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도

아버지의산 회문산큰지붕837m( 전북 순창, 임실, 정읍)

by 아 짐 2017. 12. 30.

일 시 : 2017. 12. 28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회문산자연휴양림주차장- 돌곳봉- 시루바위- 헬기장- 작은지붕- 천근월굴- 회문산정상큰지붕- 서어나무갈림길- 삼연봉- 출렁다리- 휴양림주차장


어제 상의를 놓고 온 덕택에 광주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밥을 먹고 늦으막이 회문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어느 산악회에서 일찍 시산제를 올리고 있다.

산행준비를 하는 동안 시산제가 끝나고 인심좋게 따끈한 시루떡을 나눠주며 먹으라고 하신다.  한접시 받아 오늘 점심 일용할 양식이 되었다.



회문산에는 바위로 된 천연의 문이 있어 ‘회문(回文)’을 ‘회문(回門)’으로 쓰기도 한다. 예부터 회문산은 영산으로 이름났는데, 풍수지리의 대가인 홍성문 대사가 그 산에서 도통하여 『회문산가(回文山歌)』 24혈(穴)의 명당 책자를 만들었다. 이 책에는 회문산 정상에 24명당과 오선위기(五仙圍碁)가 있는데, 그곳에 관(棺)을 보토(補土)하여 묘를 쓰고 나면, 당대부터 발복하여 59대까지 갈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 예언을 입증하듯 회문산 정상과 주변에는 많은 묘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반석같이 웅장한 바위들이 약 4㎞에 걸쳐 뻗어 있고 높고 우뚝 솟은 봉우리는 항상 구름에 잠겨 있다고 옛 문헌에 나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어제는 날씨가 청명하고 좋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도 있고 바람도 차가워 춥다.

회문산도 자연휴양림이 있어 주차비와 입장료가 있는데 동절기라 입장료는 안받고 주차비만 3천원을 받는다.


좌측 돌곳봉 계단으로 올라 우측 큰문턱바위로 하산 할 예정이다.


무엇을 노령문이라 하는가 하며 올라갔는데 하산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돌곶봉까지 된비알의 연속이다.


입구부터 눈길이 이어진다.  돌곶봉 오름이 부담스러워 중간부터 아이젠을 착용했다.





회문산이 우리나라 5대 명당이라 불리운다고 하는데 정상까지 곳곳에 무덤이 있다.  묘자리를 잘 쓰면 자손 59대까지 잘 된다니 누군들 이곳에 안쓰고 싶었으랴..



바람이 너무 거세어 아찌 다운을 입고 산행을 한다. 


능선에 우뚝한 바위도 많고 그 옆에는 낮으막한 무덤이 있고..  작은지붕, 큰지붕이 보인다.




전망바위에 올라..



요기 올라가 보았다.



뒷편 암봉이 직벽인데 저기에 길게 줄이 매어져 있다. 


시루바위



헬기장 지나 임도 건너 작은지붕 오름 힘차게 올라야 한다.




영험(?)한 여근목


작은지붕




또렷한 암각

이 암각 위에도 무덤이 있다.


건너편 작은지붕 조망


정상 큰지붕도착


날씨가 어제 만큼만 좋았더라면..


지나온 능선




1시가 넘어 배고 고프고.. 어서 바람없는곳 찾아서 민생고 해결해야지.. 일단은 삼연봉으로 가면서 찾아보기로..


저 앞 봉우리가 삼연봉인가 했는데 아니다 더 뒤에 있다 ㅋ


오늘 산행에서 한사람 등산객을 만났다.  발자욱을 보니 이곳 서어나무갈림길에서 올라온듯..  아찌도 이곳으로 내려갔으면 하는지 내 뜻에 맡긴다.  물론 고~~


뒤가 삼연봉이다.


큰문턱바위로 하산.



삼연봉에서 내리막은 이렇게 낙옆이 쌓여 있다.  아직 아이젠을 벗지 않아 무난하게 내려 간다.


아래 임도가 보이고 건너편 돌곶봉도 보인다.


출렁다리 있는줄도 몰랐는데 하산지점에 있다.  구멍이 뚫린 공사용 철판 같은건데 아래 쳐다보면 조금 무섭다 ㅎ


구룡폭포라는데 물이 별로 없어 모양을 갖추지 못한다.




노령문 지나 임도따라서..

출렁다리를 지나지 않았다면 큰문턱바위 옆으로 계곡따라 처음 보았던 이정표 있는곳으로 내려올텐데 출렁다리를 건너는 바람에 임도로 원점회귀 하였다.

임실 회문산 정상에서의 탁 트인 조망이 멋져 오래전부터 오고푼 곳이었는데 오늘 날씨가 좋치 않아 조금 아쉬었지만 멋진 산행지였다.


어제, 오늘 이틀간 호남의 명산을 다녀 간다.  아직 휴무가 많아 더 다니고 싶은데 아찌가 일이있어 서울 가야한다고 한다.

눈도 적당히 있고 적당히 춥고 겨울산행의 재미가 쏠솔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