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7. 09. 24
코 스 : 사기막매표소- 굿당- 전망대- 530봉- 숨은벽능선- 밤골계곡- 국사당
연 3일째 산행에 나섰다. 오늘도 오후 1시나 되이서야 집에서 출발..
우이동쪽이 가깝긴 하지만 어제도 갔고 오늘은 방향을 틀어 사기막에서 인수봉아래 인수봉을 닮은 봉우리를 올랐다.
이름도 없이 인수봉을 닮아 소인수라고 한다고..
나중에 혼자 올때라도 기억하려고 굿당입구 사진을 찍어놓치만 아마도 잊기 십상이다. 굿당으로 올라야 한다
천신당
이곳 아래쪽 굿집에서는 굿을 하고 있는 무녀의 알록달록한 옷자랏이 보이는데 너무 늦게 산행을 하는터에 한가하게 구경할 시간이 없어
조금은 아쉽다. 이런 구경을 어디서 또하리..
능선에 올라서니 소인수라고하는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름은 없다고..
상장능선이 보이고 상장의 암벽에는 유격장 표시가 되어있고 군사지역이라 그러는지 입산금지 팻말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숲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어 인수나 숨은벽에서 내려오는 몇명을 마주쳤을뿐 등산객이 별로 없다. 계곡도 짙푸른 녹색이다
우이동 방향에서 흔히 바라보는 미끈한 인수와는 다른 모습의 웅장한 인수, 숨은벽, 백운대의 모습이 황홀할 지경이다. 동시에 두렵다.
영봉의 모습
도봉 주능선이 손에 잡힐듯 보이고.. 하늘이 너무나 쾌청하고 좋다
오른쪽 이곳 바위를 올라 숨은벽 아래의 소인수라는 곳을 오른다
소인수 정상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
요즘 바위만 보면 무서워하는데 이곳을 안오를수 없고.. 올라보니 암껏도 아니고..
줄잡고 올라서 돌아서니 지난번 숨은벽 우회 백운대로 올라갔을 때 해골바위 위 줄잡고 올라설때 가파라 무서워 걸음아 날설려라 휘리릭~~ 하고 올라섰던 소나무가 멋진 바로 그곳이다. 일전에는 느껴볼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은 비록 시간은 없지만 백운대 방향으로 오를것이 아니라 여유를 잡고 경치 구경하다보니 어어~~ 벌써 황혼이 깃들기 시작한다.
바위가 석양의 빛을 머금어 붉은빛을 띤다. 여기서 일몰을 볼수있다면 환상이겠는데 익숙치 않은길에 어두우면 하산이 걱정이 되어 미련을 버리고 하산을 서두른다.
함께 노을을 구경하던 분들이 함께 하산을 했다. 동행자가 있어 부담은 덜지만 계곡의 어두움은 급속도로 다가온다. 벌써 숲은 어둡다
어둠에 익숙하여 렌턴을 사용하지 않아도 내려오는데 지장은 없다. 그런데 밥순이가 저녁이 늦어져 하산하니 이제사 집 걱정이다
여기서 집에 가려면 밤골에서 버스타고 연신내로 가서 다시 6호선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나 더 가야하는데..
집에 오니 아찌가 삐졌다. 컴가지고 고스톱만 치고 아는척도 안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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