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 03. 24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마복사주차장- 향로봉- 마복사삼거리- 마복사- 봉수대- 마복산-헬기장- 반송- 해재- 외산마을갈림길- 내산마을회관- 마복사주차장
어제 보성 오봉산의 멋진 산행을 마치고 고흥의 3대 명산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마복산을 오른다. 어제의 설레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마복산에 대한 기대감도
오늘 산행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마복산은 앞산 전체가 온갖 군상들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군으로서 마치 백만대군이 성을 지키며 진을 치고 있는듯한 형국이며 수 만 개의 기기묘묘한 크고 작은 바위 형상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예술성에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중턱 한가운데에는 왕바위(일명 쇠바위)를 비롯 좌우로는 신선대, 장군석, 성곽바위, 5층탑바위. 수문장바위 등이 위치하여 신비감을 더해주며 신령스럽기까지 하다.
마복사와 봉하대가 있으며 정상에서는 아름다운 다도해와 일출, 일몰 등을 감상해 볼 수 있고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는 동호회원들이 하늘을 날기도 한다.
고흥 10경중 팔영산, 소록도, 금탑사 비자나무숲, 마복산 기암절경 까지.. 고흥만은 산 위에서도 잘 보이니 반 타작은 했다 ㅎ
09:20> 산행시작. 주차장에 깔끔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홀가분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향로봉으로..
어제는 옆에 이웃이 있었는데 오늘은 덜렁 우리차만 주차한다. 시절이 시절인 만큼 외출을 자제하는 추세라 산에서 등산객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다. 어제는 하산시 까지 한팀도 못만났는데 오늘은 정상에서 남녀1쌍을 만난게 전부다.
오늘도 어제처럼 진달래 구경 실컷하며 마음까지 연분홍으로 물들거 같다.
마복사 삼거리 방향으로 콘크리트 길을 잠시 따른다.
이곳에서 오른쪽 시그널 방향으로.. 향로봉을 안가려면 직진해도 마복사 삼거리에서 만난다.
좌틀하여 향로봉으로..
살짝 고도를 높인다.
향로봉 오름
향로봉 넓은 암반에서 마복산 조망이 압권이다.
팔영산이 지척이고..
팔영산 옆으로는 운암산과 드넓은 해창만 들판이 장관이다.
좌측 임도 따라 오르면 우측 끝 임도삼거리에서 만난다.
향로봉에서 나무 계단 내려와 오던 길 빽해서 김씨 무덤 좌측으로 간다. 향로봉에서 내려와 우측 내리막으로 내려가다 아닌것 같아 다시 올라와야 했다 ㅋ 잠시 알바..
무덤가 동백이 활짝
계곡을 건너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갔더니 개간지가 나온다. 아마 우측으로 진행하면 삼거리와 쉽사리 만날 수 있을것 같다.
문제는 우측 길이 아마도 산행기에 많이 등장하는 민가 요란하게 짖는 개가 있는 집인거 같다. 나는 이 구간을 비껴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ㅎ
간벌지 올라 다시 포장도로를 간다.
방금 올랐던 향로봉을 바라 보고..
내산마을에서 올라 왔으니 이제 마복사 방향으로 진행
마복사도 또 콘크리트 길 따라서..
가정집인듯하게 생긴 마복사가 보인다.
사찰로 오르지 않고 우측 대나무숲으로 올랐는데 결국 마복사 경내로 이르게 된다.
기왕 사찰로 들어 왔으니 물보충하러..
검둥이가 짖지만 아찌는 개의치 않고 간다. 나는 무서버서 안갔다.
사찰에 더군다나 산중에 샤워장이 있고 남탕 여탕까지 구분되어 있다. 스님용인가?
마복사를 뒤로 하고..
세동저수지와 뒤로 비봉산
이제부터 무수한 바위를 만나게 된다.
운암산을 당겨 보고.. 본래 내가 짠 고흥 산행지에 운암산이 있었는데 아찌가 두방산으로 변경했다.
올망졸망한 바위군상을 살펴보고..
전망바위에서..
거북바위
스핑크스바위
멀리 나로도 전망대가 보이고..
올라야 할 마복산 정상 전위봉의 위엄
남산제비꽃
삼거리 (459봉)
전망 좋아 쉬어 가고..
다도해
뚝 떨어졌다 올라야 한다.
노루귀다. 이곳에서만 만났다. 흔할때인데 의외로 야생화가 귀한편이다.
휴식하던 459봉
오도와 취도 뒤로 팔영산
섬아닌 섬. 오도와 취도
세동저수지 뒤로 비봉산과 천등산이..
정상을 향해서..
봉수대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이라.. 조망이 흐려 세세하게 볼 수는 없지만 아름답다.
봉수대아래 마복산 정상석이..
봉화대
봉수대 아래 정상석 인증샷 남기고 양지바른곳에 앉아 민생고를 해결하고 쉬는데 인기척이 들린다. 서로 안만나는게 상책인지라 방 빼고 얼른 하산.
봉수대 위에 도착한 산님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 서로 안녕하세요 ~~ 즐산하세요 ~~
댓잎현호색.
이제 하산이다. 해재로..
등로 여기 저기 산자고가 지천으로 피었다. 등로에 있어 밟힐까 걱정이..
헬기장
하산하는 풍경도 다도해를 바라보며 심쿵하게 된다.
할미꽃
지붕바위
지붕바위에 올라서..
흔들바위
맨 뒤쪽에 미르의샘 바위가 있는데 바람이 드세 아찌가 못건너가게 해서 눈팅만..
모자도 날라갈라해서..
아래 해재에서 저 임도 따라 4km를 넘게 걸어야 한다.
솜나물
해재에서 부터는 끝까지 임도 따라서.. 발바닥 아포..
내산마을까지 임도로 ㅠ
아찔한 머리 위의 바위군들
조금전 올랐던 흔들바위도 보이고..
갈림길에서 아래길로 진행
흔하디 흔한 냉이꽃이지만 작고 예쁘다. 꽃말은 나의 모든것을 바칩니다
누구세요?
시골마을 농가가 예쁜곳이 많다.
묘목을 키우는것 같다.
밭 한가운데에 이런 형상이.. 돌무덤인가? 뭔 탑인지?
광대나물꽃도 모이니 환하게 예쁘다.
내산마을회관 앞을 지나서 조용하고 깔끔한 주택을 지나 마복사 입구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우측 차량 진행방향으로 조금 가면 주차장이다.
15시 산행 종료. 약 5시간 40분 소요. 도상거리 약 12Km
오후 3시면 아직 저녁 먹기도 이르고 시간이 많이 남아 가까운 금탑사 비자나무숲을 구경간다.
< 천등산 금탑사 비자나무 숲>
고흥읍에서 16km 떨어진 포두면 천등산(554m)중턱에 위치한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금탑사의 금탑이란 인도의 아육왕이 보탑을 건립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 뒤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1603년 궁현·옥순대사가 중건했다가 숙종18년(1692) 불에 타버리고 극락전만 남았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전(지방 문화재102호)을 비롯해서 명부전, 삼성각,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고, 보물1344호인 괘불탱이 있다. 절 주위의 울창한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239호이다. 4만여평의 면적에 약 3,300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금탑사와 암자주변에 무성하게 자생하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천연기념물 239호로 지정된 비자나무숲
천등산 금탑사 일주문. 좌측이 등산로 입구. 천등산은 다녀 왔지만 이 코스가 아닌지라 생소함.
아쉽지만 짧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고흥 읍내로 간다. 저녁도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하고..
오늘이 4, 9일 열리는 장날이다. 아침에 장날이라 하길래 저녁에 와서 구경해야지 했는데 구경할것이 없다. 여느시장 평소와 별반 다를게 없어서..
이틀 산행에 땀도 많이 흘렸겠다 저녁을 맛난거 먹고 싶은데 마땅한게 없어서 기껏 삼겹사로 배불리먹으니 배가 무거워 소화 시킬겸 읍내에 있는 봉황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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