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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삼신봉1,285m(경남 하동)

by 아 짐 2009. 9. 14.

일 시 : 2009. 09. 13

참 가 : 자이안트산악회

코 스 : 청학골-  샘터- 삼신봉- 내삼신봉- 송정굴- 쇠통바위- 상불재- 불일폭포- 쌍계사

 

오래전 여행으로 쌍계사와 불일폭포, 화엄사등 지리산권을 여행을 한 뒤로 오래간만에 다시 쌍계사를 연계한 산행을 한다.

언제고 설악산과 지리산은 이곳 저곳 갈수있는곳이면 가보고 싶어했다. 마음은 굴뚝 같지만 길어 멀어 쉽사리 와지지 않는 지리산..

오늘 산악회를 따라 태릉역에 새벽5시50분에 승차하여 청학동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1시다.

 

TV에 나오던 김봉근총각인가? 댕기머리 총각이 운영한다는 청학동 서당이랑 볼수있을줄 알았더니 그곳은 별도로 입장료도 내어야하고 산행

시간때문에 코스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림의 떡처럼 지나가는 차창밖으로 우두커니 바라다볼수밖에.. 

이곳 청학산장앞에 출발한지 5시간만에 도착했다.

 

 자 ~~ 몸풀기 하고 산행 합시다 ~~.. 차에서 내리면 대체로 산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단체로 몸을 풀수있는 시간이 주어지니 좋다.

 

삼신봉 들머리 탐방안내소  11:20분 산행이 시작되었다

 

 

 삼신봉까지 2.5k~쌍계사 8.9k~ 불익폭포 왕복 0.6k 오늘의 산행 총 거리는 12Km..5시까지 산행완료하라는 운영진의 명이 떨어졌다.

 

삼신봉 산행을 하는 내~내 서걱거리는 산죽길을 걸어야하고 저곳보다 훨씬 심한 너덜지대를 많이 걸어야 한다. 

 

 샘터에 도착.. 물이 쫄쫄 나와 물한컵 받는데 시간이 걸린다. 아직 초장이라 물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 통과..

 

 

안부 12:15분 도착 

외삼신봉과 내삼신봉을 가르는 안부에 도착하니 대전의 산악회 팀들이 쉬고 있다. 아직 저렇게 편한 자세로 쉴때는 아니어서 앞으로..

 

삼신봉 정상이 보인다

 

삼신봉 12:30분 도착

정상에 올라오니 날씨가 좋아 능선들이 손에 잡힐듯 다가 온다. 이곳은 올라온 청학동 방향

 

 앞으로 진행해야할 내삼신봉이 보이구..

 

 구름을 잔뜩 이고 있는 천왕봉의 모습과 영신봉.. 촛대봉..

 

반야봉.. 노고단.. 지리의 주능선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외삼신봉

 

삼신봉 정상에서

 

삼신봉도, 내삼신봉도, 쇠통바위도.. 날개미의 공격때문에 머물수가 없다. 얼굴로 달라들고 물고.. 이곳은 양반이다.

증명사진 남겼으니 어서 내려가야지.. 

 

내삼신봉은 쌍계사 방향으로..

 

 내삼신봉으로 가는 석문

 

 

 

 

13:10분 내삼신봉에 도착했다. 산골 마을도 보이고.. 저곳이 의신이라고 하던가?

 

 이곳의 날개미는 극에 달한다. 새카맣게 달라 든다. 무섭다.. 왜이렇게 산정에 날벌레가 많은지?

 

지나온 삼신봉

 

 

삼정굴

 

 

 

 14시 쇠통바위 도착.. 쇠통바위를 오르는 통로..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빈몸만 올라 갔다.

 

쇠통바위

저 쇠통을 열수있는 열쇠바위가 청학동에 있는데 저곳이 열리면 천지개벽이 일어난다고? 믿거나 말거나..

 

저 꼭대기도 벌레가 정상을 장악하고 있다. 안물리려면 후딱후딱 내려와야 한다.

 

 

 

 

 

  

 

15시 상불재 도착

 

계속되는 너덜지대와 키를 넘나드는 산죽길..상불재 이후로는 거의 내리막길이나 길이 좋치않아 다리의 피로함은 상당하다.

 

등로의 끝부분에 이런 출구.. 이곳에서 좌측은 불일폭포로 가는 길

너덜지대를 내려오니 무릎도 약간 시큰거리고.. 꾀가 나서 불일폭포는 예전에 가본곳인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망설였지만 일행들과

묻어서 폭포로 향한다.

 

 

 

 예전에 이곳을 왔을때는 어디서부터인지 하얀개.. 나는 이놈을 백구라고 불렀다. 백구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초행길인 불일폭포 길을 안내를 했다.

힘들어서 쉬면 앞에서 기다려주고 다시 움직이면 앞서서 안내를 한다. 그렇게 폭포에 다달으니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앞에서 얌전하게 앉아

내가 구경을 마칠때가지 기다려 주다 구경이 끝나니 자기도 일어서서 앞장서서 걷다 안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지 어느즈음에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듣는 풍월로는 이 백구의 어미도 관광온 사람들을 안내했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소리를 전해들었었는데

옛생각이 스물스물 떠오른다. 혹시나 하고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려봐도 백구의 흔적은 없다.

 

16시 불일폭도 도착

 

 불일암  새로이 지어진 건물인듯 하다.

 

 불일암 대웅전 앞마당에서 뭔가 열심히 먹느라 피할 생각도 없이 재롱을 떠는 다람쥐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쌍계사로 가는 물봉선이 곱게핀 등로..

 

 쌍계사에 도착하니 붉은 꽃무릇이 먼저 환하게 반긴다. 고창 선운사가 꽃무릇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시기를 맞추지 못해 보기가 힘든데

이곳에서 뜻하지 않게 귀한 꽃무릇을 만나게 될줄을 몰랐다.

 

 

 

절마당 곳곳에 꽃무릇(석산)이 활짝 피었다. 5시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아직 이곳에 구경하는 산님들이 많아 둘러보아도 될거 같지만 몸도

피곤하고 오래전에 둘러 보았기에 귀한 꽃을 만난거에 만족하고 이만 하산하기로 한다.

 

 

 

 

 

 

 까실쑥부쟁이

 

미역취

 

촛대승마

 

오리방풀

 

애기고들빼기

 

바위떡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