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 11. 03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점전폭포(용오름폭포)- 덕태산- 시루봉- 홍두깨재- 삿갓봉- 선각산- 헬기장(중선각)- 한밭재- 투구봉- 독진암- 점전폭포
봉우리가 복스럽게 생겼다고 덕태산이라 불리운다는 산이지만 해발 600m가 넘는 점전폭포에서 산행을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급 400m를 치고 올라야하는 급경사 구간을 약
1시간반정도 오르면 정상을 만날수 있다. 덕태산에서 시루봉, 삿갓봉, 선각산, 투구봉 구간 어느곳 하나 만만한곳 없이 업다운이 무척 심한 코스로 산행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약12Km의 구간이 8시간 소요되었다.
백운면 백암리 덕태산장에서 도로를 따라 더 올라오면 점전폭포 위 화장실 옆에 몇대의 차량 주차할 공간이 있다.
산행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서둘렀는데도 벌써 9시다
오늘 토요일인데 한적하고 조용하기만 하다. 산행중 선각산 오르며 남자 산객 한명 만나고 투구봉 오름 전 임도에서 비박팀 2명 만난게 오늘 총 만난 인원이다.
화장실 위 도로 따라 잠깐 오르면 좌측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덕태산, 선각산을 갈 경우 좌로 올랐다 우로 하산 할 수 있다.
점전폭포, 점전바위 좌측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하산은 폭포 우측 건너편으로 떨어진다.
좌측 덕태산으로..
낙옆이 수북해 걸음이 더 더뎌지고 경사도가 상당하다.
한 숨 돌리는 쉼터가 있다.
덕태산 오름은 아직도 까마득 ㅋ
조망바위에 올라와 한숨 돌리며 주변 구경을 한다.
덕태산 정상 오름길
가야 할 준봉들이 앞에 쫙 둘어 있다. 삿갓봉, 선각산, 투구봉
어제는 시야가 좋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어제만 못하다.
점전폭포에서 1시간30분 소요. 힘들게 올라온것에 비해 정상석은 빈약하다 ㅎ
임실2등삼각점
시루봉으로..
정상에서 200m 진행하면 또 다른 덕태산 정상석이 있다. 이곳은 1,101.8m라고 표기 되어 있다.
가야 할 시루봉은 뒷쪽
얼마나 올라가려고 고도를 계속 낮춘다.
옆으로 길게 늘어진 소나무인데 이것이 미인송?
한 봉우리 넘어 시루봉으로.. 시루봉은 암봉으로 되어 있다.
시루봉 오름길
뒤로 뾰족한 삿갓봉, 선각산, 중선각, 투구봉이 한 눈에 잡힌다.
지나온 구간
어느곳이 팔공산이고 천상데미인지..천상데미에는 섬진강의 발원지인 대미샘이 있다.
덕태산에서 시루봉까지 1시간 소요. 안내판이 바닥에 누워있어 세워볼까했는데 받침 스텐지지대가 부러져서 세울수가 없다.
마이산,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금호남정맥의 갈림길이다.
선각산으로..
지도상 1035봉이다.
우거진 잣나무 숲도 지나고..
홍두깨재. 이곳에서도 점진폭포로 하산 할 수 있다.
오계치 방향으로 가다 나는 선각산으로 한남금북정맥길은 오계치로..
지도상 959봉
옷벗은 나뭇가지가 황량하다.
아찌 지도를 쳐다보며 이제 절반쯤 왔다고..
삿갓봉 오름 전위봉이다.
뒤로는 선각산이 삿갓봉 보다 더 뾰적하게 보이고..
시루봉에서 삿갓봉도 1시간이 걸렸다. 보통 한 봉우리 찍는데 약 1시간이 걸렸다. 느림보 거북이ㅋ
와룡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삿갓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어제 장안산에서 보았던 남덕유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장안산에서는 이곳 덕태산이 옆에 있는줄 몰랐는데 이곳에서 장안산은 지척에 팔각정과 정상을 볼 수 있다.
장안산 팔각정을 당겨 보았다.
선각산 무섭게 솟아 있다 ㅎ
오계치 정자 뒤로 장안산 산불감시탑이 보인다.
이제 정맥길과 헤어져야 한다.
신암리 갈림길
선각산 정상에서 이곳으로 하산하면 출발점으로 원점회귀 할 수 있다. 나는 투구봉으로 간다.
선각산 오름길
뒤돌아 본 삿갓봉
와 ~~ 덕태산 뒤로 마이산이 보인다.
전망데크에 올라가 마이산을 당겨 보았다. 암마이는 봉우리가 보는곳에 따라 암봉이 세개이기도 하고 지금처럼 두개로 보이기도 하는것 같다.
오늘 산행 끝났다고 만세를 부른다. 뒤에 투구봉 하산이 얼마나 힘든지 이때는 몰랐으니까 ㅋ
잠시 투구봉을 포기할까도 했는데 다 왔는데 싶어서 내려간것이 급경사 낙옆에 길이 덮힌 가파른 낭떠러지길이 위험천만이었다.
산의 모습이 신선이 춤을 추는 형상이라 선각산이라고.. 아래 중선각이 신선의 뿔?
지나온 덕태산 능선길뒤로 마이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헬기장 중선각으로 내려 가야 한다.
헬기장 중선각에서 투구봉으로..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하산할 수도 있다. 건너편은 투구봉
투구봉 아래 독진암도 보이고..
한번의 로프구간을 지나 한밭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임도 따라 하산 할 수도 있다.
투구봉 0.4k가 만만치 않다. 이곳에서 비박팀 두명을 만났다. 데크에서 일몰. 일출을 보면 장관일것 같다 ㅎ
투구봉 오름길
선각산과 헬기장
투구봉에 올랐다. 이것이 투구? 마치 산양 같은 모습인데..
산행시작한지 벌써 딱 7시간이 지났다. 오름이 너무 힘들어 속도가 나질 않는다.
투구봉에 올라..
하산길은 좁고 가파르고 줄잡고 씨름하며 내려가는 구간이 여러곳 있다.
독진암은 우회
끝까지 긴장을 늦출수 없는 산길이었다.
하산은 점전폭포 상단으로 내려 섰다. 좁은 구간을 건너 시원한 계곡물에 서걱거리는 얼굴을 닦고 무사산행을 마침을 아찌와 하이파이브로 마무리했다.
정확히 8시간이 걸렸다. 만만치 않은 산길이었다. 투구봉에서 하산길은 조금 위험해 보였지만 힘든만큼 더욱 기억에 남을 산행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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