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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부안 쇠뿔바위봉

by 아 짐 2019. 5. 1.

일 시 : 2019. 04. 26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유동쉼터- 어수대- 비룡상천봉- 쇠뿔바위봉- 지장봉- 청림마을


블로그를 시작한것이 2005년이다.  산행기를 정리하기 위해 시작하면서 가고 싶은곳 지도도 많이 저장했는데 지도 1호가 쇠뿔바위봉이었다.

그러니까 2005년에 가고 싶어 다운 받은곳을 지금 2019년에 찾게 되었는데 날씨가 받쳐주질 않는다.

간밤에 비가 내리고 아침까지도 차창 윈도우 부러쉬를 움직이며 올 정도로 비가 내렸다.  다행히 유동마을에 도착했을때는 비는 그쳤지만 능선은 구름속에 보이질 않는다.

이곳 쇠뿔바위봉은 변산바람꽃 때문에 오고 싶던곳이지만 산세가 아름다워 찾고 싶었던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비온 후 구름이 낮게 깔려 아무것도 볼수 없는데 궂이 이곳 산행을 하여야 하나 망설임이 생긴다.  얼마나 벼르던곳인데..

들머리까지 와서 산행지를 바꾸기도 그렇고 내일은 용봉산, 수암산을 가기로 했는데 바꿔서 산행을 하려 해도 그곳 역시 조망이 멋진 곳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냥 계획대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어제  광주 출장을 마치고 광주에서 일박을 하고 날이 걷히길 기다리며 늦으막이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비는 그쳤지만 조망은 기대하기 힘들것 같다.


마을에 이 꽃이 많은데 매화인지.. 아직 매화가 남아있나? 싶기도 하고...


유동마을 버스 정류장 건너편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비온 뒤 기온이 뚝 떨어져 춥다.  서울에는 더워서 바지도 얇은 옷으로 갖고 오고 바람막이도 가볍게 준비했는데 너무 추워 몸이 옴츠려 진다.


보리밭



언제 이렇게 나무들이 파란 옷을 입었을까?  지난번 화야산 갈때만 해도 아직 이었는데..




어수대 우측으로 산행 들머리 시작


부안댐의 시작점인 어수대


어수대에서 중계교까지 가야하는데 날씨가 안좋아 진이 빠져 청림으로 하산.














쇠뿔바위봉에 왔는데 아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동쇠뿔바위봉이나 고래등바위는 어디에 있는지 가늠조차 힘든상황이다. 다음에 다시 오자 하며 서로 위로한다




전망대에 와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장봉이 그나마 모습을 드러 내고..




지장봉과 뒤에 깃대봉과 부안호가 보인다.  이제 구름도 많이 걷혀 산행할만한데 산행은 끝이 나고 있다.




의상봉은 아예 보이지도 않고..





지장봉 우회 오름길




오른쪽 조그마하게 튀어나온 바위가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이라네 ㅎ




쇠뿔바위봉과 동쇠뿔바위봉


전망대에서 아무것도 안보였었는데 전망대가 여기서도 보인다.





지장봉을 다시 한번 돌아 보고 이제 하산이다.


물푸레나무꽃을 처음 보는듯하다.  처음보는데도 느낌에 물푸레같이 생겼다는 ㅋ


직진은 중계교 가는길.  나는 청림마을로..




오늘 너무 아쉬운 산행이 끝이 났다.  다시 와야 한다.  너무 멋진곳인데.. 고래등바위 가고 싶은데.. 내년 변산바람꽃 필때 다시 오자


조용한 마을에 이방인이 나타나니 개가 요란스레 짖어 미안한 마음에 얼른 마을을 빠져 나간다.



진작에 이런 자태를 보여 줬드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담장에 커다란 나무에 하얀 꽃이 마치 눈을 맞고 있는듯 온통 하얗다.  이게 무슨꽃?  야광나무? 고광나무?



마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깨끗한 마을의 모습이다.


보리밭을 지나 이제 청림마을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청림마을 주차장도 텅텅 비었다.




2시33분차로 유동쉼터로 이동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 곰소항으로 가서 건어물 좀 사고 내일 산행할 홍성으로 이동한다.



아침과 사믓 다른 풍경이다.  진작에 이렇게 구름이 걷혔더라면.. 다음에 다시 올수 있기를 고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