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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35명산

칠보산(七寶山) 778m(충북 괴산)

by 아 짐 2015. 8. 20.

 

 

 

 

일 시 : 2015. 08. 17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아찌랑 나랑

코 스 : 떡바위- 문수암골- 청석재(보배산갈림길)- 칠보산정상- 거북바위- 활목고개- 장성봉갈림길- 살구나무골- 쌍곡폭포- 쌍곡휴게소

 

8월10일 복계산을 마치고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염정의님 물음에 괴산 칠보산을 가자고 그자리에서 약속을 하고 다시 4명이 뭉쳐 무더운 날씨에 괴산 칠보산을 향한다.

변함없이 강동역7시.  가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

칠보산을 검색할때 보배산과 연계하고 싶었는데 아찌가 보배산은 출입금지 구역이고 볼것도 없으니 칠보산만 가자고 한다.

새벽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나와서 짧은산행으로 마치기 아까운데 날씨가 워낙 무더우니 아쉬운데로 마음을 접을수밖에..

 

 

09:50>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칠보산은 불교의 무량수경이나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배인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를 뜻하는 이름이다. 아름다운 암릉과 노송 숲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에 더해 칠보산은 청석골 골짜기의 각연사로 유명세를 돋군다. 신라 당시 창건한 각연사는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사나불좌상을 비롯, 통일대사탑비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원점회귀 코스에서 각연사는 크게 벗어나 있어 각연사는 산행 후 별도로 돌아보았다.

 

떡바위 입구 들머리 건너편에 있는 송림팬션

 

 

떡바위 들머리 계단을 내려 서면 다리를 지나게 된다.

 

 

다리 아래 평평한 바위가 떡바위라고..

 

 

다리를 건너자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이런 너덜 바위지대를 오른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 못마시고 곧장 출발을 해서 이곳 계곡 옆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 시작부터 여유롭게 쉬어 간다.

 

 

 

 

떡바위에서 정상까지 2.7Km밖에 되지 않는다. 짧은 거리지만 가파른 오름의 연속이다.

 

 

지도상 나오는 거북바위는 아직 멀었는데 등로에 삐죽 내민 바위 모양이 마치 거북이 머리와 흡사하다.

 

 

 

 

반대편에서 바라보니 또다른 고래 머리 모양이다.  칠보산은 마치 수석 마시장을 방불케 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처음부터 재밌다.

 

 

 

 

청석재 도착. 이곳에서 각연사도 갈수있고 보배산도 갈 수 있다.

 

 

보배산 방향은 출입금지 표지판이 가로 막고 있다.  아마도 송이채취로 막아 놓은듯 하다.

 

 

짧은 바위 오름 구간 앞에서 과일을 먹으며 또 쉬어 간다.

 

 

적송의 수피가 벗어지고 있다.  이곳은 멋진 소나무가 무척 많다.

 

 

예전에는 밧줄을 잡고 올랐을 구간이 지금은 계단을 설치해서 편하게 올라갈수 있지만 산행의 묘미는 많이 반감될것 같다.

 

 

계단을 올라오니 보배산과 군자산이 보인다.

 

 

어찌나 더운지 바지는 다 걷어 부치고 다녔다 ㅎ 군자산을 배경으로..

 

 

각연사를 당겨 보고..

 

 

군자산과 남군자산이 지척이다. 보배산 들머리 건너편이 군자산 들머리로 이용된다.

 

 

넓적바위에서 건너편 바위를 당겨 보았다.

 

 

 

 

넓적바위에서 아찌와 동배씨 환담중.

 

 

 

 

절말 방향으로..

 

 

 

 

정상에서..

 

 

산등성이 넘어에는 희양산이 보이고.. 괴산의 수많은 산중에 필히 가보고 싶은 산이다.

 

 

정상 아래 시원한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고 실컷 쉬었다 간다. 보배산에서 출발했다면 암릉길로 갈텐데 떡바위에서 출발을한 연유로 살구나무골로 간다.

 

 

희양산을 당겨 보고..

 

 

 

 

장성봉, 대야산, 옥녀봉, 군자산, 보배산.. 멋진 산줄기를 품고 있다.  이곳에서 대야산만 가본곳이다.

 

 

장성봉 조망

 

 

대야산 조망

 

 

소원바위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넓은 마당바위에 고목이 운치 있다.

 

 

목을 치켜 든 거북바위 모습이다. 안전팬스 파이프 때문에 완전한 모습을 찌기가 쉽지 않다.

 

 

쌍곡폭포 방향으로 진행

 

 

이곳도 예전에는 밧줄 잡고 내려 갔을 흥미진진한 구간인데 이렇게 신작로를 만들었다.

 

 

 

 

거북바위와 염정의님

 

 

지척의 정성봉의 굴곡진 모습

 

 

내려가는 계단은 곤두박질을 친다.

 

 

 

 

정1품 내지는 2품 정도의 벼슬은 주어 마땅한 멋진 소나무다.

 

 

활목고개 도착. 절말 방향으로 진행.. 탐방로 아님구간은 시루봉, 악휘봉 구간

 

 

이 골짜기는 용주골

 

 

 

 

살구나무골과 시묘살이골 합류지점을 건너..

 

 

산죽길

 

 

작은 폭포와 넓은 소의 물이 너무나 맑다. 풍덩하고 싶다 ㅎ

 

 

이곳은 조금 아래 작은 소

 

 

장성봉 갈림길이다.  우린 절말 주차장 방향으로..

 

 

강선대

 

 

지리종주시 산죽이 꽃이 피고 말라 죽는다고 걱정을 했는데 그것이 조릿대라는 설명이다.  몇십년 만에 피는꽃으로 꽃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면 통제소가 있고 쌍곡폭포 전망대가 있다.

 

 

상사화

 

 

폭포인줄 알고 내려갔더니 폭포 상류 전망대가 있다.

 

 

폭포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물줄기가 너무 빈약해 조금 실망스러웠다.

 

 

 

 

 

 

쌍곡구곡중 7곡이면 나머지 폭포는 어디에?

 

 

다른 일행들은 폭포 구경을 안가겠다고 베치에 앉아 쉬고 있고 나혼자 쪼로록 내려 간다.

 

 

좌측에 전망대가 보이고.. 물줄기가 풍부하진 않치만 폭포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다.

 

 

 

 

초원 위에 설치된 다인용 식탁이다.  마치 고인돌 모습 같다.

 

 

 

 

토월팬션 앞에서 산행은 끝이 났다.

 

 

꼬리표가 많이 달린 주차장 방향으로..

 

 

이곳은 행락객이 많다.  아무래도 주차장이 옆에 있다 보니 국립공원이라해도 이 더위에 물놀이는 막을수 없는것 같다. 우리도 이곳에서 세수하고 발닦고..

 

 

 

 

 

 

쌍곡휴게소에서 떡바위까지는 약1Km저도 걸어가야 차량을 회수 할 수 있다.  셋은 남아서 휴식하고 아찌는 차를 가지러 갔다.  차량은 동배씨꺼..

시원한 아이스케키 하나씩 입에 물고 오늘 산행을 끝을 맺는다.  네비를 각연사로 맞추고 이동한다.

 

 

 

이질풀인지 쥐손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산행중 가장 많이 만난 원추리

 

 

참취

 

 

각연사 절마당에 활짝 핀 배롱나무

 

 

절마당 작은 연못에 핀 부처꽃

 

 

 

 

 

 

어둑한 절 담장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거북꼬리

 

<  천년 고찰 각 연 사 >

 

신라 법흥왕때에 유일대사가 현재의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사동(절골) 근처에 터를 잡고 절을 지으려 했다.  제목 다듬는 공사를 하는데 까마귀 떼가 날아들어 쉬지 않고 대팻밥과 나무부스러기를 물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유일대사는 이 모습을 기이하게 여겨 까마귀들을 따라가 보았다.

현재의 각연사 터 연못에 대팻밥이 떨어져 있어 들여다보니 연못 안에 돌부처님 한 분이 계시고 그 부처님 몸에선 광체가 퍼져 나왔다.  부처님을 봅고 유일대사는 크게

때달은바가 있어 못을 메우고 그 자리에 절을 세웠다.  연못속의 돌부처님을 보고 깨침을 얻었다 하여 "깨달은 각(覺). 연못 연(淵)"자를 써 각연사라고 이름을 지었다.

절 주변은 우뚝 솟은 산들이 마치 연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둘러싸여 있다.  보개산, 칠보산, 덕가산으로 이루어진 분지 중간에 각연사가 있으니 꼭 普蓋 또는 天蓋 즉

日傘이 각연사를 둘러싼 것 같기도 하고 물이 담긴 연못이 절이 솟은것 같기도 하다.

유일대사를 깨우친 그 연못자리가 현재의 비로전 터이고 그 연못에서 발견된 석불이 비로전에 모셔진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이다.

 

 

대웅전

 

 

 

 

 

비로전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엄청난 크기의 목탁

 

 

 

 

 

 

 

 

 

 

 

 

 

 

 

 

 

 

 

 

 

 

 

 

 

 

 

절 마당 끝부분에 칠보산 등산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