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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장성 불태산(710m) 바람불어 추운날

by 아 짐 2019. 1. 27.


일 시 : 2019. 01. 26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서동마을- 용추- 불태봉- 갓봉- 깃대봉(헬기장)- 불태산- 서동마을


황금돼지해라고 새날이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고 있다.  일주일간 광주 출장을 마치고 3일간의 휴무가 주어져 광주 인근 산행지를 검색한다.

가고싶은곳은 만복대였는데 교통때문에 원점회귀 코스를 찾다 광주에서 최적의 거리에 있는 장성의 산행지를 검색하니 불태산, 축령산, 입암산이 레이다에 포착됐다.

이틀산행에 낙점은 불태산과 입암산이다.


광주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서동경로당 앞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어디가 들머리인지 알수가 없어 지나가는 마을분께 물어보니 등산객들이 저쪽으로

많이 가더라고.. 양갈래길인데 좌측은 경로당, 우측 도로를 따르면 된다.


산행은 좌측에서 시작해 우측 가파른 콘크리트길을 내려오면서 완전 원점회귀 코스다.


서동정앞 도로를 따라 오르다 갈림길에서 좌측은 사유지이고 우측 농로를 따르면 된다.


우측 농로를 따르면 이런 산죽길이 나온다.


농로가 끝날즈음 사방댐 다리를 건너 진행한다.



정자 아래로는 용추라는 폭포가 있는데 물이 없다.



이곳 불태산(635.9m)은 정작 아무 표시도 없는 봉우리이고 최고봉 710m는 불태봉이라 표기 되어 있다. 정상이 가까운만큼 오름은 가파르다.


용추에 내려가 들여다 보니 모양이 이렇다.  비가 안와 물이 메말랐다


오른쪽 이정표 방향으로 90도 확 꺽인다.



쉼터를 보는순간 천마산이 생각난다 ㅎ


북사면으로는 눈이 아직 남아있어 겨울산행임을  실감한다. 

요즘 한낮으로는 영상의 날씨로 포근했는데 오늘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낮에도 영하를 기록하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아찌한테 바람막이랑 다운을 챙겨오라고 부탁을 했는데 몇년전 어느때인가도 빼놓고 와서 고생을 시키더니 이번에도 잘 걸어 놓고 안갖고 왔다고 한다.

다행히 안에 입고 있던 다운 조끼가 있어 그것이라도 걸치니 추위는 견딜만 하다.


능선이 가까워 지며 점점 더 가파라 지고..




마애불 앞에는 나옹암자터일까?  조금 넓은 공터가 있다.



이제 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멀리는 선명하지 않치만 요즘처럼 미세먼지 심할때는 이것도 감지덕지다. 지척에 웅장한 병풍산이 조망되고..


2014년에는 혼자 광주 출장을 마치고 대중교통으로 추월산과 병풍산 산행을 했는데 지금은 아찌랑 동행을 하니 이동이 편해서 좋다. ㅎ


삼인산과 대아저수지.


한재 뒤로 병풍산과 삼인산. 그때도 병풍산과 삼인산을 산행계획했는데 병풍산 정상에서 만난 산님이 혼자 교통이 불편한데 광주까지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는 선의에

넘어가 삼인산은 포기했었는데 이제 완전 삼인산만 이빨빠지듯 빠져 다시 찾기는 힘들것 같다.ㅋ


불태산은 서동마을에서 능선을 오르면 이어지는 등로는 완전 바위지대로 재미도 있고 눈요기도 되지만 오르 내림이 심해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불태봉 전 전망바위 뒤로 뾰족한 삼인산이 인상적이다.


불태봉 정상부 모습


등로는 낭떨어지 바위구간에 살짝 얼어있어 조심조심


나랑 아찌는 한겨울에도 이렇게 티셔츠 바람으로 산행을 한다.  둘다 추위에 강한편이라 할까 ㅎ



가야 할 봉우리들.  넘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하고..



이곳이 갓봉인가? 우회..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하다.


우측으로 내가 올라 온 사동마을이 보인다.


갓봉과 삼인산


로프 잡고 내려간다.


내려와서..



봉우리가 하나씩 줄어 간다. ㅎ


여긴 로프가 끊어지고 없다. 살살 내려 올만하다.


우회 급경사



깃대봉


처음으로 철계단을 본다.



깃대봉(헬기장) 도착. 병풍지맥 605m라고..



담양 3등삼각점이다.


귀바위 방향 급 내리막



이곳이 불태산인데 아무 표식도 없는데 네비에는 불태산 635.9m라고 나타난다.


귀바위. 약사암 갈림길..


약사암 방향으로 진행



약사암 가는 길은 평탄하여 걷기 좋은길이다


언제 산에 불이 났을까? 꽤 넓은 면적이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고 이곳은 벌목되어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가끔 어린 묘목은 죽어 있고..


이제 산행의 종점이 보이기 시작이다.  아래 도로를 따르면 끝점이다.


출발했던 서동경로당이 보이고 앞에 주차장에 홀로 우리 차가 있다.  경로당 옆길을 따라 오르면 천봉을 갈 수 있었는데 지도도 없이 검색만 하고 산에 오다 보니

지척의 천봉을 놓쳤다.


오늘 산행이 끝났다.  많이 추웠지만 멋진 암릉산행지로 추천할만한곳이다.

이제 다시 광주로 가서 일박을 하고 내일 입암산 산행 후 서울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