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광석대950m, 입석대1,017m, 서석대1,100m

 

일 시 : 2018. 05.28

참 가 : 직장동료 가족과 함께 4명

코 스 : 도원탐방지원센터- 규봉암- 석불암-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목교- 중봉- 중머리재- 당산나무- 증심교- 버스종점

오늘은 광주 출장 중 하루 휴무가 있어 광주가 고향인 직장동료와 동료의 여동생, 여동생남편 이렇게 나까지 4명이 광주의 명산 무등산을 오른다.

입석대, 서석대는 쉽게 접근하는데 광석대와 그 아래 위치한 규봉암은 교통편이 좋치 않아 무등산에서 제외되곤 하였는데 오늘은 혼자 무조건 규봉암을 가기로 작정을 하고 대중교통편을 숙지하여 놓았는데 직장동료가 함께 동행하자고 하여 광주시민인 여동생 남편의 차량으로 쉽게 도원마을을 찾아 산행을 하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화순 이서면 영평마을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입석대와 서석대,광석대와 규봉암, 덕산너덜이 국립공원100경에 추가로 등재되었다고 하는데 오늘 덕산 너덜만 빼고 무등산의 3대 절경인 세곳의 주상절리를 감상하게 되었다.

도곡탐방지원센터에서 규봉암을 거쳐 장불재로 가는 길이 무등산을 제일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코스라 하니 그만큼 가파르겠지만 규봉암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임으로

다가 온다.

 도원마을쉼터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화장실을 이용할까 하고 건물에 가니 아주머니 말씀이 조금 더 올라가면 도원탐방지원세터 화장실에서 좋은 음악도 나오니 감상하며 볼일을 보라고 하신다 ㅎ  거절하시는 방법이 너무 고단수 ㅋ

 

 

 

 아주머니 말씀대로 진짜 음악이 흘러 나오고 ㅎ

 이곳에 차량을 세우고 나의 일행들은 규봉암 거쳐 장불재에서 하산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했고 나는 홀로 서석대 지나 중봉, 중머리재 거쳐 증심사로 하산하였다.

 

 자매가 성격이 활달하여 재밌게 산행을 했다.

 제부는 심장수술 한 사람을 이런 산에 대려 왔다고 투덜대지만 그건 그냥 하는 말 같고  동생들도 몇년만에 하는 산행이라 힘들다고 하지만 모두 잘 올라 간다.

젊음이 좋은거 같다 ㅎ

 직장동료 인숙씨 오늘 셀카봉에 맛들여 아주 신났다 ㅋ

 

 

 아 저곳 지난번 안양산 산행할때 봤던곳인데 이쪽 방향에서는 풍차의 움직임이 잘 보인다.

 

 꼬막재 갈림길

 약수터인듯 한데 물은 바짝 마르고 없다.

 

 규봉암 아래 반석인데 완전 밥터다.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인 규봉암에 도착 했다.

 규봉암 축대가 아름답다.

 

 

 

 

 사찰 입구

 

 

 

 

 

 

 

 사진으로 수차례 눈동냥을 하고 규봉암을 찾았음에도 절경에 감탄사가 나온다.  아마도 뒷편의 광석대가 있음에 더 빛이 나는것 같다.

 뭐라카는건지 영 ㅎ

 

 

 

 

 

 

 오랜시간 규봉암에 푹 빠져 허우적거리다 이제 장불재로 간다.

 석불암? 가볼까?

 

 

 지공너덜

 

 

 

 석불암 문이 잠겨 있어 마애여래좌상은 확인 할 수 없었다.

 

 

 

 

 

 안양산 백마능선 낙타봉이 보이고.. 이것도 잠시 구름속으로 모두 잠겨 버린다.

 

 장불재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세 사람은 다시 도원마을로 하산을 하고 나는 입석대, 서석대로 오른다.

 장불재는 광주와 화순의 경계지점이라고..

 입석대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동생들이 가고 있다.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차량 회수 문제도 있고 간만의 산행이라 장거리가 힘들기도 하고.. 보내줘야지 ㅎ

 

 

 

 

 입석대

 

 

 

 

 안양산과 백마능선

 서석대 가는길은 완전 안개속이다.  내가 아마도 구름속에 갇혀 있겠지.. 앞에 앉아 계신분을 보니 나도 배가 고프다.  넓적한 바위 골라 점심을 혼자 먹고 일어서니 안개는 더욱 짙어져서 사방에 보이는것이 없고 한기까지 든다.  바람도 거세지고 구름이 이리저리 몰려 다니며 한기를 느끼게 한다.

 

 

 

 지나온 길도 가야 할 길도 모두 안개속

 

 

 서석대.  월요일 평일인데도 몇분의 산님이 정상에 있다.

 

 인증샷 하나 남기고.. 사진을 찍어 주신 산님과 하산 마지막까지 동행하였다.

 

 

 병풍과 같다는 서석대의 온전한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잠시 안개가 걷히길 기다려 보았지만 깔끔하지는 않다.

 

 

 이제 중봉으로 간다. 앞서 가시는분이 딱 이만큼씩만 앞서가며 동행을 하여 주었다.  하산하여 보리밥을 사주셔서 밥까지 얻어 먹었는데 혼자 내려 오는게 걱정이 되어

일부러 속도를 내지 않고 나를 기다려 주었다고 한다.  참으로 고마우신분..

 

 

 

 중봉 가는 길.  이 길 참 마음에 든다.

 

 이쪽은 정상보다 안개가 많이 걷혀서 시야가 열렸다.

 

 

 

 

 

 멋지다.  너무 멋지다

 

 

 

 

 

 

 

 

 중머리재가 보인다.

 

 

 중머리재.  이곳에서는 증심사로..

 맨 앞서 가는 젊은이 무릎이 안좋은지 가다 주저 앉는다. 이런 돌길 나도 싫어 ㅋ

 당산나무. 기둥이 너무나 건강하고 우람하다.

 

 

 

 

 증심사 일주문을 나서며 오늘 무등산 산행이 끝났다. 오늘 함께 장불재까지 동행해준 동생내외에게도 감사하고 하산 길 아무 내색없이 동행해주신 산님도 너무 감사한

하루다.  하루의 휴무를 휴식을 취하지 않고 산으로 올라 피로는 누적될지 모르겠지만 마음 만큼은 아주 행복하다.

17일 울산 출장왔다 23, 24일은 아들집에서 용두산, 정병산을 산행하고 오늘은 무등산까지.. 아직 31일까지 광주 근무가 남아 있다.

무등산의 기를 받아 씩씩하게 나머지 근무하고 집에 가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