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3. 01. 21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주차장- 야생화식물원- 백운동탐방지원센터- 만물상탐방로- 상아덤- 서성재- 칠불봉- 상왕봉- 용기골- 주차장
설을 맞아 시댁 대구를 가며 그냥 가면 섭하니 인근 어딘가를 산행하고 오후에 들어갈 요량으로 새벽 4시에 서울에서 출발을 한다. 새벽이라 조금 덜하지만 역시나 명절의 교통체증은 피할 수 없다.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휴일이라 많은 차량이 이미 주차되어 있어서 나홀로 산행은 아니겠단 생각이 든다.
2011년 똑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고 지금 다시 찾으니 강산이 변하고도 남는 시간이 흘렀다.
흐른건 시간만이 아니다. 체력이 형편없어 졌는지 아니면 내가 잊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던거 같은데 오늘 가야산 산행은 계단지옥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만물상과 정상부의 멋진 조망에 모든게 다 용서가 된다. ㅎ

4시에 출발해서 9시20분 산행을 시작한다. 자고로 야생화는 산에 들에 제멋대로 피어야 야생화지 갇혀 있는건 야생화란 생각이 안든다. 온실속의 화초..


백운동탐방지원센터가 예약제란 글을 읽고 혹시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 별거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블친인 산에님 말씀이 주말 만물상 코스만 예약제라고 하신다. 오늘은 설 전날이라 봐주나? 암튼 감사 ^^

좌는 만물상코스고 우측은 용기골 코스인데 빡시게 올랐다 편하게 내려오려고 만물상코스를 들머리로 삼는다.

단체산객들 웅성거림이 시끄러워 얼른 통과하고.. 둘이 조용하게 산행하다 단체 산객을 만나면 적응이 안된다 ㅋ

오름 시작이군..

수많은 바위를 오르고 우회하고 가야산은 마치 수석 전시장 같다.


거기에 빠지지 않는것은 계단이다. 계단 폭이 좁은건 그나마 괜찮은데 폭이 높은것이 많아 오늘 오름이 많이 힘들었다.
숏다리의 비애 ㅠ


오늘 날씨가 맑을것 같았는데 봄날처럼 포근해서인지 연무가 심해 시원한 조망은 힘들다.

가야호텔이 있는 백운동지구를 당겨 보고..


심원사가 보인다.

심원사를 당겨 보고..

거창의 천고지가 넘는 두무산과 오도산이 보인다.

서성재로 ~

산이 험하고 급해서인지 심장안전쉼터가 곳곳에 있다. 자기 체력에 맞게 산행은 필수.. 난 오늘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ㅋ

계단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지만 힘도 들고..


가운데 암봉도 바위 좋아히시는 분들의 먹잇감이 되겠는걸 ㅎ

백운주차장과 일대

저쪽 바위군이 계속 시선을 끈다. 오늘 안가는 코스 같은데..




두무산, 오도산은 함께 원점회귀가 안될까? 미답지인데 가봐야지 ㅎ




가운데 빙폭도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안보이네..


산중의 바위가 마치 징검다리를 건너는 느낌이다.


남근바위



지나온 바위를 뒤돌아 보고..

멋진 소나무와 함께..

가까이 당겨 보니 멋지다.

돌을 쌓은것이 성벽 느낌이 나는데?













상아덤을 당겨 보고.. 마치 왕관처럼 생겼다 ㅎ

촛대바위



만물상


거북바위


죠스바위? 나뭇가지인듯 한데 마치 상어의 이빨처럼 보인다. ㅎ

사실 정상을 품고 있는 멋진 봉우리인데 뭐시가 이렇게 누런것이 볼품이 없어 보일까?

앞태도 뒷태도 멋지군..

계단에 지쳐가니 아찌가 기다리고 있다.








상아덤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뒤돌아 보고..


앙칼진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네..

상아덤전망대에서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니 까마귀 두마리가 날아와 앉는다.

서성재 가는 음지에는 약간의 눈이 남아 있다. 남녁은 눈이 안오나 너무 매말라 있다.

만물상 탐방로는 끝이 났고 이제 정상부로 간다.

서성재. 앞서 출발했던 단체팀들은 이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두사람만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칠불봉 오름길






긴 계단 오름


오도산, 두무산 앞에 남산제일봉과 매화산이 있고 앞에 울퉁불퉁이 작은가야산인가? 설 다음날 갈낀데..


칠불봉이 보인다.






칠불봉





칠불봉은 경북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 상왕봉은 경남 합천군 가야면이고..



상왕봉으로 가는길은 눈이 조금 있고 바닥은 살짝 얼은 상태다.


해인사 방향




우비정과 정상 풍경



우두봉(상왕봉) 정상에는 젊은 친구들이 올라와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 나도 인증샷 남기고..

이제 다시 서정재로 돌아가 하산이다.







서성재 도착. 이제 용기골로 하산



백운암지



아빠와 딸이 쉬다 걷다를 반복한다.



졸졸 거리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하산하는데 지루한 길이다.





백운3교

백운2교를 건너고..

가야산성.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산 56-2 경상북도기념물 제143호
가야산에는 칠불봉에서 발원한 용기계곡 좌우로 만물상과 동성봉 능선을 따라 포곡식으로 축조된 산성이 있는데 이를 가야산성 혹은 용기산성이라고 한다.
이곳은 산성의 남문이 위치해 있던 자리로 규모나 위치로 볼 때 산성의 주 출입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수량을 배출하기 위한 수문이 있었다고 판단되나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 산성은 대가야의 수도를 방어하는 요충지이자 왕의 이궁(離宮)으로 애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산성으로써의 의미가 높다.


용기골 탐방로 입구가 보인다.

우측 만물상으로 올라 용기골로 하산을 마쳤다. 2011년 6월에는 가야산을 갔다 다음날 남산제일봉을 갔는데 이번 설에는 가야산을 오르고 내일 설날 큰집에서 보내고 월요일 작은가야산을 갈 예정이다.

백운동주차장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려서 늦기전에 대구 큰집으로 서두른다.
힘도 들었지만 멋진 경치에 사진을 어찌나 많이 찍었는지 산행시간이 7시간40분 가량 소요되었다.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내가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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