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 03. 2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당곡마을- 용흥사갈림길- 구절암(동굴)- 두방산- 코재- 병풍산- 비조암- 첨산삼거리- 원매곡마을회관- 쌍암정류장
보성 오봉산, 고흥 마복산 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셋째날 두방산을 간다. 광주 출장오며 이틀 산행은 여러번 했는데 삼일째 산행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인듯하다.
천천히 하루에 약 10키로 안팍으로 다니니 그저 다닐만 하고..
가고푼곳은 많치만 12일날 집나와서 여태 밖에서 돌고 있으니 오늘 맘껏 산행하고 이제 고향앞으로 가야 한다 ㅎ
일주일있다 또 광주를 와야 하는데 아찌한테 미안해서라도 적당히 놀다 가야지 ㅋ
두방산은 청정해역 득량만 북쪽 첫머리인 전라남도 고흥군 동강면과 보성군 벌교읍에 걸쳐져 있으며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조망이 아름답고 깜짝 놀랄만한 매력이 숨어 있는 산이다.
암릉이 잘 발달되어 있고 두방산, 병풍산, 비조암, 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적절하게 명산의 구성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여자만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을 조망하는 것 또한 일품이다.
병풍산 정상은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조망이 좋다.
비조암은 엄청난 크기의 퇴적암 덩어리로 알통처럼 울퉁불퉁한 바위에는 수백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벌교에서 고흥 방면 벌교터널을 지나 피라미드같이 우뚝 솟아 있는 첨산은 병풍산에서 동쪽으로 비켜 선 산으로 정상부 쪽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명은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한 모습에서 유래하고 있다.
09:00> 당곡마을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산행 시작
주차장 맞은편 소로를 따른다.
두방산과 비조암이 보인다. 비조암은 넓은 암반으로 두방산 산행의 백미다.
산행하며 여러곳에서 용흥사 갈림길을 만날 수 있다. 어느곳으로 하산해도 무방하다는뚯이겠지..
삼각뿔처럼 우뚝한 첨산도 보이고.. 저기도 갈 계획이었는데 연산의 피로감으로 포기했다.
당곡마을 풍경
오늘 산행의 들머리. 도로 우측으로는 당곡저수지가 있다.
용흥사 갈림길
급경사 오름
너덜지대
개별꽃
대숲을 지나면 두개의 굴이 있는 귀절암에 다다른다.
앞쪽 굴에 올라가 보았는데 물이 별로 없다.
귀절암 앞에서 바라보는 첨산. 워낙 모양이 특이하니 어디서나 눈에 띈다.
안쪽 두번째 굴은 조금 넓고 물도 제법 많다. 아찌는 물을 떠서 마셔보는데 나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전망대 삼거리에서 전망대를 다녀 온다.
전망대
당곡저수지와 당곡마을.
어제 그제는 조망이 좋았는데 오늘은 뿌연것이 아쉽다. 잘 보이던 팔영산도 저 멀리 희미하게..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약간 서늘한편이다.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두방산으로..
건너편 넓적한 비조암이 보인다.
지나온 길
입석바위
커다란 바위 덩어리 위에 정상석이 보인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망무제다.
가야할 길. 노랑색의 통행금지 표지가 있지만 올라갈만 하다.
우측 가야할 병풍산
정상을 뒤돌아 보고..
두방산 암봉
이곳이 가파르긴해도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 조심하면 올라와도 가능
노란팻말 옆으로 오면 우측으로 나온다.
급경사 철계단
등로의 커다란 나무가 신기해서 올라가 보았다. 무슨 나무지?
코재
코재. 용흥사 갈림길
잠시 편안한 길도 나오고..
뒤돌아 본 두방산
비조암
병풍산 전위 암봉
병풍바위로 올랐다 비조암으로..
비조암이 코 앞에..
비조암과 남해고속도로 그리고 첨산
비조암
만개한 개복숭아꽃
좌측으로 돌아 올라 간다.
바람이 시원하다
병풍산을 배경으로
첨산을 배경으로
비조암의 단애
첨산 방향으로 진행
급경사로 떨어 진다.
100여m의 너덜길
아무래도 바닥을 치고 첨산을 올라가려나 보다 ㅠ
잠시 이런 착할 길도
찔레꽃
아직도 더 내려간다.
첨산 삼거리 도착. 이곳에서 고민에 빠졌다. 아찌는 내가 원하는데로 하겠다고 공을 나에게 넘긴다. 사실 저 뾰족한 봉우리를 보니 꽤가 나서 안가고 싶다. ㅎ
서울 귀가길도 머니 일찍 하산합시다 ~ 하여 원매곡마을로 간다. 예정했던 코스에서 첨산을 제외하니 이빨빠진것 처럼 서운하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계속 임도 따라서..
하얀민들레
마을길 구비구비 걸으며 ..
동백
쌍암마을 버스정류장이다. 아찌가 차를 갖고 오겠다고 나는 여기서 편히 기다리라고 한다. 땡큐~~
편히 귀가길에 오른다. 고흥에서 집까지 약 6시간 소요. 서울 가까이서는 퇴근길 체증이 겹쳐서 어두워서야 귀가 할 수 있었다.
간만에 휴가 같은 6일 휴무에서 반타작 3일 산행을 하고 나의 스위트홈으로 간다. ^^
멀리서 보면 편해 보이는 산이지만 막상 산에 들면 거의가 바위구간으로 조망도 짱, 암릉길의 매력도 짱, 멀지만 나름 괜찮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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