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7
어울림 3050 산방의 11월 정기 산행일이다
일요일 휴무가 한달에 한번 밖에 없어 자유롭게 장거리 산행도 하고싶긴 하지만
이때 아니면 여러명과 만날 시간이 없어서 결국 참여하게 된다
오늘의 산행은 두어번 올라본 경험이있는 나월봉과 나한봉이다
연신내 3번 출구에서 만나 9명이 산행을 시작했다
이중 3명은 초자 내 친구들..
과연 이 친구들이 북한산을 오를수있을것인가 걱정이 태산이다.
연신내에서 만나 선림사 지나 진관사 계곡 돌탑 구경도하며 산책코스같은 등산로를 지나
산행 들머리 삼천사에 도착했다
역시 산행 하던 사람과 안하던 친구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나는 힘들다해도 그럭저럭 헤매며 다니는데 친구들은 여러 사람과 함께 산행하기엔
조금 무리라고 생각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삼천사 고갯길 올라오기만 기다리는데
도착해서 그만 개별산행을 해야겠으니 편히 올라가라고 한다
미안하지만 여러사람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띄어놓고 우리끼리의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오는 회원도있어 북한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날씨가 안개가 자욱하여
산봉우리도 능선도 뿌해서 안타까웠는데 나월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숨가쁘게 오르니
어느덧 안개는 걷히고 멀리 높게 보이는 나월봉 나한봉을 바라보며 흡족해하는 회원들을
대하니 안도감이 든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들 나오느라 시장한지 점심을 먹자고하여 나월봉까지 못가고 중간에서
이쁜 소나무 아래 멀리 사모바위의 사각돌이 고개내민 모습을 바라보며 애기나리가
푸짐하게 준비해온 찬과 강화순무 김치로 추위야 물렀거라하며 소주한잔씩 돌려
산행의 노고를 달래며 식사를 마치니 몸에 한기가 돈다
겉옷까지 걸쳐입고 잠시 산행을하니 추위도 사라지고 나월봉 가파른 바위를 네발로 기어
도착..잠시 휴식을 취하며 앞에 펼쳐지는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에 다시금 감탄사를 연발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나한봉, 715봉을 거쳐 오늘의 테마산행지 행궁지를 향해 갔다
남장대지, 행궁지등 선조들의 발자취를 카페주인장이자 산행도우미 야생화님이 세세히
설명을 곁들이시니 여태 북한산 산행을해도 이런 설명은 처음이라고 아주 좋아 하신다
우물터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축대 무엇이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낮으막하게 바닥에
산재한 돌무더기들..
어느곳은 아늑하게 따뜻한 느낌의 땅이있어 파릇파릇 잔듸가 살아있는곳도 있었고
한걸음 걸어 그곳 벗어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한듯 거긴 찬바람이 휘몰아 친다
지척에 있음에 참 기이한 일이다
유적지 탐방을 마치고 하산길 제촉하여 노적사앞 계곡 따라 산성계곡으로 접어들즘
우리 님들 꾀가 살살 난다
아래까지 데려다 주는 버스가 있으니 그거 타고가자고 ㅎㅎ
힘이 좀 들었던 모양이다 평균 5~6시간 산행한다는데 오늘은 7시간정도 산행을 했으니
조금 무리한 산행이었나보다
언제 그 버스를 기다려 답답하게..
우물쭈물하다 걍 고~~
산성계곡으로 매표소에 도착하니 4시가 넘었다
아침 8시 20분에 모여라 공지해서 9시경부터 산행 시작한것이 4시 넘게 산행을했으면
좀 과하게 산행했다고 볼수있지만 생각보다 그리 춥지도않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즐거운 산행이어서 그런지 힘든지 모르겠다
다음엔 북한산의 어느곳을 갈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무사히 산행하여 뒷풀이도 할겸 모두 콜벤으로 연신내로 이동했다..
진관사계곡 돌탑
삼천사계곡의 작은 돌탑들
나월봉
사랑나무
옛 우물터
병풍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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