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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더라무 - 티베트 차마고도를 따라가다 -

by 아 짐 2008. 4. 28.

 

감 독 : 티엔 주앙주앙

  

줄거리

수 천 년 전부터 두 개 길이 중국 대륙과 유럽을 이어왔다. 하나는 대륙의 북쪽을 잇는 실크 로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길이다. 또 하나의

길은 중국과 티벳 남부를 지나 유럽까지 이어지는 '차마고도(茶馬古道)'이다. 고대부터 차와 소금을 실어 나르던 카라반들이 누지앙 강을

따라 가파른 절벽 중간에 닦아 놓은 이 길은 차량은 고사하고 사람과 사람이 나란히 걷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더라무]는 이 길을

통과하는 카라반들과 이들의 고독한 행로에서 만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 중국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었던

티안 주앙주앙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티안 주앙주앙 감독은 인간의 오만함을 꾸짖듯 장엄하게 펼쳐진 자연과, 가느다란 길 위에 움직이는 점으로 표시되는 카라반 행렬을 담아

한 폭의 경건한 풍경을 완성한다. 그리고 이 길 위에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Ding 아주머니의 집에서는

열다섯 명의 식구들이 여섯 개의 언어를 쓴다. 한 목사는 믿음 때문에 15년 동안 감옥에 있었고, 백 네 살 된 노파는 세 세기를 이 길에서

살아왔다. 한 때 사랑에 빠졌던 젊은 라마승은 여전히 외로움을 타고, 카라반 형제는 한 명의 아내와 함께 만족하며 살고 있다. 영화가

빛의 예술임을 다시 한번 일깨우듯 자연광을 독창적으로 활용한 촬영은 이들의 작은 역사에 말없는 경의를 표한다.

  

 

 

 

 

 

 

 

 

   

 

 

 

 

 

 

 

 

 

 

 

 

 

 

 

 

 

 

 

중국에서 올림픽 개최를 하게되면서 세계적으로 성화봉송 저지 시위가 기승을 부렸다.

요즘은 올림픽 정신은 간곳없고 쩐의 전쟁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도 많다. 이런사항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에

가타부타 논할 자격이 나에겐 없다. 하지만 티베트란 나라가 처한 상황이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하려고 많은 피를 흘리며

회복한 국권처럼 그들도 그들의 국권의 회복을 위해 자력으론 힘이 없기에 시선을 끌기 위해 힘없는 사람들의 힘없는 반란이

각 나라에서 성화봉송 저지 시위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성화저지에 나서고 이와 반대로 환영

하려는 사람들은 중국 본토인양 집단 몸싸움에 유혈사태까지 일어나고.. 휘날리는 새빨간 중국기의 물결..

 

난 힘없는 나라 티베트에 관심이 있어 얼마전 '티베트,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가다'란 책을 읽게 되었다.

이곳 사람들은 개발을 원하지도 않고 가난해서 불행하다고 생각지도 않으며 지금 살고 있는 삶은 내세로 가기 위해 죄짓지 않고 지나야 할 길 정도로 생각하며 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국의 침략으로 많은것이 달라졌다.

나귀를 이끌고 깍아지른 절벽에 한사람 간신히 걸어갈수 있는 길에 나귀나 야크의 잔등에 짊을 실어 나르며 절벽아래로 나귀가 떨어져

죽을때도있고 사람이 떨어 죽을때도 있는 그런 위험한 일을 천직으로 알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나귀나 야크는 가족에 다름이 없다. 이 차마고도에 중국의 칭하이(靑海)에서 라싸를 잇는 칭장공로라는 포장도로를 놓아서 지금은 차로 이동할수 있으니 중국에 감사해야 하는지.. 또 이 칭장롱로와 나란히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높은 (4,000m이상)하늘철도인 칭장철도가 개통되었다. 덕분에 베이징에서 라싸까지 이틀이면 간다고..

중국은 이곳으로 많은 물자를 실어 나를 것이다. 일제가 우리땅에 철도를 개설하여 많은 물자를 자국으로 실어나른것처럼..

칭장공로로 침공을 하였고 이곳으로 많은 물자와 문화재를 실어 날랐고 지금은 한인을 이주시켜 티벳의 중국화를 꿈꾸고 있다.

1950년 중국의 침략으로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를 장악하고 사원의 대부분을 파괴하고 종교의 자유는 박탈당하고 많은 티베트인이

사살되고 체포되었다고 한다. 1959년 3월에는 대규모 시위인 라싸항쟁이 일어났다. 이때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체포하려는 중국을 피해 인도로 망명길에 오르고.. 이때부터 달라이라마는 티베트에 입국하지 못하고 외국에서 떠돌며 사원에는 달라이라마

사진조차 걸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올림픽정신과 침략과는 관계가 없는걸까? 티베트인들의 독립운동이 무리일까??

 

나는 티베트하면 전통티벳불교만 있는줄 알았는데 실크로드처럼 차마고도로 유입된 서양종교를 받아들여 카톨릭과 기독교 신자들도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 104살이신 할머니의 전 남편은 신부님이셨다고.. 또 할아버지 한분은 목사님이셨다고..

그렇치만 대세는 불교이고 티베트 승려와 순례자는 오체투지로 몇달을 뜨거운 사막과 벌판을 지나 티베트 불교의 총본산인 라싸(신의거주지)를 평생에 꼭 한번을 와봐야 할 성지로 꼽고 이를 행하고 있다. 라싸에 가는것은 일생의 불경을 다 읽는것이고 한단계 높은 승려가 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언덕마다 휘날리는 우리의 성황당과 비슷한 타르쵸, 그리고 돌탑.. 같은 몽골계라서 그러는지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냥 마음이 가는 민족이고 갈수만 있다면 한번 여행해보고푼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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