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 02. 27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낙안온천- 금강암- 의상대- 금전산정상- 궁글재- 전망대- 590(돌탑봉)- 구능수- 약사암갈림길- 법황사갈림길- 불재
이번 달도 변함없이 광주 5일 출장을 마치고 벼르고 벼르던 순천 금전산을 간다. 아침 5시에 알람을 맞춰 일어나 산행 준비를 마치고 광주유스퀘어터미널에서 6시30분발 벌교행 버스를 타고 간다. 버스는 학동과 소태역 시외버스정류소를 정차하고 목적지를 향해 어둠을 헤치고 달린다.
소태역을 지난후 어둠이 가시고 부옇게 아침이 밝아 오지만 온통 새벽안개에 휩싸여 터널을 지나는돗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약 1시간20분정도 걸려 벌교터미널에 도착하여 10분정도 기다렸다 낙안가는 버스를 탔는데 낙안온천까지는 안간다고 한다.
기사님께 낙안온천 가는 방법을 물으니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줄테니 낙안온천까지 걸어 가라고 하신다.
버스를 성북마을에서 내려주셔서 도로따라 약 10분 정도 오르니 도로 좌측에 낙안온천이 있고 도로 건너편에 금전산 들머리가 있다.
버스요금이 너무 싸다. 천원(카드 현금 가능)
벌교터미널에서 낙안읍성가는 8:00발 20-2번 버스를 탔다. 낙안온천은 9:15분발이 간다고 한다.
버스 승객은 나 혼자다. 기사님이 이곳 성북마을 입구에 내려줘서 도로따라 쉽게 낙안온천으로 갈 수 있었다.
버스는 좌틀해서 가고..
성북마을유래를 읽어보고 도로를 따라 낙안온천으로 간다.
성북마을 주택의 모습
도로따라 약 10분 정도 걸어서 만난 들머리다. 건너편에는 낙안온천이 있고..
들머리에 화상실이 없어 온천 건물 위 주차장쪽 화장실을 이용하고 커피를 살까 하고 1층 로비에 가보니 욕실이나 찜질방 카운터와 같고 매점이 없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보온병에 담아서 산행을 한다. 점심을 빵을 갖고 와서 커피는 필수 ㅋ
현위치에서 올라 불재로 하산, 거리는 5.2km 짧은 거리인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이 걸렸다.
08:50> 산행 시작
초입에 돌계단도 오르고 소나무 숲을 오르는데 바닥은 잔돌이 많아 편한길은 아니다.
등로 우측 바위인데 커다란 의자 처럼 보인다.
등로에 돌이 많아서인지 올망졸망 탑을 쌓은곳이 많다. 나도 자그마한 탑을 쌓았다. 코로나19가 얼른 지나가기를 기원하며..
전망대에 올라서니 방금 올라온 낙안온천과 뒤로 상송저수지가 보인다. 뒷편의 뾰족한 봉우리는 백이산이라고..
성북마을에서도 올라오는 코스가 있었다. 궂이 도로 따라 온천으로 올 필요가 없었는데..
암자입구란 빨간 글씨가 위협적이다. 커다란 바위를 끼고 오르며 뒷모습이 궁금해 돌아가 보았다.
이것이 혹시 남근바위라는? 뭔가 이름이 있을것 같기는 한데 ㅎ
의상대 아래 암봉 모습
원효대 모습
의상대 전망대와 암릉
의상대를 좀더 당겨 보았다.
산죽이 있는 계단을 올라 금강암으로 간다.
파란 이끼가 봄이 온듯 선명한 색감이 좋다.
바위와 나무가 한몸이 되어..
금강암 오르는 돌계단 입구
아무도 없는 산중에 저 위 굴로 들어가려니 길도 으슥하고 괜시리 마음을 졸이게 된다.
우측의 원효대도 바라봐 주고..
굴을 나와 또 돌계단을 오른다.
석간수도 있지만 관리가 안되어 지저분하다.
금강암이 백제시대에 세워져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명승이 거쳐가신 고찰인데 여순반란사건때 붍타 현재의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연무가 심해 백이산 뒷편으로는 조망을 할 수 없어 아쉽다. 어느듯 농경지에는 파릇한 새싹이 돋아 나고 있다. 마늘밭일까?
올라온 능선과 원효대 암봉
금강암 극락전. 조촐한 모습이다.
금강암을 나와 바위 사이로 나가 좌측으로 돌아서면 의상대 전망대와 커다랗게 쌓은 불탑이 있고 비가 오면 생긴다면 부처님상도 만날수 있다.
독특한 모양의 커다란 불탑이 멋지다.
원효대와 뒤로 낙안 벌판
빗물로 생겨난 부처님 상
조망이 좋아 오랜 시간 놀다 간다. 올라야 할 봉우리
이제 정상으로..
정상 직전의 헬기장
정상에 오르니 대구에서 오셨다는 부부산객을 만났다. 부탁하여 인증샷도 찍고.. 요즘 대구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 피난오셨다고..
자연휴양림에서 올라 왔는데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간다 하셔서 멀지 않으니 금강암을 다녀가시라고 내려 보냈다. 좋다하니 믿고 가보신다고..
금전산에서 금강암을 가지 않으면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설명했더디 가셨다 ㅋ
나는 떠나간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10:40> 의상대에서 너무 오래 놀아서 벌써 산행시작한지 약 2시간이 지났다.
오공재 갈림길이다. 오공재로 가면 금둔사를 갈 수 있는데 불재로 하산하고 싶어 우측으로 간다. 금둔사에 가면 지금 납매화랑 귀한 매화꽃을 볼 수 있는데 아쉽다.
잠시 이렇게착한 길도 나오고.
쉼터에서 뒤돌아 본 금전산 정상 모습
가야 할 봉우리
궁글재 휴양림 갈림길이다. 차편이 좋치 못하니 이곳에서 금강암으로 내려가신 산님을 기다렸다 차를 얻어 탈까 생각도 잠시 했는데 계획대로 불재로 간다.
차편 어찌 되겠지.. 운 좋으면 버스시간이랑 잘 맞을수도 있고.. 더 운 좋으면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탈수도 있을것이고 ㅎ
결론은 더 운이 좋은 쪽이 되었다. 지나가던 화물차를 얻어 탔으니 ㅎ
아래 휴양림과 동교제
지나온 능선들
오르락 내리락 또 올라 간다. 금전산은 거리가 짧아 오를 봉우리가 많치 않치만 바윗길이고 구경하느라 산행시간은 많이 걸렸다.
590m인 돌탑봉
돌탑봉을 지나서는 급경사 하산길이다,
등로도 쪽돌이라 조심해야 한다.
등로에서 벗어난 전망대로 가본다.
앞에 보이는곳이 불재일까?했는데 불재은 앞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 선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계단 옆으로 투구바위가 있다.
투구바위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앞에 보이는 전망바위가 궁금해 또 다가가 본다.
요런 멋진 곳이 있었네? 셀카 찍는데 카메라 내려놀곳이 마땅치 않아 배낭에 올려 놓고 ㅋ
내려서며 허리길로 잠시 걸으면 구능수를 만난다.
앞 암벽 아래가 구능수다.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우물의 흔적은 없다.
약수암 갈림길. 우측은 약수암이다.
법황사 염불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고개 너머에 있어 통과..
도로가 보이는거 보니 산행이 끝이 난거 같다.
뒤돌아 본 590봉
12:20> 하산 완료..에어건으로 등산화 깨끗하게 청소하고 버스타러 간다.
내가 서있는 버스 정류소에서 타면 순천 방향으로 갈 수 있고 등산로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타면 낙안으로 갈 수 있다.
혹시나 버스가 지나갈까 싶어 정류장에 와서 배낭 정리를 하고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표가 없으니 답답하다. 베차간격이 120분, 80분. 내가 계산해야 하는겨?
혹시나 하고 지나가는 승용차에 손을 들었는데 그냥 가버리고.. 조금 있다 다시 용기를 내어 화물차에 손을 들었는데 지나간다. 포기하려 할 즈음 차가 후진으로 온다
감사 ^^ 버스 시간을 몰라서 그러니 버스 탈수 있는곳까지 태워달라 하니 순천으로 가신다고,, 오예~~ 그래서 순천 터미널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는.. 휴~~
순천터미널에 도착하여 13:50분발 강남터미널 프리미엄으로 타고 귀가. 3시간50분 소요.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봉산324m (전남 보성) (0) | 2020.03.26 |
---|---|
지장산, 수레바위산, 만연산 668m(전남 화순) (0) | 2020.03.16 |
미륵산430.2m(전북 익산)과 미륵사지 (0) | 2020.02.01 |
문덕봉598m(남원), 고정봉605m (0) | 2019.12.04 |
고리봉708m(남원), 삿갓봉629m (0) | 2019.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