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괴산35명산

속리산 국립공원 괴산 옥녀봉599m, 아가봉541m

by 아 짐 2018. 8. 27.

 

 

일 시 : 2018. 08. 26

코 스 : 갈론지킴터- 선국암- 옥녀봉- 사기막재- 아가봉- 매바위- 갈론마을

참 가 : 아찌랑 나랑

 

 

 어제 창원 아들집에서 한가로이 소풍을 즐기고 아침 일찍 일어났으나 창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는 29일까지 계속 비가 온다고 하고..

집에를 가든 산을 가든 아이들이 깰까 살금살금 일어나 무작정 집을 나섰다.  고령, 선산 휴게소 지날때까지 억수로 내리던 비가 충청도 지방에 들어서니 비가 안온다.

아찌한테 예정했던대로 괴산의 산을 가자고 청을 넣으니 망설인다.  사실 오늘 전국 비 예보가 있었다.

내가 휴가를 이렇게 망칠 염려를 했는지 가자고 한다.  그럼 가장 짧은 코스인 아가봉, 옥녀봉을 가기로 하고 내비를 행운민박으로 하니 친절하게 데려다 준다.

 

행운민박 앞에서 국립공원 직원을 만나 산행 들머리를 물으니 아가봉을 먼저 오르면 오름이 가파라 힘드니 옥녀봉을 먼저 오르라고 추천을 하신다.  사실 아가봉을 먼저

가려고 했었는데 전문가의 조언이니 그리하기로.. 주차는 더 올라가면 갓길에 세울곳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지나가며 보니 계곡에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비가 와도 주말이라 찾는이가 많은곳인듯 하다.

들머리인 갈론지킴터 근처에 차를 세우고 갈론교를 건너 지킴터에 도착하니 아까 만났던 직원분이 또 한번 산행 안내를 해주신다.

 

 

 

 

괴산은 관광지 말고도 가고 싶은 산이 무궁무진이다.  이번에 3일 연산 계획했던 산은 오늘 오르는 아가봉, 옥녀봉과 군자산, 덕가산 악휘봉을 가려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되고 아가봉, 옥녀봉을 가려 왔는데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이다.  이제는 무조건 GO다. 

 

 

 12시 20분 산행시작이다. 아까 만났던 직원이 다시 길 안내를 해주시고..

 

 

 비가 제법 내려 우의를 입고.. 아찌 우의는 배낭을 밖에 매야해서 내것과 바꿔 입었더니 아찌는 껑충하다 ㅎ

 

 

 

 

 

 

 병풍바위 위에 갈은동문

 

 

 비가 왔는데 계곡에 물은 그리 많치 않다.

 

 

 옥녀봉으로..

 

 

 

 

 

 

 구곡 중 4곡인 옥류곡

 

 

 이곳은 9곡인 선국암이다.  넓은 암반에는 바둑판이 그려져 있다는데 계곡 건너편이라 사진만 담는다.

 

 

 잠시 비가 멈춘듯하여 더워서 비옷을 벗고 산행을 했는데 비는 계속 가랑비로 내리고 있다.

 

 

사기막재.  이곳은 군자산 입구인데 출입금지란다..

 

 

 맞은편 옥녀봉으로.. 올라오며 단체 산객을 만났는데 이곳 코스 위험한데 이곳으로 오르느냐고 걱정이 많다. 바위산에 비는 오지 걱정을 하니 은근 우리도 앞에 어떤 산경이 기다릴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ㅎ

 

 

 오름이 점점 가파라 진다.

 

 

 2시 옥녀봉 도착.  1시간 40분이 걸렸다. 새벽에 간단하게 커피와 빵한조각 먹고 여태 먹은게 없으니 배가 고파 정상에서 비 맞으며 점심을 먹었다.  우산으로 바치긴 했지만 빗물에 밥말아 먹을 지경이다.  앉아있는 엉덩이는 젖어 오고 ㅋ

 

 

 

 

 점심을 먹고 이곳으로 이동.

 

 

 

 

 뛰쳐 나올듯한 바위군

 

 

 점심 먹고 다시 우의를 입었는데 이제 제법 많은 비가 내려 카메라 렌즈가 위험하다.

 

 

 아쉬운데로 조망이 조금 열렸는데 저곳이 어딘지.. 군자산 방향인가?

 

 

 아가봉 오르는 직벽구간.  이곳을 내려오느라 힘들어서 먼저 만난 산객들이 걱정을 한거 같다.  오름이야 쉽지요 ㅎ 내거 먼저 오르고 아찌가 나중에..

 

 

 

 

 영차 영차.. 계속 짧은 바위 구간이 있는데 어려움 없이 오를수 있다.  비가 오니 그래도 조심조심..

 

 

 지나온 봉우리

 

 

 

 

 

 

 

 

 공기돌바위

 

 

 

 

 3시40분 아가봉 도착.  지킴터에서 3시간이 걸렸군..

 

 

 

 

 

 

아찌까지 인증샷을 마치고.. 완전 물에 빠진 생쥐꼴이다 ㅋ

 

 

 이제 갈론마을 3km 하산이 남았다.

 

 

 매바위

 

 

 

 

 

 

 비는 오는데 할짓은 다해요 ㅋ

 

 

 

 

 

 

 이제 하산이다 했는데 앞에 높은 봉우리가 또 보인다. 설마 저길 올라가려고? 올라가긴 하는데 중간에 허리를 돌더라는.. 감사한 일이다 ㅎ

 

 

 

 

 내림길은 엄청 가파르다.  이래서 공단 관리인이 옥녀봉을 먼저 가라고 알려주신듯 하다. 

 

 

 몸이 온통 끈적거려 저 물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 굴뚝 같은데 계속 비가 오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람.. 걍 간다.

 

 

 이곳은 휴게소인데 처음에 이곳에 주차하려 했는데 오후에 관광버스가 들어오고 유료라고 더 올라가면 무료로 세울곳이 있다고 주인장이 말씀 하셨다.

 

 

 아가봉 날머리이다.  처음 아가봉을 가시는분들은 이곳에서 오르게 된다. 이제 차 찾으러 다시 갈론지킴터로 가야 한다.

 

 

 

 

 5시10분 산행 종료.  약 5시간이 소요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제 내일은 기약할수가 없어 집으로 간다.  아찌한테 넌지시 이곳에서 비박하고 내일 산행하자하니 단호하게 거절이다.  집에 가는 길은 일요일이라 도로가 밀려 9시경에 근 보름만에 집에 돌아 올 수 있었다.  참으로 긴 외유였다 ㅎ

 

귀가하며..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

 

 

연하협 구름다리

 

 

괴산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