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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만추의 무등산과 새인봉

by 아 짐 2018. 11. 4.


일 시 : 2018. 10. 29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원효분소- 제철유적지- 목교-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중머리재- 서인봉- 새인봉- 운소봉- 주차장


광주 출장 중 하루의 휴무가 있어 가까운 무등산 가을산행을 홀로 나선다.  이번에는 항상 눈여겨 보며 못간 새인봉 코스를 가려 한다. 

원효탐방지원센터도 오랜만이라 이곳에서 올라 증심사 방향으로 하산 할 계획이다.

근무지에서 동료에게 원효사 버스를 물어보니 1187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그 숫자는 무등산 정상 고도라고 한다.  그렇군.. 몰랐네



광주 농성동에서 약 1시간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곳 원효사분소 광장에서 내려 산행을 한다.  오늘 월요일인데 의외로 등산객은 제법 많다.

아주 오래전 겨울에 임도로 올라봐서 오늘은 제철유적지 방향 계곡길로 오른다.


간밤에 비가 내려 아침 기온이 차갑고 을씨년 스럽다.  산행중 비도 오락가락하고..

다들 어느 코스로 가는지 나와 같은 코스로 가는 사람이 없다.  혼자 조용한 산길 유유자적 걷는다.


광장을 둘러 보고..


원효분소 모습



하산시에도 이런 시설이 있어 세족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목교는 중봉을 가다 보면 만나는곳인데 오늘은 안가본 제철유적지 방향으로 오른다.


산죽길이 싱그럽고 아침 이슬 맞은 색감이 아주 좋다.




우측은 옛길, 좌측은 제철유적지 방향


이것이 제철유적지의 전부다 ㅋ


목교, 서석대 방향으로





주검동 유적지


자연쉼터





우물터였을법한 돌무지도 있고..


완만한 오름이 한동안 이어 진다. 우의를 입자니 그렇고 맞자니 그렇고.. 조금씩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더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바람이 불어 서늘하다.



물은 상류에서 흐르는데 왜 하류에 시원지라고 안내판을 해 놓았을까?





서석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을 오르며 바라다 보이는 청심봉




임도 건너 목교에서 서석대로 오른다.




능선에 오르니 조망은 좋은데 바람이 거세 날아갈 지경이다.  셔츠 차림에 산행을 했는데 얼른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다.  초겨울 날씨 같다.

오늘은 중봉을 안가고 장불재에서 중머리재로 곧장 내려 갈 예정이다.


장불재 통신탑도 가까이 보이고..




서석대 오름 전 주상절리대





서석대




사진찍기 조차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세다.



서석대 전망터



원효분소 광장에 무등산정상 개방이란 플랭카드가 걸려 있어서 오늘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는구나 하고 기대에 차서 올라 왔는데 천왕봉 정상으로 향하는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아마 주말에만 개방을 한것 같다.

먹구름이 낀 하늘에 구름이 정상을 자꾸 덮어 버려 깔끔한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너무 바람이 거세니 추워 기다리기도 힘들고..

지난번 무등산 왔을때는 아예 주변 경치는 볼 엄두도 못냈는데 오늘은 이만하기가 다행이다.


천왕봉 1187m를 알리려 버스 번호도 1187번.  참 절묘하다. ㅎ




 별안간 디카가 작동이 안된다.  배터리 용량도 충분한거 같은데.. 다행이 스마트폰이 있어 대신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장불재에서 추위에 떨며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옆사람 커피한잔 얻어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 ㅋ


 중머리재 도착.  이곳에서 새인봉 방향으로..


 

 저곳으로..


 정상은 헬기장


 

 입석대, 서석대, 중봉, 청심봉이 한눈에 쫙~~


 

 

 이곳은 서인봉.. 다음에는 이곳으로 올라 마집으로 가봐야겠다.


 

 

 

  새인봉


 

 

 새인봉 절벽 아래 증심사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시는 스님


 

 

 

 

 광주시가지


 

 운소봉으로..


 정상 운소봉.


 

 

오른쪽 주차장으로..

하산은 주차장 아웃도어 매장 옆으로 내려 선다.  계단 위에 세족장이 있어 등산화 먼지도 깨끗하게 털어내고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가 일주일 출장중 하루 주어진 휴무를

알차게 보냈다.  버스를 검색하니 현대자동차 앞에서 하차하면 될듯..

가을 단풍 고운빛 보며 혼자 즐거운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