을 걸어가다 보니 하산 지점 정류장에서 버스가 턴하여 돌아서 나온다. 시간을 잘 맞춰서 내려온듯 하다.

버스 기사님께 거제공설운동장에 차량을 회수하러 가야한다고 하니 우체국앞에서 내려서 5분정도 가야한다고 하신다.

여름이라 해가 길어 몽돌해수욕장도 구경갔으면 했는데 아찌가 너무 피곤해해서 관광은 하나도 못하고 내일 산행예정인 통영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차량은 공설운동장에서 더 위편에 있어 아찌혼자 차를 가지러 가고 나는 운동장앞에서 휴식중..

통영 벽방산을 가기 위해 안정사 길목에서 숙소를 정하고 막회에 소주 한잔으로 하루의 노고를 풀고 깊은 잠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까치수염

 

선씀바귀

 

조록싸리

 

흰범꼬리

 

돌양지꽃

 

 

뱀무

 

청미래덩굴

 

지느러미엉겅퀴

 

꿀풀

 

낭아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