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5. 05. 24 (토)
참 가 :나홀로
코 스 : 선학역- 선유봉- 문학산- 삼호현고개- 연경산- 노적봉- 청룡공원- 청량산- 청봉교- 봉재산- 송도배수지- 동암역
서울둘레길도 마치니 별안간 갈곳이 없는듯한 기분이 들어 어딜갈까 궁리를 하다 250명산 못다한 산을 찾아 보니 인천의 문학산이 있다. 문학산과 노적봉을 이어서 걸으면 좋겠단 생각에 대중교통 찾아 보느라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더 길게 이어가는 코스가 있어서 일단 메모를 하고 체력이 허락하는데 까지 가보기로 했다.
인천1호선인 선학역까지 오기가 쉽지 않다. 집에서 거의 2시간이 소요 되었다.
6호선타고 공덕에서 공항철도 환승하여 계양역에서 내려 인천1호선을 갈아타고 선학역에서 내렸다.
선학역3번출구로 나와 서해랑길 안내판을 보고 직진하면 우측으로 음식특화거리가 나온다.
서해랑길이란 코스도 있었구나.. 길이 넘쳐 나서 문외한인 나는 정신을 못차린다. 산을 안가도 갈곳이 무궁무진일것 같다.
남파랑, 해파랑길 다음 세번째 생긴 코리아둘레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지도 서쪽인 강화에서 시작해 땅끝 해남까지..
오늘 내가 걷는길과는 상관이 없는 안내판이다. 내가 오늘 걸은 길은 연수둘레길이었다.
서해랑은 잊고 내갈길 찾아 가자 ㅎ 문학산입구로..
짙은 숲길 같은 길을 조금 올라 가면 우측으로 선학 음식특화거리 아치가 나온다
도로에서 우틀하여 음식특화거리로 들어가 직진하면 법주사가 나온다.
법주사 우측 담장 따라 연수둘레길 이정목을 따르면 된다.
문학산등산로로 향한다. 우측은 화양아파트 방면이고..
때죽나무
공조팝나무
급하지 않게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는데 몸도 가볍고 시원한 날씨에 기분도 덩달아 좋다.
연수둘레길이 뭔지도 모르고 선답자 산행기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선학역에서 시작해 선학역에서 마침표를 찍는것이 연수둘레길인데 나는 동막역에서 마쳤으니 조금 아쉽다.
이것을 처음부터 인지하고 걸었으면 동막역에서 선학역까지 파란선을 따라 좀 더 걸었을텐데 이때는 몰랐다 ㅋ
직진 선유봉, 우측은 길마재
요즘 어딜가나 계단지옥이다. 긴 계단을 오른다.
생각보다 계단이 빨리 끝이 나며 선유봉이 기다린다.
전망대가 선유봉인 모양이다.
가운데 우뚝하게 보이는 계양산은 작년 11월에 친구와 다녀온곳이다. 우측의 문학경기장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홈이다. 프로야구 처음 시작할때 인천의 야구팀은 삼미슈퍼스타즈였는데 만년 꼴찌팀이었던 기억이다 ㅎ
좌측의 계양산과 가운데가 승학산이군..
조망 실컷 구경하고 이제 문학산으로 간다.
가야 할 능선이 우측으로 보인다.
V자 현수타워인 바이오산업교
문학산 정상 가기 전 암릉부
암릉 아래에는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문학산 정상을 당겨 보고..
전망대에서 셀카를 남기고 있는데 단체 남자 산객이 다가오더니 본인이 찍어 주겠노라고 ㅋ
뒤로는 선유봉이 보인다. 역시 남이 찍어 주니 편하고 좋으네 ㅋ
이분들이 마구마구 찍어 주셨다. 감사 ^^
전망대에서 벗어니 문학산 정상으로 간다.
가야 할 문학산과 청량산, 봉재산이 보인다.
문학산은 1965년부터 50년간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던 군사지역이었는데 2015년에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아카시아꽃이 떨어지며 등로가 하얗게 물든다. 바람에 날리는 향기도 좋다.
쇠별꽃?
문학산은 숲 해설가가 있나보다. 이곳에서 숲 해설가와 동행하는 팀을 만났다. 문학산성 설명을 하고 있었다.
풀이 자라 산성터가 보이지 않는데 이곳이 산성터라고 하는것 같았다.
꽃마리
찔레꽃
문을 통과해야 문학산 정상으로 간다.
넓은 평원에 자리한 문학산 정상의 모습.
전망대에 계시던분께 부탁하여 인증샷 남기고 ㅎ
가운데 원적산과 계양산, 우측은 승학산
인천대교와 영종도, 우측으로 인천국제공항
영종도와 마니산
문학산 정상석 뒷편에 미추홀 고도.문학산 날개를 펴다 라고 써 있다.
정상 넓은 광장에는 민들레와 토끼풀이 자리하고 있다. 밟혀도 꾿꾿하게 자라나는 키작은 민들레의 모습을 보니 완전 토종이다 ㅎ
문학산 역사관 뒤로 작은 정원이 있다. 하트 옆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춥다.
붉은토끼풀
이곳이 비류가 정착하려 했던 미추홀이다. 비류는 이곳에 온조는 하남 위례성에 정착하였다.
후에 하남 위례성에 찾아간 비류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부끄러이 여겨 죽었다고 한다.
예전 군부대 정문이었을 문을 빠져 나간다. 콘크리트 길으르 100여미터 따르다 좌측 데크길로 들어 가야 한다.
도로 좌측 데크 가운데로 내려 선다.
삼호현 방향으로 진행
문학산 제사 유적의 정사각형 제단 모습
삼호현고개의 정자
선학역에서 시작해 문학산 지나 삼호현에 도착했다. 이제 노적봉, 청량산, 봉재산을 가서 동막역에서 전철을 타고 갔는데 파랑선을 따라 끝까지 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 번 이름을 부르고 이별하던 가슴 아픈 고개 삼호현
삼호현고개에서 연경정으로 간다.
연경정
셀카로 인증샷 남기고..
연경정 아래 삼각점이 있다.
연경정 안 편액
이제 노적봉으로..
점나도나물인지 별꽃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좌측은 정우약수터 방향이고 노적봉은 직진
이곳에서 노적봉을 다녀와야 한다.
노적봉을 왕복하고 송도역전시장 방향으로 진행
노적봉 전망대 도착했다.
인천대교와 송도국제신도시
가야 할 청량산
조기 예쁜 다리 아트센터교와 경인고속도로 송도IC
노적봉에 갔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 왔다.
갈림길에서 송도역 방향으로..
송도초교 방향 진행
안골마을로 내려 왔다. 횡단보도를 건너 청량산 들머리 찾아 잠시 헤매고..
앞에 청량산이 보이니까 횡단보도를 건너 아래로 내려 갔다.
건너편 안골마을 입구
젊은 애기엄마한테 봉재산 입구를 물으니 가는길이라고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가족 일행도 있는데 고맙기도 하시지 ㅎ
송도초등학교 앞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더 아랫쪽 함박중학교 옆길로 가게 되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아래가 아닌 위로 올라갔어야 했는것 같은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니까 상관 없다 ㅎ
봉경사
처음 보는 꽃 같은데 흰 꽃들 구분하기 정말 힘들다.ㅋ
청룡공원 도착했다. 헷갈리게 청룡공원에 산은 청량산이다.ㅋ
청룡공원에서 청량산으로..
병꽃나무
청량산은 중앙 계단으로..
계단 오르던 중 호불사 입구가 열려 있어 들어가 본다.
대웅전과 극락전
대웅전 내부에는 목조로 된 세계유일의 부도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상과 만다라 후불탱화가 있다고 하는데 겉에서만 보고 내려와서 아쉽다. 나는 사찰 구경을 좋아하면서도 문을 열고 내부 보는것이 미안시러워서 잘 못한다.
산신각 옆에 부처님이 높은 곳에 누워 계신다 ㅎ
여기 계단이 무척 길다. 한참 올라가야 한다.
옆게 계단 숫자를 표기해 놓았다. 마지막이 551. 약간 숨이 차긴 했지만 오늘 컨디션이 좋아 힘들지 않았다.
청량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 정자에 오르니 사람들이 청솔모를 구경 하고 있다. 한참 동안 먹는데 정신이 팔린건지 간이 부은건지 도망 갈 생각을 안한다. 사진 찍고 동영상을 찍어도 그자리에 먹는데 열중이다 ㅋ
정자 뒤로 잠시 내려가 보고 다시 전망대로 가본다.
삼각점이 두 개 있다. 이곳이 정상인데 정상석은 다른데에 있는것 같다.
청솔모를 보고 즐거워 하는 산님들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다시 먹거리를 준 꼬마한테 와서는 기다리고 있다. ㅋ
아이 엄마가 너 먹고 이제 주지말라고 말하니 알아듣기라도 한듯 나무위로 올라가 버렸다.
경인방송 송신탑 우측으로 내려 간다.
범바위 아래 약수터. 제법 많은 물이 나오고 있어 손으로 받아 마셔 보았는데 물 맛이 썩 좋치는 않고 약간 쓴맛이 난다.
이곳이 범바위?
시원하게 물도 마셨으니 다시 내려가 보자. 낮은 산이지만 숲은 오지의 산속 처럼 습하고 인적이 없어 을씨년 스럽다.
이곳에서 어디로 가야 봉재산 가는길인지 몰라 병풍바위약수터 방향으로 가 보았다.
봉재산은 포망골약수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여기에 청봉교 방향 화살표가 반대 방향이다. 잘못왔다. 다시 내려가 포망골약수터 방향으로 간다.
내가 오늘 걸은 길이 인천종주길이었다. 인천종주길을 완주하고 동막역까지 더 갔다.
붓꽃
청량산에서 내려 오는 계단이 보인다. 청량산도 코스가 다향하다고 한다. 나는 좌측으로 간다.
우측 청봉교 따라서..
이곳에서 좌틀하여 내려 간다.
양반님네들 주막에서 한 잔 하시나? 시원하게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싶다 ㅎ
오늘은 종일 아카시아향을 맡으며 산행을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청봉교를 건넌다.
계단을 올라 가면 동춘터널 상부를 걷게 된다.
아래는 동춘터널이 있고 상부에는 해넘이 공원이 있다.
넓은 초지에 원두막 쉼터가 여러 동이 보인다. 기분인가 뱀이 나올것만 같다 ㅋ
푸른송도배수지 방향으로 진행 한다.
아주 작은 돌콩
언덕을 올라 봉재산으로 간다.
흰선씀바귀
봉제정에 도착했다. 정자 뒤로 정상이 보인다.
봉재산 봉제루
정상 가는 계단 옆에 아직도 청초함을 잃치 않은 철쭉을 만났다.
봉재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은 없고 이 안내판이 정상을 대신하는것 같다.
이 바위가 정상인듯 ㅋ
바닥에 휴대폰 놓고 사진 찍기 힘들다 ㅎ 삼각대 준비가 그렇게 힘든가? ㅠ
봉재산에서 내려와 동막역으로 간다.
동춘동 동남 쉼터
개갓냉이
도로 건너편에 넓은 천장의 건물이 보인다. 동춘 인라인롤러경기장이라고 한다.
동막역 도착했다. 이제 인천1호선 타고 부평역에서 1호선 지하철로 환승하여 귀가 한다.
오늘 약 13키로를 걸었는데 길이 순해서 힘든지 모르고 걸었다. 단지 힘든건 차량이동이 너무 길다는것이다.
집에서 약 2시간 소요되니 왕복 4시간이다. 귀가길 전철에서 비몽사몽 졸다 깨다 놀다 반복하며 귀가 했다 ㅎ
그래도 간만에 컨디션 좋아 즐거운 하루였다. 아마도 시원한 날씨탓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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