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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항산770m (경남 함안) 낙남정맥의 최고봉

by 아 짐 2022. 8. 27.

일 시 : 2022. 08. 26 (금)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좌촌마을주차장- 좌촌마을회관- 가재샘- 헬기장- 여항산정상- 코바위- 좌촌마을주차장

 

어제 둔철산 산행을 마치고 함안 좌촌마을주차장 데크에서 텐트를 치고 박을 하고 아침 6시 사찰 타종 조리에 일어나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연다.

3시에는 장닭 울음소리에 잠이 깨고 6시에는 이제 일어나라는 신호인지 사찰의 긴 타종 소리에 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

며칠전 도봉산 구봉사에서도 저녁 타종 소리를 들었는데 몇번을 치는건지 꽤 여러번 소리가 들린다.

외국의 불교 사찰의 종은 치는 사람 마음이라는곳도 있던데 ㅋ

우리나라는 아침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 불자가 아니라 모르겠는데 궁금해 찾아보니 그런 설명도 있다 ㅎ

 

나무 평상에서 숙면을 하고 범종 소리에 기상을 하여 아침을 먹고 느긎하게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부려 본다.

 

 

여항산 정상이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고 있다.  넓은 주차장에 건너편에 승용차 하나 마을차인지 밤새 세워져 있었고 완전 내 세상이다.

 

 

낙남정맥의 최고봉인 여항산을 오늘 최단 코스로 오른다. 

나는 서북산과 봉화산 환종주를 원했는데 아찌가 힘들어서 안된다고 3구간으로 올라 1구간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다.

산행은 혼자하는것이 아니라 우길수가 없다.  먼길 왔는데 아쉬움은 남는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해 김해의 분성산에서 맥을 다하는 낙남정맥길을 걸어 보자.

 

 

주차장 뒤로 운동기구가 있고 커다란 나무가 세 그루나 있는 멋진 쉼터가 있다.

 

 

쉼터 아래로는 계곡 물소리가 시원스레 흐르고.. 아쉽게도 내려갈곳이 없어 하산해서는 화장실에서 씻고 갔다.

 

 

좌촌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삼거리에서 좌는 1코스, 중앙은 2코스, 우는 3코스 시작점이다.  

 

 

3코스 여항산횟집 방향으로 진행

 

 

여항산횟집을 지나고..

 

 

줄댕강나무

 

 

칡꽃

 

 

마을 도로를 따르다 이곳에서 산으로 든다.  여항산정상 3코스 1.69Km

 

 

키큰 나무로 둘어 쳐져있어 주변 경관은 거의 볼수가 없다.

 

 

팬션인데 이글루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특이한 주택형태다.  멀리 있는것을 당겨 보았는데 선명하게 잘 나왔다. ㅋ

위쪽으로도 팬션을 짓는지 주택을 짓는지 계속 산을 허물고 공사중이다.

 

 

소나무숲

 

 

오늘은 오름이 힘겹지 않고 발걸음이 가볍고 좋다.  공기 좋은곳에서 잠을 잘 잔 덕택인것 같다.

 

 

갈림길인데 직진해서 정상으로 올라도 되는데 나는 우측 가재샘길로 간다.  가재샘에서도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자주꿩의다리

 

 

가재샘에서 물을 받아 마셔 보았는데 그리 시원하지는 않았다.

 

 

가재샘에서 사면길로 경사도를 높여 간다.

 

 

가재샘 가기전 갈라졌던 정상 가는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은 편백나무가 많다.

 

 

힘겹게 올라서니 평상에 너른 벤취가 쉬어가라고 유혹을 한다.  아찌가 힘든지 자진해서 과일통 꺼내서 쉬려고 한다.

두사람의 컨디션이 달라 맞춰 가야 한다.

 

 

중산굴 갈림길

 

 

이곳은 등로가 황토 진흙 같은 땅이어서 조금만 물기가 있어도 상당히 미끄럽다.  이런 오름은 계단이 필수다.

 

 

바위를 애돌아 계단을 오른다.

 

 

이곳에 산성이 있었을까?  터가 남아 있다.

 

 

산꼬리풀

 

 

미산령 갈림길

 

 

숲을 빠져 나오니 별안간 별천지를 보는듯 맑은 하늘에 구름까지 멋진 장면이다.

 

 

너른 쉼터가 있지만 정상이 멀지 않아 통과

 

 

짚신나물

 

 

어수리

 

 

헬기장에서의 풍경도 시원하다.

 

 

2코스로 올라 오는 지점이다.

 

 

정상 가는 계단

 

 

봉화산 줄기와 맞닿은 봉성저수지가 보인다.

 

 

꼬인 소나무 아래로 내려가고..

 

 

정상 가기 전..

 

 

정상이다.  조망이 시원하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여양리 모습.. 뒤로 산을 넘어서는 진주 이반성면이고.. 우측 뒤로는 백화산

지도 보고 찾기도 힘들다 ㅋ

 

 

백화산을 당겨 보았다.

 

 

서북산 능선

 

 

여항산(艅航山, 770m)은 예부터 함안의 주산이자 진산으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 분성산을 잇는 낙남정맥(洛南正脈)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강명리 일원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원에 분포한다. 

함안의 지형적 특성인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세와 하천의 역류는 바로 함안의 남단에 위치한 여항산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여항 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관련한 전설로는 천지사방이 물에 다 잠겼을 때 여항산의 꼭대기만이 배 만큼 남았다고 하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마을주민들에 의한 곽(갓)데미산, 배넘기산, 필봉 등 여러 이름을 불리어 왔는데 이 중 ‘곽(갓)데미

산’은 정상에 있는 마당바위를 가리키는 ‘곽’이나 ‘갓’에 큰 덩어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더미(데미)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또 ‘갓’을 ‘어미’로, ‘데미’를 ‘산’으로 보아 ‘어미산’ 또는 ‘모산’의 의미를 가진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6.25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위해 여항산을 중심으로 격렬한 전투가 있었는데 이 때 많은 피해를 입은

미군들에 의해 ‘갓뎀(goddam)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서북산과 봉화산 사이 좌촌마을과 대촌마을이 있다.

 

 

서북산까지는 가고 싶었는데 뒤로 우뚝한 서북산이 멀게 느껴진다.

 

 

뒤로는 투구봉, 천주산, 무룡산이..

 

 

서북산과 봉화산을 배경으로..

 

 

뒤쪽으로 바다가 보이는것 같다.

 

 

맞네..진해 방향이 맞는지..

 

 

인적이 없어 데크 그늘진곳에 앉아 이른 점심을 먹고 하산이다.

 

 

예전에는 로프를 이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긴 데크 계단을 내려 간다.

 

 

우측에 너덜지대가 보인다.

 

 

코바위라는데 어떻게 봐야 코를 만날수 있는지 통 감이 안온다.  내가 센스가 없나? ㅋ

 

 

3코스 올라 올때도 엄청 가팔랐는데 내려가는길도 만만치 않다.  흙이 미끄러운 황토가 많아 조심해서 내려 간다.

 

 

등로 좌측 계곡이 완전 너덜이다.

 

 

완전 삼지창이네..

 

 

씀바귀

 

 

산수국

 

 

무릇

 

 

잡풀이 우거진 묵밭을 지난다.  아찌가 반바지라 애먹었다.   칡넝쿨이 바닥에서 발에 걸려 자빠질뻔 하고..

 

 

이제 너른 임도로 나왔다.

 

 

임도 따라 아래로..해 피할곳이 없어 뜨겁다.

 

 

직진 좌촌주차장으로..

 

 

이곳은 양쪽으로 감이 주렁주렁..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 간다.  둘레길 주차장 방향으로..

 

 

미국자리공

 

 

시원한 메타쉐콰이어 숲길을 따라서..

 

 

좌측 1구간 하산길, 직진은 2, 3코스 가는 길

 

 

마을회관 앞 보호수가 있는 쉼터에 도착.  물소리는 들리는데 내려갈곳이 없어 아쉽다.

 

 

공덕비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 말고 차량 두 대가 있다.  평일은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곳인듯 하다.

사방이 막힘이 없이 시원하고 내로라 하는 명산을 바라 보는 즐거움도 있는 산이다. 

아직 1시30분 밖에 안되었는데 길 밀린다고 서둘러 서울로 향한다.  함안에서 집까지 약 360km인데 7시간이 걸렸다.

서울과 가까워지며 러시아워에 걸린탓이다.  집에 가며 구리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전어회 사다 집에서 하산주 해결했다.

산행 계획은 3일차 의령 미타산까지 계획을 잡았는데 이틀만하고 고향앞으로 ㅋ

 

 

귀가길 도로에서 멀리 고분이 보여 당겨 보았다.

아라가야의 말이산 고분군 중 하나의 고분이 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역사순례길로 조성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