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 03. 23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해평저수지- 용추교- 기남마을- 도새등- 돌탑군- 조새바위- 칼바위- 청암마을갈림길- 풍혈지- 남근바위- 오봉산정상- 용추폭포- 칼바위주차장- 해평저수지
< 오봉산의 유래 >
원효대사의 자취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바위산인 오봉산은 득량면과 회천면 경계에 위치하며 넓은 간척지가 있는 예당평야와 득량만 사이에 다섯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통일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의 기암 칼바위가 있다.
9부능선에 위치한 칼바위에 다가가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듯 올려보면 위쪽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원효대사 두상이라는 설과 부처님 두상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는
조각이 있다.
용추폭포는 높이 18m에 3단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며 그 위쪽으로 오르면 왜적으로 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축조한 용추산성이 있다.
해평저수지 상류에는 고려시대 불교 중흥기에 축조된것으로 추정되는 개흥사터가 있다. 오봉산은 몸에 이롭다는 맥반석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옛날 한옥집 방바닥으로 쓰인 구들장이 채취되어 득량역에서 열차로 전국에 실려 나가기도 했다. 당시 구들장을 채취했던 우마차길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산 능선과 칼바위, 등산로와 가까운 바위틈에서는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지가 군데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기를 받는다 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휴무에 대체휴무까지 이래저래 6일간의 휴가 같은 휴무일이 생겼다. 아찌가 일요일 광주로 내려와서 오늘부터 3일간 남도의 산행을 할 예정이다.
오늘은 보성 오봉산을.. 내일은 고흥으로 가서 아찌가 선정한 마복산과 두방산을 갈 예정이다.
해평저수지 둑 아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원점회귀를 한다. 먼저 도착한 부부팀 먼저 출발하고 뒤이어 우리도 출발..
09:40> 산행시작
용추교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올랐다 우측으로 하산. 좌측으로 꺽어 민가가 보이면 우측으로 이정표 방향따라 진행한다.
광대나물
용추교 앞 이정표. 칼바위로 갔다 우측 칼바위주차장으로 하산.
민가 앞 이정표 방향따라 우측 삼나무숲으로..
개불알풀, 봄까치꽃
매화
삼나무 숲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대나무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남산제비꽃
너덜길인 골짜기를 잠시 오른다.
도새등(독김재)이라고 하는 주차장갈림길이다.
도새등에서 등로를 조금 내려오면 득량만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조망터가 있다.
예당평야와 고흥방조제. 바다를 막아 넓은 평야를 만들었을듯..
바다를 바라보니 업무 스트레스도, 아무도 없는 산중에 코로나 스트레스도 모두 날려 버린다.
16일 광주에서 산행할때만 해도 진달래가 간간히 보였는데 더 남쪽이라서인지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이곳은 진달래가 만개했다.
이제부터 무수한 돌탑을 바라보며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며 어우러진 멋드러진 풍광에 마음 한껏 들떠 산행을 한다.
출발한 해평저수지 아래 주차장 모습.
돌탑을 어찌 이렇게 토끼 머리처럼 쌓아 올렸을까? 어느 전문가가 쌓아 올린것이 아니고 마을 사람들이 쌓았다는데 믿기지 않는 솜씨다.
저수지 건너편 수많은 산군들. 지도상 보면 건너편도 오봉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던데 작은오봉산이라고 불리는것 같다.
능선에 올라 해평저수지를 바라봐주고..
득량만과 고흥의 명산 팔영산을 바라 본다.
수많은 돌탑과 단애를 이루는곳의 멋드러짐
파란 바다 한번 바라보고 연분홍 진달래 한번 바라보고.. 너무 줄거운 산행이다. ㅎ
삼각점봉에서 바라보는 260봉
조새바위
지나온 능선
활짝핀 진달래와 봉우리
지나 온 능선
중앙의 바위산이 뭔지 궁금한데..
바위 우회 계단
해평저수지 우측 작은오봉산으로 올라 이곳 오봉산으로도 산행이 가능할듯. 시간이 많이 걸리려나?
오봉산의 백미 칼바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 냈다.
칼바위로 내려 간다.
오른쪽 아래 굴이 베틀굴이라고.. 좌측 장제굴 안에 들어가면 넓은 공터처럼 있다.
음각이 어디에 있다는건지 마음씨 착한 사람한테만 보이는건가? 자세히 보지 않아서인지 음각이 눈에 띄지 않는다.
위로도 올라가 보았는데 더이상 길이 없어 내려 온다.
산성처럼 쌓아 올린 돌계단을 올라서..
너무나 멋진 풍광에 자꾸만 사진을 담는다.ㅎ
청암마을과 고흥반도
각시제비꽃
호제비꽃
날씨가 어중뗘서인지 미지근한 바람이 나온다 ㅋ
이곳도 풍혈지
우측 끝 득량남초교에서 부터 시작하는 능선길. 나는 첫번째 봉우리는 패스하고 두번째부터..
백바위
백바위
산성
가눈데 넓은 돌에 박광규라고 한자로 적혀있는데 누구?
돌탑 사이로 뚫린 구멍을 바라보면 남근바위가 보인다.
남근 맞아? ㅋ
조망도 좋고 시간도 많고 서두를 일이 없으니 산행도 마냥이다. 정상에서 여유롭게..
돌탑 어느 구멍으로 봐도 다 남근바위가 보인다는.. 마을 주민들이 돌탑을 쌓으며 정성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이다.
이제 용추폭포로..
폭포 전망대인데 가려져서 내려가 본다.
바위에 새겨졌다는 시를 찾아 보려했는데 없다.
이것이 전부다. 그리고 나머지는 사람 이름만 잔뜩.. 멋드러진 해서인데 뭔자인지?
폭포 구경 잘 하고 다시 산행모드로 ㅎ
산자고
칼바위주차장에서 용추교로 하산
개불알풀
남산제비꽃
저수지 따라 주차장으로..
옆에 차는 가고 없군.. 산에서 한번도 못만났는데.. 우리가 너무 느렸나? ㅋ 산행 완료
14:40> 산행 종료. 약 5시간 소요
유채밭
고흥으로 가면서 방파제에 올라서..
고흥 읍내 찜질방에서 일박을 하고 내일 마복산으로 간다. 요즘 코로나 여파로 찜질방에 사람이 없어 안전하게 다녀 왔다.
명동찜질방 시설은 그닥.. 앞에는 고흥시장이 있고 주변 식당도 많고.. 내일도 이곳에서 자고 연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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