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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의상봉1,038m, 우두산1,045m(경남 거창) & Y출렁다리

by 아 짐 2021. 10. 28.

일 시 : 2021. 10. 26 (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주차장- 고견사- 장군봉갈림길- 의상봉- 우두산- 마장재- Y자 출렁다리- 주차장

 

어제 감악산 산행을 마치고 가재골주차장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의상봉, 우두산 산행을 한다.  출렁다리를 가려고 기다리던곳인데 굳이 건너지 않아도 될것 같아 이틀 거창의 산행지로 선택했다.

어제 감악산이 너무 밋밋해서인지 오늘 산행은 암봉 구경도 재밌고 멀리 가야산군과 비계산, 지남산, 장군봉 모두 시선을 끌어 다시 오고푼 마음을 갖게 하는곳이다.

 

 

6일부터 출렁다리 사전예약제 운영을 한다고 하는데 입장료 3천원도 징수할것 같다.  지금은 무료..

 

고견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안내도를 훑어 본다. 좌측으로 돌면 장군봉, 지남산 거쳐 의상봉, 우두산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코스가 길다고 아찌가 장군봉을 빼고 고견사로 올라 의상봉, 우두산만 가자고 한다.

마음은 가고 싶은데 무리한 산행이 될것 같아 장군봉 코스는 다음기회에 가기로..

 

입구에서 전화를 걸어 인증하고 체온 체크를 하고 입산 할 수 있다.  고견사를 거쳐 의상봉으로..

 

치유센터 뒤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Y자 다리 처음 보니 신기하긴 하다.  출렁다리는 하산시 보기로 하고..

 

우측으로 견암폭포가 있는데 아래 데크로 가면 시원하게 볼 수 있을텐데 등로에서는 나무에 가려 폭포가 안보인다.

하산시 폭포에 올라가 보려했는데 데크를 막아 놓고 통제를 해서 결국 못봤다.

 

폭포 좌측 오름 길

 

폭포 상단부 우측 암봉의 모습

 

고견사로 오르는 모노레일이 깔려 있다.  모노레일이 올라가는 걸 봤는데 사람이 타고 운전을 한다.

 

쌀굴은 통과..

 

우두산 고견사 일주문

 

일주문 양쪽을 지키는 대왕의 위엄

 

범종각 뒤로는 의상봉이 보인다.

 

수령 천년을 자랑하는 고은 최치원이 심었다는 은행나무다.  어제 갔던 감악산 은행나무는 수나무고 이곳은 암나무라고..

높이 28m로 엄청난 장신이다.

 

사천왕문을 지나서..

 

우두산에 자리한 고견사는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7년에(667년) 의상, 원효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견사라는 이름은 원효대사가 절을 창건할 때 이곳에 와 보니 전생에 와 본 곳임을 깨달았다는 데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견암, 견암사, 견암선사라고도 불리어 졌다.

고견사는 해인사의 창건주 순응, 이정스님과 중창주 희랑 대사가 머물다간 곳이며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왕실에서는 고려 왕씨들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밭 100결을 하사하고 대궐의 향을 내려 해마다 2월과 10월에 수륙재를 지내게 한 원찰로도 유명하다.

 

범종각은 공사중..

 

고견사 석불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63호

이 석불이 안치된 고견사는 667년(신라 문무왕7)에 창건된 절이다.  이 불상은 전체적으로 심하게 마멸되었다.  머리는 민머리에 상투모양이 뚜렷하다.  눈, 코, 입 등은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으나 얼굴선의 윤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귀는 유달리 길어 어깨까지 닿아 있는 반면 목은 짧아 목의 세 주름도 보이지 않는다.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발끝까지 덮을 정도로 길게 늘어 뜨려져 있다.

옷자락 속에 감춰진 당당한 체구는 위엄을 보이고 있다.  손 모양은 뚜렷하지 않지만 오른손은 중생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것을 상징한 시무외인이고 왼손은 소원을 이루어 줌을 상징하는 여원인을 표현한 듯하다.  광배는 배 모양의 거신광으로 선을 돋을새김하여 두광과 신광을구분하고 있다.  두광에는 홑겹의 연꽃무늬와 구슬무늬를 새겼다. 

석불의 조성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된다.

 

범종각은 새로이 단장을 한듯 아직 채색도 안되었고 지붕은 동으로 치장을 하여 화려한 느낌이다.

 

고견사 동종   보물 제 1700호

 

용왕을 모신다는 사성각 우측으로도 작은 석불이 있다.

 

이제 고견사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길로 든다.

 

암껏도 없는 암벽 아래 복전함이 있고 옆에는 약수터가 있다.

 

커다란 부처님이 좌정하고 계시는데 인상이 온화하시다

 

계단을 오르면 능선에 가까워 진다.

 

장군봉 갈림길.  의상봉으로 진행.

 

장군봉 갈림길 우측 의상봉 아래에 우두산 정상석이 있다.  이곳이 정상도 아닐진데 왜 여기에 있는건지?

 

의상봉 암봉을 끼고 아래로 돌아서..

 

 

의상봉 오름 계단이 엄청 가파르다.

 

계단을 오르며..

 

하산 할 마장재와 비계산이 가까이 보인다.

 

가야 할 우두산에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다.

 

가조면 들판

 

의상봉 정상부

 

의상봉 정상에서 내려와 우두산으로..

 

암봉을 안전한 데크로 오르고..

 

의상봉 조망처

 

의상봉의 가파른 계단 모습

 

천고지가 넘는 거창의 명산이다.  

 

이제 마장재로 이동.

 

가야산과 매화산이 조망되고..

 

가조면 죽전저수지

 

가야 할 암릉 구간

 

바리봉과 장군봉

 

암봉 뒤로 비계산

 

뒤돌아 보니 우두산, 의상봉, 지남산이..

 

지나온 암릉길

 

바리봉, 장군봉, 지남산, 우두산.  저곳은 다음기회에 다시 와야 겠다. 

 

이곳이 마장재인가 했더니 또 올라 간다 ㅋ

 

마장재 도착.  우측으로 내려 간다.

 

출렁다리 출입을 통제하는데 살며시 줄 넘어 입구까지 왔다.

 

이렇게 막아 놓았다.

 

이곳은 건너와서 본 출렁다리.  여기는 올 수 있는곳이다.

 

아래 주차장도 보이고..

 

출렁다리 옆 전망대

 

견암폭포를 올라가 보려 했는데 통제를 해서 못가고.. 왜 통제를 할까?

 

산행을 마치고 도로변 단풍길이 이쁘다.

아찌 친구가 합천 수리봉 아래 600고지가 넘는 산속으로 작년에 이사를 갔는데 이곳까지 왔으니 들렀다 가자고 해서 친구집에 들러 하루를 묵고 산나물과 고기 구워 거하게 대접을 받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수리봉 초입 약수터까지 걸어 보았다.  퇴직후 귀농은 아니지만 친구처럼 산촌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아찌는 내가 답답해서 못살거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개으른 아찌가 더 힘들어 할 것 같은 느낌이다 ㅋ

 

수리봉 모습

 

가야산과 매화봉이 보이고..

 

친구 부인이지만 나보다 나이가 7살이나 많아 언니라고 부르는데 젊게 사시는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냉이된장국에 맛나게 밥 얻어 먹고 ㅎ

 

암반 약수인데 대나무통으로 물을 흐르게 만들어 위생적이다.

물맛이 좋다니 해장으로 약수 한사발 들이키고 ㅋ

 

생각같아서는 수리봉을 오르고 싶지만 귀가를 서두르지 않으면 도로에서 하루를 보내야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한다.

 

차를 세우고 잠시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부조도 구경하고..

 

법수사지터를 보고 이제 진짜 서울로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