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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계양산 395m(인천 계양구) 20년지기 친구와 함께

by 아 짐 2024. 11. 23.

일 시 : 2024. 11. 21 (목)

참 가 : 친구 민주와 함께

코 스 : 계양역- 다남천- 물터골- 불당골- 고랑재고개- 계양산정상- 하느재쉼터- 계양산성- 계산고등학교- 계산역

 

 

2000년 초반에 산악회 회원으로 만나 카페에서 산악회가 해체되면서 뜻 맞는 사람들이 모여 20여명이 산행을 했었는데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고 8명이 남아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며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데 현재 산행을 못하는 친구들이 더러 있는데 오늘 함께 산행하는 친구 민주도 무릎이 안좋아 산행을 못하는 친구인데 며칠전 송년모임에서 산에 갈래 물으니 가자고 동의하여 송도에 사는 친구가 조금이라도 가깝기도 하고 내가 안가본 인천의 계양산을 가기로 했다.

계양산은 계산역에서 올라가야 하는데 계양산이니까 계양역에서 가면 되는줄 알고 계양역에서 만나 개척산행을 했다 ㅎ

 

 

11시에 만나기로 한 친구가 조금 늦는다고 역사안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달달이 커피 생각이 나서 자판기 앞에 가니 500원 동전 내지는 천원 지폐만 가능하다.

역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아저씨께 천원짜리 바꿔주실수 있나 물으니 없다고 하셔서 포기 했는데 조금있다 500원 동전을 갔다 주시며 커피 빼서 먹으라고 하신다.  사양해도 계속 괜찮다고 주셔서 감사하게 따끈한 커피를 마실수 있었다 ㅎ

죄송해서 비상식으로 갖고 다니던 몽골여행때 사온 초콜렛 세개를 드렸더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하신다 ㅋ

감사하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란 생각에 마음도 속도 따듯해졌다.

 

 

계양역에 도착해서 계양산 산행은 계산역에서 가야 한다는걸 알았는데 역사에서 정면으로 계양산이 보이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것 같아 앞에 보이는 산만 바라보며 개척산행을 하기로 했다.

계양역에서 횡단보도 건너 도로를 조금 따르다 좌측 마을로 들어서 다남천을 따른다.

 

 

주변에 농장이 더러 보이고 한적한 마을에 풀냄새 맡으며 걷는 기분도 좋다.

추수가 끝난 논에 새카맣게 새떼가 모여 있다.  날아가면 장관일텐데 일부터 날으라고 쫓을수도 없고 ㅋ

 

 

다남천변을 걷다 도로를 따라 간다.  쭉 뻗은 가로수길도 좋고..

 

 

이곳이 계양산둘레길이다.  주변에 청룡정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안보여서 그냥 간다.

 

 

둘레길 안내판에서 도로를 건너 작은 하천 옆 팬스 따라가는 정상 등산로와 만났다.

 

 

하산 하는 산님들이 보이는걸 보니 이제사 제댜로 찾아온것 같다 ㅎ

 

 

목상동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묵상동 방향에서 한 무리의 사이클 동호회 회원이 올라 온다.

 

 

이곳 갈림길에서 좌측은 인천둘레길 방향이고 나는 우측으로 진행

 

 

계양산성 박물관은 하산시 만나고 지금은 정상으로..

 

 

잔돌이 많고 낙엽이 덮고 있으니 친구가 다칠까봐 걱정이다.

완전 나들이 간편복장으로 와서 내 스틱을 사용하라고 줬다.  산행을 이제는 못할것 같아 등산화 빼고 모두 버렸다고 ㅠ

 

 

오름에 힘겨워 하는 친구 ㅋ

 

 

철모르는 진달래가 여러곳에서 발견 된다.  우얄라꼬 이러는지.. 니가 뭔 죄가 있겠노 ㅎ

 

 

둘레길 합류지점이다.  정상은 좌측으로 오른다.

 

 

데크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잘 따라와주니 고맙네 ㅎ

 

 

하느재고개를 정상에서 안가고 이곳에서도 갈 수 있군..

 

 

정상 가기 전 비가 오기 시작한다.  친구는 집에서 나올때 이미 빗방울이 떨어져서 우산을 들고 나와서 천만 다행이다.

나는 우의가 있으니 걱정이 없다.

 

 

계양산 정상의 통신탑이 멀리서도 보이니 길잡이가 되어 길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참고 하산해서 먹기로 하고 진행 한다.

 

 

사방이 트이는 조망터인데 비가 오니 날씨가 구려서 조망은 텄다.

 

 

우측으로 김포공항과 뒤로 북한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탓에 안보인다.

 

 

정상 아래 정자는 바람이 없어 보이는데 산객이 있어서 밥터로 불가할듯..

 

 

인천은 계양산 보다 문학산을 가야 하는데 우측으로 천마산이 있고 원적산, 문학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에는 소래산이 있고..  소래산이 뾰족해서 잘 보이는데 여기서는 구분 불가..

 

 

정자 뒷쪽이 친구 민주가 살고있는 송도 신도시 인것 같다.

 

 

계산역에서 산행을 시작했다면 천마산으로 이어 가기가 가능했을수도 있는데 ㅋ

 

 

이제 하산이다.  건너편에는 헬기장이 보이는것 같고..

비가 이제는 싸래기눈이 되어 떨어 진다.  오늘 날씨가 추웠다면 눈이 오는건데 아쉽다.

 

 

헬기장을 지나 계산역 방향으로 진행

 

 

경인아라뱃길이 보인다.  이명박정부때 큰 꿈을 꾸며 만든길인거 같은데..

아라뱃길의 '아라'는 우리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이라고..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우리 민족의 멋과 얼, 정서와 문화가 흐르는 뱃길로써 대하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명품 뱃길'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한다.

물길은 서울 강서구 아라 한강갑문에서 시작하여 김포, 인천을 걸쳐 서해바다로 흘러간다.

 

 

건너편에 계양산성이 보인다.

 

 

계산동 일대..

 

 

계양산성을 당겨 보고..

 

 

하느재쉼터가 보인다.

 

 

나는 아침에 눈 뜨면 밥을 먹는 습관이 되어 있는데 친구는 아침도 안먹고 지금 2시가 넘었으니 배가 고플것 같아 비가 그쳤으니 이곳에서 커피와 빵, 과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이곳에서 하산 할 생각이었는데 친구가 내가 산성을 보고 싶어 하는 눈치를 알아챘는지 가보자고 한다.

너무나 감사한 결정이다. ㅎ

 

 

데크가 상하는건 알겠는데 스틱에 고무캡을 끼워서 사용하는것이 맞는건가?  그럼 잘 안찍힐것 같은데..

스틱은 자고로 잘 찍혀야 맛이지..

 

 

어딜 가나 계단지옥은 피할 수 없다 ㅠ

 

 

산불감시초소

 

 

내가 K2등산화를 신는데 친구의 빨간 등산화가 내것과 똑같이 생겼는데 색만 다르다.  이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나는 이 신을 남원 산행을 하면서 다이얼 형태 줄이 끊어져서 별안간 남원시내 등산용품점에 가서 몇 년전 장만한건데 ㅋ

다이얼형태의 줄은 끊어지기도 하고 발에 힘을 주면 풀리기도 해서 이후로는 구매를 안한다.

 

 

아래가 무슨 학교라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생각이 안난다 ㅎ

 

 

계양정과 계양산성

 

 

빨간 열매가 그득 매달려 있는데 뭔 나무인지 모르겠다.  엄청 많이 열려있다.

 

 

석축이 보이는데 저곳이 산성인듯 하다.

 

 

저 아래 정자에서 좌측으로 내려 간다.  계단으로 가지 않고 구릉으로 와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 보았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빈 터인데 유적이 발굴된곳인듯 하다.

 

 

임학공원 방향으로..

 

 

계양산성박물관으로 하산 했다.  좌측은 야외공연장인듯 하다.

 

 

계양문화유산 야행

 

 

이곳은 빛축제를 하는것 같다.  나무에 전선 설치를 많이 한것 같은데 밤에 안봐서 상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밤에 불을 계속 켜놓으면 나무에 별로 좋을것 같지는 않다.

계산역 앞에서 원주추어탕으로 배를 채우고 귀가.  친구야 ~ 동행해줘서 고마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