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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35명산

백악산856m(경북상주, 충북괴산)

by 아 짐 2015. 8. 4.

 

일 시 : 2015. 07. 3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입석교- 물안이골- 수안재- 부처바위- 대왕봉갈림길- 백악산- 헬기장- 옥양골- 옥양폭포- 옥양교

 

7월의 마지막 휴무일과 8월의 첫 휴무일이 연이어있어 8월2일까지 3일간의 시간이 생겼다.  창원사는 아들이 1일부터 2주일간 휴가가 시작된다고 하니 우리가 창원으로

내려가 산행을 하고 아이를 태워서 오기로 아찌와 합의를 하고 이번에는 산행지를 전적으로 아찌에게 일임을 했다.

나에게 내민 산행지는 괴산 백악산, 김천 황악산, 고성 연화산, 창원 용지봉이었다.  나는 황악산과 연화산을 선택했는데 아찌는 백악산과 연화산을 꼽는다

그럼 제일 가까운 백악산을 먼저 가기로 한다.  나는 산행지에 대한 정보가 일체 없다.  아찌에게 지도만 출력해 주고 이번에는 무조건 따라가는 거다.

 

 

집에서 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들머리인 입석분교에 10시10분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햇살이 뜨거운게 오늘 고행을 예고하는듯 하다.

요즘 비온다고 쉬고 덥다고 쉬고 산행을 건너 뛰었는데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 강행을 하게 되었다.  고생길이 훤하다 ㅎ

 

 

초등학교 운동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방학이라 조용한 교정을 지나 교실 뒷편 화장실에 들렀다 산행을 시작한다.

 

 

 

 

10시40분 산행 시작..오늘 걷게 될 지도를 흟어본다.  하산 후 도로를 1Km를 걸어 이곳 입석교로 와야 한다.

 

 

통제소 좌측 도로를 따른다.

 

 

마을 도로를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산줄기

 

 

너와집도 보이고..

 

 

 

 

들머리에서 약 30분 가량 걷다 도착한 갈림길.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쪼만한 발바리가 어찌나 이를 들어내고 짖어 대던지 확 때려줄려다가..

 

 

개 짖던 곳에서 조금 오르면 이정표를 따라 오솔길 같은 숲길을 가게 된다.  숲길 끝에 오두막집이 있는데 이곳에 사시는 아저씨가 잡초를 제거했다고 하신다.

함께 오두막까지 동행했다.

 

 

백악산 5.2Km

 

 

 

 

오두막을 지나면 오솔길은 이런 등로로 변한다.  계곡을 몇번 건넌다.

 

 

산세가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아찌가 앞서가다 뱁을 발견하고 조심하라고 한다.  오늘 뱀을 두번 봤는데 나중에 본 뱀은 하마터면 밟을뻔해서 어찌나 놀랬는지 소리를 질러 뱀도 놀래고 나도 놀래고..

 

 

수안재

 

 

 

 

 

 

부처바위 뒤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어가며 주변을 둘러 본다.

 

 

 

 

 

 

 

 

부처바위의 모습인데 아무리 봐도 부처로 보이지 않는다.

 

 

건너 봉우리에 와서 바라봐도 부처는 영 ~~

 

 

침니바위라고..

 

 

침니바위 옆을 돌아 우회

 

 

 

 

올라와서 뒤돌아보니 입석리라고 표시 되어 있다.

 

 

오늘 가장 많이 눈에 띈 꽃은 원추리다.

 

 

대왕봉 가는길이다.  출입금지 지나 가야한다.  아찌가 오늘 백악산만으로도 벅차다고 대왕봉은 포기하자고.. 둘다 벌써 기진맥진 상태라 어쩔수 없이 포기..

 

 

가끔 이런 얌전한 길이 나온다.

 

 

 

 

 

 

속리산 조망

 

 

돔형바위가 보인다.

 

 

 

 

 

 

너무 더워 패스..

 

 

백악산 정상이 보인다.

 

 

 

 

 

 

진행 할 능선

 

 

뾰족한 정상의 모습이 기를 죽인다.  어디선가 공사하는 기계음이 들린다.

 

 

 

 

백악산 정상 계단을 설치하는 중..

 

 

 

 

 

 

 

 

뜨거운 날씨에 공사하시는분들께 산행하는것이 살짝 죄송스러웠다.

 

 

지니온 구간

 

 

 

 

 

 

 

 

 

 

 

 

 

 

 

 

 

 

 

 

헬기장

 

 

 

 

내리막이 무척 가파르다.

 

 

 

 

 

 

 

 

강아지바위라고..

 

 

강아지보다는 고양이에 더 가까운듯하다 ㅎ

 

 

 

 

 

 

 

 

 

 

멀리 건너다 보이던 산이 이제 지척에 있다.  하산도 멀지 않은듯하다.

 

 

석문사를 가려 했는데 길을 놓쳤는지 못보고 폭포로 내려 왔다.  남정내들이 웃통을 벗고 있어서 저곳은 못가고 아래쪽 작은 소로 내려와 나도 물속으로 풍덩 ㅋ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듯한 시원함이라니ㅎ 산행중 이런짖 안하는데 너무 힘들고 더워서 어쩔수 없이 입수 ㅋ

 

 

옥양교. 이제 산행은 끝이 났다.  너무나 힘든 산행이었다.  34도의 날씨에 바위산이라니.. 인내력을 테스트 하는 산행이었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요즘 내가 직장생활이 힘들어 포기할까 많이 고민하며 꾸역꾸역 다니고 있는데 오늘 산행을 하며 나의 길과 같단 생각을 했다.

참고 견디니까 계곡에 입수하는 시원함을 맛보듯이 나의 생활에도 이런 시원함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올지.. 아마도 하차를 해야 이런 시원함을 맛볼수있을것 같다 ㅎ

 

 

계곡입구 음식점 앞에서 나는 기다리고.. 아찌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차량회수하러 혼자 도로를 걸어 간다.

아들에게 지금 갈테니 물회랑 막걸리 사다 냉장고에 넣어 두라고 명을 내리고 우리는 창원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