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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고흥 딸각산429m과 천등산553.5m

by 아 짐 2018. 4. 29.

 

일 시 : 2018. 04. 28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송정마을주차장- 송정마을회관- 월각문- 딸각산정상- 산불감시초소- 임도- 철쭉공원-  천등산(봉수대)- 칼바위- 사스목재- 임도- 천동마을- 송정마을주차장


27~30일까지 4일간의 휴일이 생겼는데 마음은 어디든 달려 가고 싶지만 체력은 한계를 느낀다.  어제 팔영산 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같은 고흥의 딸각산과 천등산을 간다.

딸각산과 천등산은 도로에서 볼때 서로 지척에 있어 연계산행이 쉽고 별학산까지 이어가기를 많이 하는것 같다.

 

 고흥읍에서 율치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 송정리로 들어서면, 천등산과 별학산이 한눈에 든다. 천등산 정상부와 함께 겹쳐 보이는 바위산이 그 앞에 보이는데, 이 산 이름은 딸각산이다. 바위를 밟고 오르노라면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주민들의 설명과는 달리 옛 기록에는 월각산(月角山)이라 기록하고 있다. '딸각'이 '달각'으로, 달각이 월각으로 변한 것이다.

천등산은 남해 바닷가 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바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고, 동쪽으로 마복산 봉수 서쪽으로 장기산 봉수와 서로 응했다. 지금은 작은 제단이 마련돼 있는데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 바로 밑 금탑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는 바둑판 모양의 너럭바위가 있다. 이름하여 신선대다.

                                                                                                                                                                                  - 한국관광공사 펌-

앞 높이 보이는 봉우리가 딸각산이고 뒤에 펑퍼짐하게 보이는곳이 천등산 암봉이다.  저곳 암봉 정상은 오르지 못하고 우회하여 진행하게 된다.


 중앙 높은 산이 별학산으로 천등산과 연계가 가능하지만 원점회귀가 힘들어 두 산만 이어 가기로..

주차장 한쪽에 텐트를 치고 아침 7시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한다.  어제는 소쩍인지 롯돈지 알수 없는 울음으로 잠못이루게 하더니 이곳은 개구리 울음소리가 잠을 설치게 한다.  시골의 소리.  자연의 소리를 자장가 삼아 지내는 밤풍경 좋다 ㅎ

송정마을 이정표 따라 가서 마을회관 앞 갈림길에서 좌측 콘크리트길로 올라 서야 한다.


 이 주택이 천등산의 이정표 같은 역활을 하는것 같다


 끝없이 펼쳐진 마늘밭 풍경.  마늘쫑 수확이 한참이다. 


 우측 팔각정있는곳이 마을회관인데 거기까지 가지 말고 요기 천등산 이정표 방향 따라 간다.


 양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딸각산을 올랐다 천등산으로 진행 한다.


 들머리, 산이 지척에 보이는 만큼 오름이 빡세다.


 능선에 올라 전망바위에서.. 어제도 미세먼지 많음, 오늘도 역시 시야가 좋치 않다.  항구 앞쪽에 거금도 적대봉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희미하다.


 

 항암효과와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나서 부처손이 귀한몸인데 이곳은 널려 있다.  독이 없다고 하니 체취해서 물로 달여 먹으면 좋겠지만 나까지 설치면 남아날것이 없을것 같아 그냥 눈으로만 본다 ㅎ


 

 장구채가 많이 피었는데 디카를 바꿨더니 도대체가 접사가 안돼서 미쳐버릴것 같다.  왜 촛점이 안맞는건지.. 다시 예전에 쓰던 니콘으로 바꿔야 할것 같다.


 

딸각산 정상 아래 부분에 월각문이 있다.  오름 끝까지 가기 전에 월각문 가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월각문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길을 놓치면 이런 문을 보긴 힘들다.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는데 뒤로 넘어갈 수는 없다.


송정마울이 보이고 주차장에 우리 차도 보인다.  아직 아무도 안들어 왔네?

 

 흔들바위 전망대


 

 월각문 상단에서 본 모습이다. 이건 자세가 안나온다 ㅎ


 

 

 산불감시초소 우측으로 딸각산 정상 방향


 

 

병풍같은 암봉을 갖고 있는 천등산을 배경으로..

 

 

 딸각산 하산 계단길 주변에 야생화를 보며 아찌가 관심을 보인다 ㅎ


 삼나무군락지 따라 철죽동산 가는 임도


 

 

 화장실에서 마이웨이가 흘러 나온다 ㅎ


 

 천등산2코스,  이곳으로 오르면 곧장 천등산으로 오를 수 있는데 나는 철쭉동산을 보고 가기로 한다.


 딸각산 정상 모습


 철쭉동산.  철쭉이 빛이 조금 퇴색되어 보인다.  한물 지난듯..


 천등산 방향 철죽단지


 

 아찌는 아래 정자에서 기다리고 혼자 철죽동산을 오른다.  이곳까지 차가 오를수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다.


 좌측은 내가 걸어 온 도로


 좌측 딸각산과 우측 별학산이 보인다.


 

 철쭉공원 정상부에서 윗족 바위방향이 궁금해서 더 올라가 본다. 조금 더 가면 안장바위인거 같은데 이곳에서 내려 간다.


 

혼자 철쭉구경 실컷하고 이제 천등산으로.. 

 

 

 혼자 올라간 철쭉공원 상단부와 바위


임도에서 만난 2코스에서 올라 오는길과 이곳에서 만난다.

 

 우측 딸각산


 

 

 천등산 정상부 오름길


 봉수대 천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천등산 칼바위 암봉군. 저곳이 더 높아 보이는데 정상석은 이곳에 있다.


 

 정상석도 없이 이런 대체 정상석이 그나마 있다. 이곳은 뜨거워 조금 내려와 점심을 먹고 긴 휴식을 취했다.


 

 


 우측 암봉을 오른다.


 

 

 이곳이 정상일것 같은데 ㅎ


 

 암봉은 우회하여 진행


 바위 오름 흔적이 보여 혼자 올라가 보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칼날같아  이곳을 지나가기는 불가능하여 후퇴. 추락하면 사망 ㅋ


 올라간 바위


 암봉 뒤로는 이렇게 이쁜 꽃길이 있다.


 이곳 분기점에서 별학산과 송정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나는 좌측 송정마을로..


 분기점에서는 급 내리막길이다. 너덜지대가 있지만 까다롭진 않다.


 

 천등산 병풍바위 같은 암봉군


 

 

 사스목재에 있는 등나무쉼터에서 좌측으로 내려 간다.


요기로 하산.  애매할때 꼬리표가 한몫을 한다.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


 천등비타농원을 지나


 아침에 한산하던 마늘밭에 일꾼들이 많이 늘었다.  이제 집에 가는길이나 마늘쫑을 구매하고 싶어 작업하는 총각한데 물어보니 관리자한테 물어보겠노라고..

관리자 왈, 조금 내려가면 공판장에서 묶음으로 팔고있으니 거기서 사시라고.. 이곳을 무게를 달수가 없다고..

공판장에 오니 두분이 작업을 하시는데 한묶음 달라하니 가격도 깍아주시고 덤도 주시고 5천원에 사왔는데 동네 마트에서 사는 만원짜리보다 양이 더 많다.


 이곳 천등마을로 내려 왔다.  도로 따라 송정마을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 오면 원점회귀 시점이다.


 송정마을 이정표를 조금 더 지나면 대형주차장이 있다.


 광주에서 온 관광버스가 한대 있고 우리차가 전부다.  아직 이틀 휴무가 더 남아서 광양 백운산을 가고 싶은데 아찌가 피곤하다고 거부한다.

운전해야 하는 사람이니 강요 할 수가 없다.  이제 장거리 운전에 많은 피로를 느끼는것 같다. 

서울에서는 너무 멀어 선뜻 나설 수 없었던 고흥의 명산을 이틀동안 다녔다.  때마침 철쭉이 만개하여 뜻하지 않은 꽃산행까지 행복한 이틀간의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