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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금원산 도중 하차

by 아 짐 2022. 2. 2.

일 시 : 2022. 01. 31 (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주차장- 현성산갈림길-  문바위- 가섭암지 마애삼존불- 지재미골- 간선임도시작점- 안음서문씨시조묘- 1코스중간 탈출- 간선임도시작점에서 2코스- 지재미골- 문바위- 주차장

 

일주일 광주 출장을 마치고 시댁 대구로 가면서 중간 거창의 산을 들렀다 가려고 현성, 금원산을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찍 서두르질 못해 시간이 부족해 금원산만 가려고 했다.

산행지 선택을 아찌가 했으니 코스 검색도 마쳤으리라 생각했는데 정작 들머리를 못찾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보니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에 쫓겨 거창 까지 와서 도중하차 하는 산행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아들내외는 처가 의성에서 출발하고 우리는 거창에서 출발하고..

전화해서 큰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저녁 전에 들어가려니 마음도 바쁘고..

 

 

휴양림입구에서 주차비와 입장료 4천원을 지불하고 1코스를 오를 수 있는 상단부 주차장으로 와서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장 모습

 

 

현성산 갈림길이다.  우측 현성산 정상 1.5km  

현성산은 휴양림입구 들어오기 전 미폭포 옆에 들머리가 있는데 주차 한대,두대 정도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시작하면 좋을듯하다.

 

 

나는 문바위로 간다.

 

 

계곡 건너 커다란 바위가 문바위인데 단일규모로는 제일 큰 바위라고 한다.

 

 

문바위 아래 대숲옆으로 길이 인는듯 해서 들여다 보니 어두운 기도터라 얼른 빠져 나온다.  뒤로는 길이 없다.

 

 

가섭암지 도착.  마애삼존불은 계단을 올라야..

 

 

좁을 돌계단을 보니 도봉산 상상봉 보루 올라갈때 좁은 돌계단이 떠오른다.

 

 

바위 굴속에 이런 암각을..  마애삼존불 보물 제530호 이다.

 

 

가섭암지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오른다.

 

 

계곡에 커다란 돌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고..

 

 

오솔길 뒷켠에 민가가 보이고 여러마리의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곳에서도 묶여진 개지만 엄청 앙칼지게 짖어 댄다.

 

 

민가 뒤로 현성산 정상이 보인다.

 

 

금원산 갈림길인데 조금 더 크게 걷고자 뒷쪽 3.6km 방향으로 결정했는데 이건 아무 의미가 없다.  임도를 빙빙 도는거라 아예 1코스로 가는것이 현명한 선택이지 싶다.

 

 

안음서문씨 시조묘 입구인데 묘소 우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아찌가 이곳을 통과하며 재밌는 얘기를 해준다고 서문씨에 대한 전설을 말한다.  임진왜란때 한 여인이 굴에 숨어 들었는데 거기에서 아기를 출산했는데 서씨의 성과 문씨의 성을 갖은 남자와 함께 있었는데 누구의 아이인지 몰라 둘의 성을 따서 서문씨가 되었다고 ㅋ

실제 서문씨는 중국 원나라때 고려로 건너온 충신이라고..

 

 

기상관측대를 지나고..

 

 

임도 끝지점에서 임도는 양갈래로 갈라지고 정면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안내도 뒤편으로 시그널이 있고 등로가 확연해 올라갔는데 200여 미터정도 진행하니 등로가 사라지고 좌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있어 올라가 보니 잡목이 우거지고 길이 사라졌다.  다시 내려와  산길샘을 켜니 이곳이 등로가 맞는데 등로를 못찾고 등산안내도 있는곳으로 내려와서 새로 개설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했다.

 

 

등산안내도 뒤로 오르는것이 맞는데 어디서 잘못된것인지 길을 못찾아 되돌아 내려왔다.

 

 

임도를 따라 오르니 현성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임도도 끝이 났다 ㅠ

 

 

임도기점 이곳에서 더 올라가면 임도도 끝이 난다.   가파른 사면 치고 오르면 금방 현성산에서 오는 능선과 만날 수 있을것 같은데 잡목 뚫고 나가다가 마른 가지에 얼굴 몇차례 맞아보니 아찌가 안된다고 거절한다.

어쩔수 없이 다시 등산안내도가 있는곳으로 되돌아가 찾아보기로 했다.

 

 

현성산은 지척에서 손짓하고..

 

 

임도 고갯마루에서 사진상 우측으로 보면 능선에 시그널이 매달린게 보인다.  절개지라 등로가 있을거라 생각도 못하고 지나쳤다.

 

 

가파르고 거친 등로에 낙엽이 쌓여 푹푹 빠지고 힘겨운 산행이 시작 된다.

 

 

얼마를 올라쳤을까 능선에 이정목이 보인다.  드디어 제대로 길을 찾은것 같다.

 

 

금원산 2.6km 먼거리는 아닌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아래에서 한시간을 허비를 했고 지금은 벌써 2시10분이다.

 

 

현성산 정상과 서문가바위가 보인다.  뒤로는 천고지가 넘는 산들이 즐비하고..

 

 

능선에서 30분정도 진행하니 문바위주차장과 금원산 정상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시계는 벌써 3시가 멀지 않고..

아쉽지만 하산을 결정했다.  대구까지 가야하는데 시간이 없다.

산행하며 장거리 와서 처음 겪는일이라 당황스럽다.  이건 완전 준비 부족이고  개으른 탓이다.

 

 

산죽길을 걸으며 어디로 떨어지는지 하산로를 제대로 봐야지 했는데 기가 찰 노릇이다.

 

 

임도로 하산했는데 산행안내도가 있던곳 바로 지척에 절개지로 떨어진다.  아무 표식도 없다.

축대가 끝나는 부분 나무 뒤로 등로가 있는데 낙엽이 쌓여 있으니 길도 보이지 않았다.

 

 

간선임도 설치 끝부분까지 갔다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 나왔다 다시 올라가서 이 임도 중간지점에서 시그널이 보여 올라갔는데 뭐에 홀린것처럼 왕초보산행을 했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며 1시간을 허비했다 ㅠ

 

 

하산은 1코스가 아닌 2코스로 내려가 본다.

 

 

사방댐을 지나고 문바위 지나 주차장 도착해서 서둘러 대구로 갔는데 큰댁 아파트 입구에서 아들차가 뒤따라 들어 온다 ㅎ

명절이라고 바리바리 준비해 온 선물을 받아 차에 실어 놓고 큰댁에서 저녁을 먹고 긴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