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 12. 20
참 가 : 산수산악회와 동행
코 스 : 용산주차장- 운지사삼거리- 정령치삼거리- 바래봉- 정령치삼거리- 운지사삼거리- 용산주차장
봄이면 철쭉이 만발한 바래봉이지만 오늘은 철쭉대신 눈꽃을 보러 간다.
신사역 7시에 집합하여 두대의 대형버스가 출발.. 가면서 고속도로 주변을 보니 눈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 눈이 없는곳도 부지기수다.
걱정을 하며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변에 눈이 제법있고 하물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모두 행복한 얼굴이다.
운지사로 올랐다 임도로 하산하고 싶었는데 운지사는 러셀이 안되어있다고 임도로 올랐다 임도로 내려오란 지시다. 계획의 차질이 생겼다.
이런건 산행대장이 앞장서서 해야 옳치 않은가 생각도 들고..
임도에서 바래봉으로 오르는 지점이다. 다른 산행팀은 황산대첩비 방향으로 가는 팀도 있던데 이곳으로 올라도 바래봉을 가는것인지 그것을 물어볼것을 그랬다.
눈발이 날리며 사방이 어둡다. 차단막을 통과하여 진행
이곳에서 정령치 방향의 팔랑치까지 가기로했는데 산악회측에서 이곳도 러셀이 안되어있다고 가지말라고 한다. 일단 바래봉으로 향한다.
카드에서 볼법한 트리 모양의 나무를 보며 모두 탄성이 터진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그냥 올리니 무척 큰 느낌이다 ㅎ
바래봉 정상 데크를 오르는데 바람이 왼쪽 뺨을 때리고 바람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거칠게 몰아 친다. 정작 정상은 고요하다.
무서운 칼바람에 이런 모습으로 변했다.
월평마을 방향
오늘 나는 선두로 산을 올랐다. 후미에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림 같다.
나는 1호차로 왔는데 2호차로 오신분이 함께 동행하시며 사진도 남겨주시고 일찍 내려와 차안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식사도 했다.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나와 동행해 주신 2호차 아저씨의 앞서가는 모습
팔랑치 1.5km 왕복 3km인데 못가게 한다. 아쉽지만 운영진의 말씀은 잘 들어야하니 얌전하게 하산한다.
사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날씨가 좋치 않아 전망대에 간들 아무것도 볼것이 없을것 같아 포기했는데 하산하며 날씨가 맑아져 좀 아쉽긴했다.
날씨가 조금씩 걷히고 있다. 월평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에 우뚝 솟은 지리산 능선들이 보이는데 어디가 어디인지는 모른다. 난 이럴때면 너무 몰라 참 답답하다. 저곳이 어디인지 알고 싶은데..
이젠 시커먼 구름이 모두 걷혔다.
주차장에 거의 다달으니 비박팀들이 올라오는데 배낭의 크기가 장난아니다. 뒤에는 눈썰매도 매달고 ㅋ
운지사 삼거리 통과
꼬마들도 눈썰매를 타며 신났다.
아름다운 산행은 끝이 났다. 차가운 날씨에 등은 땀으로 흠뻑 젖어 상의를 갈아입고 차에 올라 늦은 점심을 먹었다.
나드리 측정 오늘의 산행거리 10.10Km 소요시간 3시간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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