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9. 12. 02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매촌마을- 만학골- 만학재- 고리봉- 작은삿갓봉- 삿갓봉- 합장바위- 임도- 매촌마을
한달에 한번 광주 출장을 약 일주일을 가는데 이번달은 특별한 일이 생겨 11일을 광주에서 보냈다. 집밥도 그립고 나의 모든 보금자리가 그리운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집으로 못가고 아찌를 광주로 콜하여 아찌가 정한 산행지로 이틀 연산을 한다.
나는 임실의 고덕산과 백련산을 정했는데 아찌는 남원으로 정했다. 어짜피 안가본 산이니 간다.
남원의 산중 꽤 괜찮은 산인데 지리산에 밀려 인기도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다. 계곡도 암봉도 멋진곳이다.
매촌마을에 주차를 하고 경로당 뒤쪽으로 돌아 산행 시작한다.
농어촌 교육장인 매월당인데 초가 지붕이 특이하다. 평평하지 않고 삿갓처럼 뾰족하다. 돌담도 특이하고..
처음만난 이정표다. 고리봉으로 가야지..
만학골
어디가 만학폭포?
능선길과 계곡길 갈림점이다. 난 아찌한테 일정을 일임한 상태라 무조건 아찌 의견을 따른다. 편한 계곡길은 선택한다.
나 같으면 왼쪽 능선길을 택했을텐데.. 왼쪽 능선길 바위구간으로 계곡보다 약 1시간 정도 더 산행시간이 필요하고 험한구간인것 같다.
어짜피 오늘 문덕봉까지 안갈꺼면 조금 거 걸어도 될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계곡을 걸으며 폭포다운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야가 폭포? ㅎ
계곡길은 여기까지.. 이제 살방살방 올라야 한다.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다 싸래기 눈이 내리다를 반복하며 춥다.
이제 조망이 열리는 시점이다
저짝으로 왔어야 하는긴데..
넓은 평야 뒤로 웅장한 산세가 보이는데 지리산이지? 사진으론 부연것이 암껏도 안보이고..
정상을 향한 길을 점점 가팔라 지고..
뒤쪽은 내일 갈 문덕봉, 고정봉 방향이다.
정상 올라 가는 데크 계단
정상에 묘가 있다. 이런 험한곳에 어떻게 묘를 쓸 수 있는지 후손들이 대단하다.
남원 3등 삼각점이 있고..
만학골 방촌마을에서 올라 그럭재 방향으로..
우측 천길 낭떠러지로 안전시설 필수
뒤돌아 본 고리봉 정상 모습
섬진강 물줄기 선명하게 보이고..
산은 온통 소나무 군락지다. 여느산처럼 잡목이 별로 없다.
하산시 이런 안전시설물이 얼마나 고맙던지.. 여러차례 이런 시설물을 만나게 된다.
까마득한곳을 내려 왔군..
뒤쪽이 만학능선인데..
삿갓봉 올랐다 다시 내려와 임도로 간다.
작은삿갓봉
삿갓봉 갔다 다시 내려와 임도 방향으로..
조망 좋코..
지나온 고리봉. 우뚝하다.
삿갓봉 이정표다. 그럭재 3.5km 두바리봉에서 그럭재로 하산할까 했는데 내일 그럭재를 갈꺼라고 삿갓봉에서 하산한다고..
삿갓봉 정상 좁고 어둡다. 조망도 별로..
원점회귀를 해야 하니 고리봉 방향 하산
산성인듯 성벽이 짧게 있다.
철탑이 있는 그럭재 뒤로 고정봉, 문덕봉이 있다. 내일 만나요~~
하산
저 능선따라..
계속 바위구간이다.
사이 짧은 크랙을 밟고 건너 왔다.
능선의 옆모습은 저렇게 암벽이 대부분..
저 바위 뭐지?
기도하는 모습의 바위를 만나고..
지나온 고리봉 능선
바위지대 내려가는데 신발끈이 툭 하고 끊어졌다. 대략난감 ㅠ
묶지않아 편한데 발에 힘을 주면 가끔 저혼자 툭하고 풀리는 경우가 있어 당혹스러웠는데 오늘은 아예 끊어졌다. 내신발이 불량인겨? K2 내가 애용하는 등산화인데..
응급수술을 했다. 토시로 가운데를 묶고 또 한짝은 윗고리와 뒷꿈치 고리를 연결하여 다시 한번 묶어주고.. 아쉬운대로 무사히 하산했다.ㅋ
임도가 보이나 했는데 짧게 걷고 다시 산으로..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보이는 어수선한 길을 한참 내려오니 입산금지 팻말 위에서 내려 왔다. 도로 따라 출발지 매촌마을로..
고리봉 아래 매촌마을
저수지 위 마을회관 옆에 주차한 우리차가 보인다. 완전 원점회귀로 잘 내려 왔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산행 종료.. 10시44분 산행시작, 16시08분 종료 약 5시간20분 정도 소요.. 짧은거리인데 많이 걸린것 같다. 바위구간이라 속도가 안나지만 워낙 거북이인지라 ㅋ
이제 오늘 묵을 숙소도 찾고 내일 산행하려면 등산화를 장만해야해서 남원시내로 간다.
마침 시내에 k2매장이 있어 세일품으로 급 구매하여 내일을 준비한다. 아쉬운데로 묶고 다녀도 될것 같긴 한데 불안해서리 ㅋ
남원에 왔으니 남원의 명물 남원추어탕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찜질방을 물어보니 남원시내 외곽의 한증원을 알려주셔서 쉽게 하루를 묵을수 있게 되었다.
난 뜨거운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찌는 워낙 찜질을 좋아하는고로 하루 잘 묵고 간다. 다른 찜질방에 비해 요금이 다소 비싸다. 일인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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