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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지산 1봉1,267m 2봉1,250m (가평군 북면) 솔나리 상봉 실패

by 아 짐 2024. 7. 16.

일 시 : 2024. 07. 13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익근리주차장- 하늘다리- 승천사- 1~2봉 갈림길- 사향산갈림길- 정상- 명지2봉- 명지계곡- 명지폭포- 승천사- 주차장

 

 

7월 중순이면 솔나리 개화시기인것 같아 솔나리를 만날 수 있는곳을 여기저기 찾아보니 그래도 지척에 있는 명지산과 광덕산이 레이다에 걸렸는데 아찌는 광덕산을 싫다해서 명지산으로 가기로 하고 인터넷을 온통 다 뒤져도 아직 솔나리를 만났다는 글은 단 한 건도 없다.  나는 명지산을 찾는 이유가 오로지 솔나리인데 어쩔까 고민이 든다.

계획은 17~19일까지 연산을 하려고 했는데 계속 비 예보가 있어서 조금 시기를 당겼는데 힘만 빼고 꽃은 만나지도 못하고 이 억울함은 어디다 하소연 할끄나 ㅋ

 

 

4시에 일어나 아침 먹고 달려와 도착한 익근리 주차장의 모습이다.  

지금 시간 7시 30분경인데 주차장이 거의 만차다.  나는 부지런 떠느라 힘들었는데 어찌 이리도 부지런 하신지..

 

 

주차장에서 계곡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가지꽃

 

 

가평은 명산이 많은데 쉬운곳이 없다.  대체로 산세가 거친편이다.  연인산은 그나마 양호한편에 속하고..

 

 

명지산 계곡에는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 단풍이 예뿔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생태감시초소를 지나고..

 

 

톱풀

 

 

등로 입구에 원추리가 예쁘게 피어 있다.

 

 

사향봉 갈림길인데 이용객이 없는지 등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안가본곳이니 이쪽으로 올라볼까 했더니 아찌는 질색 ㅋ

 

 

승천사 일주문 못미쳐 다시 사향봉 들머리가 보인다.  예전에는 사향봉 방향에 산책로라는 이정목이 있었는데 바꾼듯 하다.

 

 

승천사 일주문을 지난다.

 

 

천왕문과 돌탑이 있고 옆에 깔끔한 화장실도 있다.

 

 

사찰 규모에 비해 거대한 불상이 있는 비구니 사찰 승천사를 지난다.

 

 

부처님이 붉은 입술을 하고 계셨는데 붉은색이 많이 흐려졌다.

 

 

작년 8월에 하늘다리를 건너 데크로 갔다 임도로 하산했으니 오늘은 반대로 임도로 올라 데크로 내려 오기로..

 

 

기생초

 

 

석잠풀

 

 

명지폭포까지 이런 임도를 따라 간다.  작년에 왔을때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깔끔하게 완공했네..

 

 

기린초

 

 

초콜릿코스모스

 

 

달맞이꽃

 

 

하늘다리 

 

 

수레국화

 

 

명지폭포 급경사 내리막 계단이 무너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데크계단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데다 습도가 높으니 처음부터 힘든 상태라 명지폭포는 하산할때 컨디션 봐서 가기로 하고 통과

 

 

까치수염

 

 

폭포를 지나면 임도는 끝이 나고 힘든 산행길 시작이다.

 

 

시원한 물소리에 산행은 그만두고 물에 들어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군..

 

 

계곡 물소리 들으며 걷는길은 힘들어도 행복이다.

 

 

저 건너편 어딘가에 복주머니란 자생지도 있는데 혼자는 못찾아 간다 ㅋ

 

 

편도 5.6키로.  1봉에서 2봉이 1.2키로.  2봉에서 입구까지 5.7키로  오늘 걸을 거리가 12.5키로나 된다. 

 

 

1봉 2봉 갈림길인데 나는 1봉에서 2봉, 3봉까지 가서 원점회귀하러 2봉으로 다시 돌아와 하산 할 생각이라 1봉으로 먼저 가기 위해 우측으로 간다.  작년 여름에도 우측으로 갔었다.

 

 

욕심은 많은데 체력이 따라주질 못한다.  오늘 많이 힘들어서 걸음도 더디고 자주 쉬며 가고 있다.

 

 

초장에 벌써 쉬며 얼려간 수박 입에 물고 더위 날리고 있다.

 

 

산수국

 

 

뭔 길이 이모양일까 ㅠ  시그널이 있으니 길은 맞는것 같아 올라 간다.

 

 

아랫쪽으로 등로가 있었네..  나는 우측길로 가고 있는중..

 

 

?

 

 

동자꽃

 

 

너덜바위 구간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  나무 밑둥이 이상해서 다시 쳐다 보았다.

 

 

구멍이 난것도 아니고 굵은 다리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긴 계단이 이어진다.

 

 

산꿩의다리

 

 

터리풀

 

 

좀처럼 거리가 줄지를 않는다. ㅠ

 

 

꼭두서니

 

 

솔나리를 보러 왔는데 정작 솔나리른 보이지 않고 동자꽃, 산꿩의다리가 수시로 보인다.

 

 

나무 모양이 오리 주둥이 모양 같다 ㅋ

 

 

윗쪽이 조금 훤해지는것 같아 이제 능선이 보이나? 했는데 아니다 ㅋ

 

 

사향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개시호

 

 

씀바귀

 

 

둥근이질풀

 

 

은분취는 아직 개화가 먼듯하고..

 

 

둥근이질풀과 이질풀, 세잎쥐손이풀은 구분하기가 너무 어렵다.

꽃잎에 줄이 3개면 쥐손이풀이고 5개면 이질풀인데 이질풀은 선이 선명한 반면 둥근이질풀은 실핏줄이 퍼진듯이 보인다고 한다.  내가 만난 이 꽃은 실핏줄이 퍼진듯 보이는 둥근이질풀인듯 하다.

꽃 크기도 이질풀은 작고 둥근이질풀은 백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라고 한다.

 

 

며느리밥풀꽃

 

 

팽이버섯

 

 

버섯 모양이 신기하다.  말굽잔나비벗인듯..

 

 

오늘 1시간에 1키로 걷는거 같다 ㅋ  다리가 천근만근인데 솔나리를 보겠다는 일념하게 중탈은 없다 ㅋ

 

 

물레나물

 

 

이 통나무계단 너무 싫어 ~

 

 

병조회풀

 

 

계단을 오르며 너무 더워 쇠 파이프를 잡으면 시원한 느낌이 좋다.  현재기온 32도라는데 이게 뭐하는짓임?

 

 

와 드려 정상에 도착했다.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산객이 몇분 계신다.

 

 

바위 아래 그늘에서 쉬고 있고..  어디선가 서너명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사람없을때 정상석 찍게 얼른 오라고 한다 ㅎ

 

 

정상석 찍겠다고 옆으로 오르는데 뒤 따라 오던 젊은 친구들 우측 너덜바위로 잽싸게 올라가 먼저 정상을 차지한다.  우씨~

완전 개매너네..  그러면서 사진까지 찍어 달라고 ㅋ

맘씨 좋은 아찌 기다렸다 사진도 찍어 주고..

 

 

애들 내려 보내고 느긋하게(?) 정상에서의 회포를 풀라카는데 또 부부팀이 올라 온다.  얼른 방 빼야 하는 분위기다

 

 

정상에 밥터가 마땅치 않을것 같아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와서 곧장 2봉으로 간다.

 

 

금마타리씨방

 

 

사향봉 능선 

 

 

가야 할 명지2봉과 3봉

 

 

명지계곡과 백둔봉.  뒤로는 연인산이겠구나..

 

 

돌양지꽃

 

 

기름나물

 

 

바위채송화

 

 

숙은노루오줌

 

 

2봉으로 가는 길은 양호한편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오고 가는 산객도 여럿 만나고..

 

 

데크 계단 아래 이정목에서 익근리로 하산길이 있다.

 

 

시그널이 있는것으로 보아 많이 이용하는 길인듯 한데 나는 아직이다.

 

 

오리방풀

 

 

계단은 오를때마다 낑낑거리며 오르고 있다 ㅋ

 

 

뒤돌아 보니 정상에는 아직도 산객이 보인다.

 

 

화악산 군부대가 보이고..  

화악산은 경기도에서 가장 높고 2번째는 이곳 명지산이다.

 

 

개시호

 

 

솔나리는 보이지도 않고 말나리도 아직 개화전인것도 많다.  너무 방문한 시기가 이른듯 하다.  

 

 

말나리

 

 

단풍취도 아직 개화 전

 

 

2봉이 우뚝하게 보인다.  오메 ~  아직도 올라가야 하는것이여?

 

 

고목나무 뒤로 2봉 데크가 보인다.

 

 

미역줄나무?

 

 

명지2봉에 도착했다.  2봉아래와 3봉 가는 구간에 솔나리가 있다는 글을 봤는데 기대해도 되는걸까? ㅠ

 

 

둘다 힘들어서 기진맥진이다.

 

 

1봉 정상과 사향봉능선이 길게 늘어지고 뒤로 화악산정상과 응봉이 보인다.

 

 

참조팝나무

 

 

백둔리 갈림길

 

 

이끼와 바위떡풍의 조화

 

 

내려가는길도 가파르고 쉽지 않네..

 

 

줄을 잡고 내려 왔는데 아찌가 니 줄 엄청 굵다 ㅋ

 

 

계곡의 물은 많이 늘었는데 이끼폭포의 모습은 그대로인듯..

폭포 아래 계곡에서 대충 씻고 나니 시원한게 한결 힘이 난다.

 

 

1봉 2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너무 힘들어 명지폭포에 내려가기 싫어서 하늘다리 폭포 전망대에 가서 구경하기로..

 

 

원래 계획은 임도로 왔다 데크길로 내려가는 거였는데 오늘 무릎 사정도 좋치 않아서 내일을 위해 다시 임도를 택했다.

 

 

노루오줌

 

 

오늘 힘겨운 명지산 산행을 마치고 솔나리를 못본 아쉬움을 떨쳐내고 오늘 저녁 묵을 잠자리를 찾아 가야 한다.

오늘의 숙박지는 38교 인근 야영지를 찾아 갔는데 아찌가 준비해온 주소를 놓고 오는 바람에 다시 찾으려니 힘들어서 석룡산 입구 38교 지나 약 3.7키로 진행하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넓은 주차장에 나홀로 텐트치고 구기 굽고 막걸리, 캔맥주로 하산주 마시고 오늘 힘겨움을 날리고 내일 석룡산을 위해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