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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곡성 동악산735m과 도림사계곡

by 아 짐 2018. 6. 24.

일 시 : 2018. 06. 22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도림사주차장- 도림사- 길상암터- 형제봉- 대장봉- 배너머재- 신선바위갈림길- 동악산- 도림사계곡- 도림사- 도림사주차장 약11Km


요즘 한달에 한번 광주 출장을 오게 되니 뒤로 휴무가 주어진다면 주변 산행에 맛을 들여 여기 저기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에서 출발하자면 좀 망설여지는 구간인데 아찌가 일부러 광주까지 내려와서 함께 동행을 해주니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그런 연유로 엄청 생색을 내긴 하지만 ㅋ

이번에는 황금같은 3일의 휴무다.  첫날 22일은 동악산을 23일은 남덕유를 다녀 왔다.  원래의 계획은 첫날 남덕유, 둘째날 삿갓봉이었는데 아찌가 동악산을 넣는 바람에

미안하지만 삿갓봉은 다음기회로 ..


오토캠핑장에서 시작하면 깃대봉을 갈 수 있었을텐데 차를 도림사주차장에 세우니 도림사계곡을 따라 구곡의 명물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산행을 시작한다.

도림사계곡은 풍류를 즐기시던 옛 문인들의 수많은 명체들이 남아있는데 요즘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인데 완전 낙서수준으로 수두둑하게 남겨 있다 ㅎ

전날 광주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이곳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일찍 일어나 산행을 하니 시간도 여유롭고 완전 유유자적이다.


도림사계곡에서 출발한다.


1곡은 어디있는지 못봤고 2곡부터 9곡까지





일주문은 공사중. 일주문 지나 도림사로..














사찰구경은 내려 오면서 하기로 하고 스켄을 쫙~하니 커다란 대숲이 있는 돌담이 멋지고 바람창이 커다란 부속건물도 눈에 들어 온다.



다리 건너기 전 아찌가 서있는곳이 오늘 산행의 본격적인 들머리가 되겠다.





뭐라 써 놓은 글인줄은 모르겠지만 바위를 깍아 이렇게 글을 남기기가 쉽지는 않았을터.. 흥에 취에 자연에 취해 휘적휘적 ㅎ








길상암터 방향으로 진행



글씨는 희미하지만 9곡 소도원을 마지막으로 감상하고 산길은 힘들어 진다.



먼저 오르면 기다려 주기도 하고.. 예전에는 혼자 무작정 가다 기다리더니 요즘은 조금 앞에서 기다려 준다.  ㅎ


난 이런 산죽길이 참 좋다. 운치있고..



길상암약수터 쫄쫄 거리며 나오는 샘물을 받고..


약수도 받고 잠시 쉬어 간다.



길상암약수터에서 약 10여m 올라오면 만나는 길상암터


이제 능선에 올랐다.


형제봉으로 진행


동악산의 공룡능선이라는 암봉 뒤로 동악산 정상이 보인다.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진행할 방향


아직 잠에서 덜 깬듯 마을은 안개속이다.



멋진 암봉을 걍 갈수는 없고 올라가 보았다.  뒤로 넘어가도 되는데 몰라서 다시 내려왔다는 ㅋ




바위에서 놀다 내려오니 형제봉 긴 계단이 보인다.


이건 뭐시여? 뒤에서 내려왔는데 곧장 이곳으로 통과하기는 불가한듯..




저 바위는 부채바위라 하던데 숲이 우거져 진면목을 볼 수가 없군.. 저 바위는 우회




형제봉 도착.  조망 끝내준다. 공룡능선 뒤로 가야 할 정상인 동악산이 보이고..




형제봉 정상석 대신 이런 팻말이..


오토캠핑장에서 올라야 돌탑군을 볼수가 있다.



여긴 성출봉(동봉)이라 표기 되어있는 쉼터


지나 온 형제봉을 돌아보며..


가야 할 능선들


헬기장인데 버려진곳인듯..



우측 우회길도 있는데 좌측 오름길을 선택했다.




공룡능선 뒤통수는 부드럽기 그지 없네



배넘어재로 진행


현위치 지워지고 안보이는데 이곳이 대장봉인가? 751m만 간신히 식별가능


형제봉과 부채바위 암봉이 보인다.









지나온 형제바위와 부채바위가 보인다.



이정표를 보니 아까 지워진 751봉이 대장봉이 맞는거 같다. 배넘어재로..



짐시 이런 착한길도 지나게 되고..


배넘어재


배넘어재에서 동악산 정상으로..




파란 들판과 약천제



정상이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힘들어서 자꾸 쉬어 간다.



정상이 이제 지척에 보인다.




골짜기 사이로 보이는 암봉이 고리봉?





이곳에 1등 삼각점이 있는데 정상은 다른곳에 있다.


정상 올라가는 철계단




1등삼각점봉




동악산 정상735m




정상 올라가는 계단에 염소똥이 엄청 많다 했더니 바로 이놈 흑염소가 장본인이다.  우두커니 서있다 사람 기척에 불이나케 숲으로 도망간다.  놀래켜 미안^^


소나무 참 거시기하네 ㅋ


이제 동악산 구경 실컷하고 이곳에서 하산이다.




신선바위 가야하는데 아찌 왕복 400m라고 안간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그곳에서 하산하는곳도 있던데.. 나도 힘들고 못이기는척 OK


하산길


월봉리 삼거리. 


하산길도 지루하게 길다.


곡성군에서 동악산 정비사업을 하느라 등로며 계단 공사중이다. 한낮 뜨거운 햇살아래 손으로 돌을 고르고 계신 인부들을 보니 산행하는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처음 9곡 갈림길에 다시 돌아 왔다.  좌측으로 올랐다 우측으로 하산했다.


아래 계곡에 내려가 발담그고 시원하게 과일도 먹고 세수도 하고 한참을 쉬어 간다.  여름산행의 별미인데 빠지면 서운하지 ㅋ


아까 지나친 도림사 경내로 들어 왔다.  약수터에서 내일 먹을 물도 충분히 보충하고..



시큰둥하게 휙 둘러보고 오도문을 통해 나갔다.





절 밖에서는 은은하게 불교음악이 흘러 나오고..


참 운치있다.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니 문화재관람료 2천원 벌었다. ㅎ

5시에 일어나 아침 먹고 텐트 치우고 6시40분 산행시작하여 오후 2시30분 산행 종료되었다.  장장 8시간을 산에서 놀다 왔다.  안가본곳에 대한 호기심은 끝이 없어 갈곳은

많은데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안되고.. 일단 내일은 가고팠던 남덕유산을 간다.  오늘 산행이 힘들어서 내일이 걱정이다.

내일 산행시작하기 좋게 영각사로 간다.




처음 만난 병아리난초.  어찌나 작은지 이곳에 있는지 몰랐다면 아마도 찾지 못했을듯..


자리공


매미꽃


산수국


엉겅퀴


바위채송화


골무꽃


조록싸리


점이 짙지 않은데 땅나리일까?


중나리


까치수영

돌양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