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7.06.27
참 가 : 쟈이언트산악회
코 스 : 항골돌탑- 고개마루- 1,238봉- 삼거리- 백석봉- 너덜길- 졸두교
오대산에서 흘러내리는 오대천은 내륙의 웅장한산 가리왕산과 백색봉에 다달아 가리왕산8경의 하나인 장자탄(수암계곡)을 만들어 기암괴석에 부딪쳐 흐르는 여울은 절경을 이루고 조양강과 만나 비로서 남한강의 이름을 얻는다. 백석봉은 백색의 웅봉으로 빛깔이 검게 변하면 비가 내린다는 전설이 있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웅장한 가리왕산과 굽이굽 이 흘러내리는 장자탄은(숙암계곡) 봄철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백설과 함 께 지상낙원을 이룬다.바로 옆에 있는 백석폭포의 흰 물보라가 백석의 암벽을 가르고 숙암샘물은 더욱 청정하다. 반대편 등산로에 있는 항골탑골공원은 수백개의 돌탑과 항아리 에 담은 축원이 마음을 숙연하게 하여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펌-
항골계곡 입구에 세원진 돌탑과 항아리들..
백석봉 자락에 자리잡은 맑고 깨끗한 청정계곡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돌탑을 쌓았다고 합니다. 항아리 180여기에는 소원이 적혀있다네요
돌탑옆의 산행 들머리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레방앗간
23명 참가에 여자는 달랑 3명.. 그중의 한분과 함께
산행은 항골계곡을 따라 1시간 이상을 가야한다. 물이 많치않아서일까 유독 바위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다
졸졸 거리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숲속 산행을 할수있어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시원하고 햇볕을 피할수있어 다행이다
그래도 얼굴과 온몸에 흘러내리는 땀은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은탓도 큰것 같다
후미에서 잠깐 숨고르기를 하며 서로에게 오이를 건넨다. 서로 초면이지만 산행에서 만나면 격의가 없어 좋다
항골에서 오르는 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산행에 무리가 없다.
삼거리.. 정상은 10분정도 올랐다 다시 이자리로 내려와야 졸드루 방향으로 하산할수 있다
정상에 도착하니 중간그룹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 한다. 백석봉 등산을 하며 유일하게 조망할수 있는곳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오대천과 굽이 굽이 이어지는 도로와 마을이 보인다
정상에서 보니 가리왕산이 코앞에 우뚝 서있다. 개스가 심한지 전경이 그리 맑지는 않다
정상 좌측의 암봉이 멋지다. 정상부위에 샘터가 있다는데 보지를 못했다. 이곳에서 잠시 요기를 하고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이런 너덜지대를 대여섯번은 지났나보다. 이곳이 너덜지대로 제일 크고 가파른듯하다
너덜지대로 가로질러 가며 등산을 해야한다
항골의 계곡은 마치 습지와도 같았고 하산길의 등산로는 울창한 소나무와 이름모를 나무들로 숲이 많이 우거져있다
그런데 왜 길이 야누스길일까? 어떤 두얼굴을 갖고 있길래...
옆에는 샘터가 있긴한데 물은 먹을수 없을것 같아 보였다
가파르게 한참을 내려오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다시 숲길을 지나다 한참을 내려오기만 하니 차쯤 산행이 지루해 진다. 후미에서 먼저 출발하여 나물에 관심이 많은 연세가 좀 되신 아저씨와 함께 내려왔는데 내가 사진을 찍느라 지척거리니 기다리기가 지루하셨는지 어느사이 먼저 하산하셨는지 보이지 않고 혼자 산행하려니 조금은 썰렁하고 무섭고 지루했다. 지루함을 쫓는 커다란 나무 켜는 소리가 들려온다
벌목현장을 목격하고 그리 굵지 않은 나무인데 솎아내기라도하나 왜 자르는지 의아심을 가져본다. 지루하던 차에 구경거리가 생겨 뒤돌아보다 산행도 다 끝나가는데 흙길에 이런 엉덩방아를 찢고 말았다. 아파라~~ 지루함도 한방에 날라가고 정신이 버쩍 난다
드뎌 산행도 끝나고 옥수수밭과 농가가 보이고 공사 현장사무실과 음식점과 래프팅관련 간판도 보인다
물도 없는 흙탕에 래프팅이 가당키나 한지..
-졸두교- 졸드루 마을은 장평에 속한 졸병마을 이란 뜻이란다. 이곳 다리를 건너 도로를 건너면 장평상회가 있다. 이곳 장평상회 앞에 내가 타고 가야할 대형버스가 세워져있고 아무리 숲속 산행이라해도 무더운 여름날의 산행에 지친 나는 구세주를 만난듯 버스가 반갑다
평상에 배낭 내려놓으니 회장님 고생했다고 얼음 서걱거리는 막걸리 병을 내미신다. 항상 하는 절차지만 반갑게 두컵 벌컥마시니 밥 생각도 없어 지하수 틀어놓고 세수를 하고나니 얼굴이 후꾼후꾼한것이 아무래도 익은 모양이다.
4시반에 출발하자고 삼삼오오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데 내 앞에 서계시던 조금 연세가 되신 아저씨 한분이 별안간 앞으로 사정없이 고꾸라진다. 어찌 손을 써볼틈도 없이...
일단 평상에 눕히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니 하얗던 얼굴이 조금 나아지는듯하더니 일어나신단다. 어휴~~ 천만 다행이다
선두에서 산행을 하셨는데 선두대장을 앞지를 정도로 무리한 산행을 하신여파인듯 하다. 119구조대를 부를까 했는데 본인이 의식을 되찾고 함께한 일행도 무슨일이 생기면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약속하에 버스는 서울로 출발했다. 모두들 놀란가슴을 안고 버스에 올랐다
여주휴계소에서 정신이 드신 아저씨게 왜그랬느냐 물으니 잠시 빈혈이 일은것 같다고 하신다. 나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해야할것 같다
달리기 시합을 하는것도 아닌데 왜그렇게 속도를 내는지... 나보다 근 1시간은 먼저 도착하신것 같다. 나야 어리버리 산행이지만 더운 여름날 안전산행이 최고아닐까? 산행예정시간 5시간에서 나는 4시간 반이 걸렸다. 이보다 1시간 더 앞서면 3시간반..
어찌되었든 무사귀환 하실수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지나가는 차 안에서 찍어서 사진이 선명하질 못하다 -백석폭포 -
백석폭포는 평창군 진부면에서 정선군 북평면에 걸쳐 있는 백석봉(1,170m) 정상에서 오대천(五臺川)으로 떨어져 내리는 인공폭포이다.
길이 600m, 지름 40㎝의 관(管)을 매설한 뒤 주변의 계곡물을 끌어올려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폭포 높이는 116m이다.
지난 수해복구 공사로 인해 오대천의 맑은 물은 언제나 볼수있을지 온통 흙탕물이다. 지금은 아마도 가뭄이 심해 폭포도 물이 말랐는지
흔적만 있을뿐 폭포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
꿀풀
초롱꽃
제비난초
하늘말나리
머루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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