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10. 0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구담사- 도성고개- 강씨봉- 귀목봉갈림길- 청계산- 길마재- 길마봉- 노채고개- 청계약수터
교 통 : 동서울터미널07:10분발 일동터미널 하차(6,100원), 일동터미널에서 구담사택시이용(9천원), 하산시 청계약수터~일동터미널택시이용(5,400원)
일동터미널에서 의정부행138-7번버스(1,800원)의정부역하차후 지하철이용 석계역하차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푸르른 하늘과 바람이 동행해준 지난번 신로령~ 구담사 구간을 마치고 다시 5일만에 구간 이어가기에 나선다.
도성고개에서 구담사 내려가는 불당계곡이 가파르고 만만치 않았기에 슬그머니 오름이 걱정이 되었는데 지난구간 혼자 국망봉자연휴양림에서 신로령 광산골 오름에
비하면 이번 오름은 짧아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그리 힘은 들지 않았다.
힘들었다면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뜨거운 태양.. 여름산행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셨던 산행이었다.
그러나 힘은 들었지만 구비구비 넘실거리는 산그리메는 이런 고생쯤은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슬그머니 뒤로 감추게 된다.
08:42> 구담사 도착
지래 불당계곡 오름에 겁을 먹고 강씨봉자연휴양림에서 오를까도 생각해보았는데 강씨봉자연휴양림이 교통이 좋치 않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구담사로
왔는데 이곳을 선택하길 잘한것 같다. 구담사 앞에서 등산화 끈도 조이고 산행준비를 한다.
구담사를 벗어나며 설치된 등산이정표에 구담사 2.6Km. 곤두박질 치듯 내려왔는데 오름은 어떨지 기대된다 ㅎ
불당계곡
이 건물이 뭐하는 건물인가 궁금했는데 이곳으로 요양원 차량이 올라가는것을 보니 요양원이 맞는거 같다.
풍경이있는 캠핑 우측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집채만한 나무가 앞을 가로 막고 등로는 좌측 계곡을 건너게 유도한다.
계곡을 오르다 곧 무너질것 같은 위태한 절개지도 지나고..
절개지를 지나고부터는 오름이 억수로 가파르다.
산행을 하며 수많은 이정표를 보게 되는데 이번 구간처럼 개판인 이정표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 기껏 올라왔는데 올라온길로 도성고개 화살표가 되어 있다.
이정도는 약과다. 거리는 아마 고무줄 자로 측정을 했는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정말 오야맘이다. 거리는 믿을것이 못되고 대충 이쪽으로 가면 맞는갑다 ~~ 이정도..
09:47> 도성고개 도착. 지난구간 국망봉휴양림에서 신로령까지 2시간이 걸렸는데 구담사에서 도성고개까지 약 1시간이 걸렸으니 괜시리 겁을 먹은것 같다 ㅋ
빡시게 올라왔으니 여유를 부리며 주변 구경을 한다.
강씨봉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
이제 슬슬 출발해 볼까? 아찌가 앞서 간다.
사람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아 민간인이다 !! 평일에 방화선길 때문에 천대받는 구간을 걷다 보니 등산객을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데 오늘은 그것도 세명이다 ㅎ
잣나무 숲 옆으로.. 이곳은 어느정도 잡풀을 제거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긴 나무계단도 오르고..
10:17> 백호봉 도착. 백호봉 팻말이 의자에? 벤치에 앉아 사과한쪽 먹으며 휴식. 이곳에서 도성고개에서 만난 세사람을 만났는데 그들은 강씨봉에서 휴양림으로
원점회귀를 한다고 한다. 겨울에 눈 많을때 짧게 이쪽 능선에 올라 멋진 풍경을 보는것도 괜찮을듯하다.
백호봉에서 올라야 할 강씨봉 조망
강씨봉을 향해 고도를 높여 간다.
10:40> 강씨봉 도착
명지산과 귀목봉과 청계산이 모습을 드러 낸다. 산 & 산
가야 할 산길이 첩첩산중이다.
10:50>헬기장 도착. 헬기장에 보기 드물게 산부추와 칼잎용담과 자주쓴풀이 무리 지어 있다. 잠시 야생화에 넋을 빼앗기고..
뜨거운 햇살아래 야생화랑 잠시 놀다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이제 청계산을 향해 진행 한다.
11:10>
운악산을 당겨 본다. 앞으로 진행해야할 산줄기까지 모습을 보여준다.
11:30> 한나무봉770m 삼각점봉
11:37> 오뚜기고개 도착
한우리봉을 가보려고 생각했는데 이곳 계곡이 엉망이 되어 곧장 좌측 꼬리표를 쫓느라 놓치고 말았다. 너무 배가 고픈데 밥상을 차릴 여건은 안되고 과일로 요기를 한다.
등로 좌측으로 조망되는 귀목봉가는 능선
12:30> 명지지맥 분기점이자 귀목봉갈림길인 890봉 도착. 이곳에서 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한분이 오셔서 약초며 버섯 이야기를 하시는데
끝이 없다. 아는것도 많으시고.. 특히 여자들한테는 참빗살나무를 물로 끓여 먹으면 좋다고 김밥을 입에 물고 연신 설명이 장황하시다.
약초와 버섯이 말기 암환자도 살게 만든다고..
먹을거 다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영감님은 이야기 하시느라 김밥 한줄을 아직도 다 못드셨다. ㅋ 상판리에서 귀목봉으로 올랐다 다시 상판리로 하산하신다고..
도성고개에서 세명 만나고 이곳에서 한분 만나고.. 다시는 산객을 볼수 없었다.
어찌나 오르 내림이 가파른지 한여름 산행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고 휴식도 잦아 진다.
13:52> 망구대분기점. 그런데 망구대가 뭐지?
누가 이정표를 이모양으로 분해를 해 놓았는지..
청계산 가는길에 약간의 너덜지대
청계산 정상을 향하여..
14:16> 청계산 도착. 해가 뜨거우니 아찌는 빨리 가자고 성화다.
14:39> 돌탑봉 뒤로가면 멋진 조망터가 있다.
전망터에서..길매재와 길매봉
청계저수지와 상판리
길매봉과 운악산
얼마나 올라가려고 사정없이 내려 간다. 가파르고 미끄럽고..조심조심..
길매봉 암봉 예고편인가 서서히 바위지대가 나온다.
올라야 할 길매봉
15:03>길매재 도착
방금 내려온 돌탑봉을 올려다본다.
이 암릉은 오를수있는곳인데 진빼기 싫어 좌측으로 진행한다.
굴이 있어 들여다보니 깊지는 않다.
바위 아래쪽에서 조심조심 오르느라 몸을 솟구치는데 이마 앞에 불쑥 나타난 날카로운 삼지창 같은 나무뿌리가 무섭다. 하마트면 찔릴뻔 했다. 잘라내면 좋으련만..
길매봉 아래쪽 암봉 우회해서 올라 지나온 산길을 여유롭게 바라 본다.
길매재로 오르는길은 바위지대로 위험구간이지만 천천히 조심해서 올라가면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15:40> 길매봉(길마봉) 도착. 명지지맥 갈림길에서 점심은 먹었고 아직 못먹은 막걸리 한통을 위험구간을 통과한 이곳에서 주거니 받거니 마셨다. 시원한 맛이 최고다 ㅋ
길매봉 아래 헬기장을 지나고..
다음 구간 진행할 원통산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도 길마재란다..
잠깐의 암릉지대를 지나고..
좌측 철탑있는 방향으로 하산하게 된다.
참호봉도 지나고.. 길매봉에서 부터 요란한 헬기소리가 계속 들린다. 어디서 사고가 났나? 아님 군사지대라 군이 훈련이 있나 끊이지 않는 헬기 소리에 신경이 쓰인다.
노채고개도 얼마 남지 않았다.
요란한 헬기소리의 원인을 찾았다. 송전탑 공사를 하느라 헬기가 자재를 실어 나르느라 계속해서 이 근처에서 비행을 했다. 자재를 내려놓고 다시 떠나 간다.
오늘 산행의 끝이 보인다. 연두색 철망을 통과하면 아래는 노채고개다.
철문을 통과하여 절개지 위을 걷는다.
16:53> 노채고개 도착. 건너편은 다음 구간 출발점이다. 건너편도 무슨 공사를 하길래 등산을 자제해 달라고 할까.. 그건 안될 말씀..
청계약수터에 가서 얼굴이라도 씻고 가려고 터널을 지나 간다. 터널을 지나 5분정도 내려가면 그곳에 약수터가 있다.
17:05> 물이 좋은지 많은 사람들이 물을 떠가려고 기다리고 있어 씻는것도 눈치가 보인다. 잠깐 비는 틈을 타서 얼른 물한모금 마시고 대충 얼굴의 어석거리는 땀만
씻어내고 택시를 불러 일동터미널로 향한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릴까봐 걱정을 했는데 훤한 시간에 하산을 하게 되어 다행이다. 무사히 또 한구간을 마친다.
다음구간 운악산구간도 만만치 않은듯하여 다시금 긴장감을 갖게 한다.
오늘의 안전산행을 자축하며 다음 구간을 기다리며 오늘 산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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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별아재비
배암차즈기
천남성열매
산부추
자주쓴풀
칼잎용담
배초향
쑥부쟁이
꽃향유
눈괴불주머니
낭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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