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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산582m(경기수원시, 용인시)

by 아 짐 2009. 9. 20.

 

일 시 : 2009. 09. 20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수원역- 반딧불이화장실- 형제봉- 비로봉- 광교산- 백운산- 백운사- 고천

 

광교산에서 청계산까지 이어가기를 할까 생각하고 아침에 눈을 뜨니 피곤해서 도저히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다.

아찌는 너 알아서해~~ 하는 식으로 다시 자리에 눕고.. 아 ~~ 갈등 때린다. 가? 말어? 잠은 달아났지만 그래도 밍기적 밍기적..

아침밥먹고 산행준비하니 벌써 8시가 넘었다.  석계역에서 청량리.. 청량리에서 수원행 전철을 타고 지루하게 간다.

수원역에서 내려 매산시장앞에서 13번버스를 타고 반디불이 화장실앞에 도착하니 오전 11시다. 청계산은 날샛고 가는데까지 가보자하며

11시 20분 산행을 시작한다.

 

반딧불이화장실 우측의 광교산 들머리

 

 수원의 명물 반딧불이 화장실.. 화장실에 들어가니 입구에 광교산 안내책자가 가지런히 놓여있고 잔잔한 크래식 음악이 조용히 들려온다.

화장실 건너에는 넓은 광교저수지가 있고.. 일요일이라 그럴까 산에 오르는 사람이 무척 많다.

 

문암골과 형제봉 갈림길..  

 

 

길이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은지 오고 가는 사람이 북한산 못지않게 북적인다.  앞에 하얀옷을 입은사람은 남자인데

치마를 입고 가발을 쓰고 기타를 들고 가니 온통 시선집중이다. 가녀린 몸매에 기타를 들고 산으로 오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곳은 천녀수약수터로 가는 갈림길이다. 아찌가 병에 물을 안채우고 와서 400m 거리의 약수터를 다녀오기로 하고 나는 혼자 오르는데

계단이 엄청 길다. 380개라고..

 

 아찌는 계단 끝부분쯤에서 만나고.. 얼굴은 땀에 범벅이 되어서.. 다리도 안좋다며 죽어라고 왔는 모양이다.

 

광교산의 유일한 암릉인 형제봉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길게 로프를 내려 놓았는데 우리는 좌측 바위를 오른다.

 

 

 

 형제봉에서 광교산으로.. 형제봉에서 광교산은 왔던길을 다시 내려서야 한다. 억새군락지라는 이정표를 보고 통신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양지재에는 김준용장군 전승비가 있다는데 등로에서 벗어나 있어서 통과 한다.

 

 

 

비로봉의 팔각정

 

비로봉 절골과 토끼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광교산 정상과 통신대의 모습

 

 

토끼재 쉼터

 

광교산(시루봉) 정상은 통신탑이 차지하고 그 우측으로 정상석이 자리한다. 광교산까지는 산님들이 많은데 그 이후로는 인적이 드물다.

 

 

 백운산 길목의 노루목대피소.. 노루목하니 지리산이 생각나네 ㅎ 노루목에 베낭내려놓고 반야봉으로 ~~ ㅋ

 

 

억새밭이라는데 억새는 보이지도 않고 멋없는 철탑만 삐죽..

 

광교산 정상에서 보이던 또다른 통신탑인 통신대

 

 

 

통신대 좌측은 지지대로.. 우측은 백운산 방향으로..

 

백운산에 도착하니 시야가 열린다. 산행내내 밋밋한 숲길을 걸어오니 산행에 재미가 없다. 이곳에서 바라산까지 진행해서 인덕원으로 내려갈까 했는데 아찌가 산이 특색이 없어 지루하다고 일찍 내려가자고 한다. 부창부수? 그럼 그럽시다 ~~ 하여 백운사로 하산..

이렇게해서 청계산까지 이어가기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ㅎ

 

 

 

백운사 내려오는 등로가 상당히 가파르고 계곡은 매말라 세수할 물조차 찾기가 힘들다. 먼지는 어찌나 많이 나는지 바짓가랑이는 뿌옇고..

아직 비비추가 펴있네? 와작와작 밟히는 발소리에 놀라 살금살금 대웅전 앞으로 가보지만 달랑 대웅전과 종무소 한동이 전부인 사찰은

둘러볼곳이 없어 하산을 서두른다.

 

 

 

 

백운산 날머리..

 

하산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콘크리트길을 한참을 걸어야 한다. 짜증나는 등산길이다. 고천등기소입구까지 걸어서 군표행 버스를 타고

군포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를 했다. 이산 저산 다녀보니 이곳 광교산과 백운산.. 참 매력이 없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왔는디..

이젠 땡이야 ~~  

 

꽈리

 

둥근잎유홍초

 

 

참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