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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악산,945m,석기암봉905m(강원도 원주시, 충북 제천시)

by 아 짐 2009. 9. 7.

일 시 : 2009. 09. 06

참 가 : 호연산악회

코 스 : 창촌- 감악삼봉- 정상- 재사골재- 석기암봉- 재사동

 

 감악산(945m)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해 있다. 보통 감악산으로 통하고 있지만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감악봉으로 되어있다. 가족과 함께 여유있게 등산할 수 있어 예부터 계절에 관계없이 등산인들로부터 인기높은 등산코스이다.

아쉽게도 중앙고속도로가 비끼재와 명암리를 지나 개통되면서, 감악산 산행의 백미였던 명암리-벽련사 구간이 최근에 등산코스로서의

가치가 줄었으나 오히려 시간이 바쁜 등산객은 산행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꾸준한 인기를 누르고 있다.
감악산 밑에는 신라 고찰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다. 백련사는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창건 시 아래 연못에서 백련이 피어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감악산 산행 중 둘러보는 것도 좋다.

 

산행 예약을 늦게 하다보니 정원 초과가 되었는데도 참석해도 좋다는 확약을 얻고 아침 7시 군자역에 도착했다

어느 산악회나 보면 예약을 해놓고 별안간, 아니면 연락도 없이 불참하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대로라면 정원 초과하여 대장님들이 통로에 앉아 갈 판인데 결원이 생겨 그런 불상사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호연과 동행길에 오른다.

 

한우전시판매장 앞에서 하차를 한후 간단한 몸풀기를 하고 산행이 시작된다.

 

전시장 좌측으로 산행 들머리 간판이 있다.

 

건천인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계곡길과 능선길이 갈라지는 안부에 닿는다. 계곡쪽으로 가다 능선으로 오른다.

 

 

산여뀌와 물봉선

계곡길을 걸으며 자잔한 야생화가 많이 보이는데 초장에 일행들이 내빼니 접사할 엄두가 나지 않아 뭉틍거려 찍어 보았다. 이뿐만 아니라

영아자와 처음보는 야생화도 보였는데 그냥 지나친것이 못내 아쉽다.

 

완만한 계곡에서 능선길로 접어드는길은 점점 고도를 높여 간다.

이곳에서 백련사를 구경할 사람은 백련사 방향으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능선코스로 오른다. 백련사 코스가 능선코스보다 훨 짧아 산행의

묘미는 다소 감소한다고 보아야 한다.

 

앞사람 엉덩이만 바라보며 오르기도 하고..

 

바위도 기어 오르고..

 

길고 짧은 로프를 잡고 오르기도 하고..

 

그렇게 오르면 앞에 쌍봉이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우리가 오른 창촌이 발아래 아득하고..

 

 5m 가량의 슬랩은 자일을 의지하지 않아도 쉽게 오를수 있는 구간이다.

 

이정표에는 이짝에 마당바위라고 표시가 되어있던에 어디가 마당바위인지는 모르겠고 등로 옆에 비껴선 바위가 남달라 남겨 본다.

 

 

햇살은 뜨겁지만 대부분 숲속을 누비느라 햇님은 안보이지만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는 무더운 날씨다.

 

능선에 올라 땀을 식히며 조망할수 있는곳이다.

이곳에 1봉, 2봉, 3봉이라 이름을 부르는 봉우리가있는데 안내표지가 없어 분간할 방법이 없다.  

암릉이 있으면 오르면 되고 험하면 우회하면되고 어디가 어느 봉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이곳이 1봉이 아닐까..

 

그렇다면 저곳은 2봉? ㅎㅎ 내가 작명하나?

 

 

이곳 돌탑이 있는곳에 정상석이 설치되어있지만 실제 정상은 이곳이 아닌 945봉이라고..

 

이쪽이 창촌 방향이니까..

 

창촌의 좌측인 이곳은 신림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백련사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이곳으로 올라왔을까? 백련사도 가고팠는데 능선길이 훨 멋있으니 백련사를 포기하라는 권유에 넵~~하고

다수가 택한 능선코스를 올랐다.

 

택극기가 걸려있어 올라가 보았지만 뒤쪽은 등로가 없다.

 

이곳에 도착하기직전 약10여m정도 되는 직벽이 있지만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발딛을곳이 좋아 위험하진 않다. 위에서 진행이 안되는줄 알고

다시 줄잡고 내려왔더니 위에서도 능선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나는 내려서서 통나무 연결 다리를 건너 진행한다. 이곳이 월출봉?

 

통나무 다리 우측 암벽에 홀로핀 바위구절초의 청아한 모습..

 

 

감악산 정상 아래 이정표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빈몸으로 감악산 정상으로 올랐다.

 

감악산 표지석 좌측으로 통나무 다리를 건너 앞에 보이는 직벽 암봉을 오른다. 이곳이 일출봉인 갑다..

 

 

 

 

암봉에 오르니 백련사가 보인다. 생각보다 절의 규모가 왜소한것 같다.

 

저곳이 내가 조금전에 올랐다 내려온 월출봉인가본데 바위에서 어디로 내려온거지? 나무 사이로 길이 있는가?

 

암봉에 오르니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산행시 이런 포즈 사진 안찍는데 너무 시원해서 미친척하구 ㅋㅋ

 

 

 감악산 정상 표지석과 뒤편에 오른 산님들

 

 

930m정상석은 원주시가 이곳 945봉 정상석은 제천시가 정상이라고 표시했다. 그럼 당연히 높은 이곳이 정상이어야 옳은거 아닐까?

 

정상에서 내려와 석기암봉으로 가는 능선길을 완만하다.

 

이곳이 황둔과 요부골과 석기암봉으로 가는 안부

넓은 공터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석기봉으로 간다.

 

안부를 출발하여 진행하는 등로는 그리 가파르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식사후 움직이려니 쪼매 힘들다.

석기암봉 오르기 직전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데 이곳은 용두산.. 문바위골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이곳은 좁고 그늘이 없어 머물지 못하고 도망 나왔다.

 

석기암 표지석에서 내려오면 등로에 있는 이정표.. 황둔리 방향으로..

이곳을 5분여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을 택해야 재사동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억수로 가파르게 한참을 내려 온다. 길은 거의 낙옆토로 느낌이 좋고 가끔 마사토로 미끄러운 길도 있다.

숲속 하얀길이 산행의 날머리이다.

 

날머리에는 잡초가 무성한 공터가 있다. 표지기를 달고 계신 회장님 옆으로 길이 있지만 잡초가 우거져 길이 안보인다.

 

길은 좁고 양옆으로는 개망초, 물봉선, 수많은 꽃들이 장식하고 있다.

 

 

좁은 잡초 길을 헤치고 나오니 드디어 계곡이 보인다. 오늘 땀을 무척 많이 흘렸다. 물에 들어가보니 날씨가 시원해져서 그런지 엄청 차다.

산행의 피로가 일순간 싹 풀리는 느낌이다.

가파르게 내려오는 등로에 지천으로 도토리인지 상수리인지 엄청 많이 떨어져있어서 잘못밟으면 미끄러지기 일쑤인데 사람들이 안내려오는것이 아마 도토리를 줍는 모양이다... 덕분에 오늘 내가 거의 선두조인가 보다.

이곳을 벗어나면 넓게 임도를 닦아 놓아 편하게 갈수있지만 곧 뙤약볕의 아스팔트길을 한참을 걸어야 한다.

제3창천교는 건너지말고 우측 도로를 내려오고 2창천교는 건너 도로를 따르면 된다.

 

 

 산행은 끝이났고 먼저 도착한 운영진이 하산주와 먹거리를 준비해주셔서 산행후의 헛헛함을 채우고 포만감에 서울로 향한다.

  

 

 

산여뀌

 

 

바위떡풀

 

 

 

멸가치

 

산괴불주머니

 

단풍취

 

 

구릿대

 

 

쑥부쟁이

 

개망초

 

 

여뀌

 

참취

 

 

나비나물

 

 

배초향

 

다알리아

 

익모초

 

 

며느리배꼽

 

거북꼬리

 

매듭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