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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종자산642.8m(경기 포천)

by 아 짐 2009. 11. 29.

일 시 : 2009. 11. 29

참 가 : 북한산연가

코 스 : 해뜨는 마을-굴바위-정상-서능선-노송능선-농로-해뜨는 마을

 

 

무덤덤한 가을의 끝자락이며 겨울의 시작인 이즈음.. 북한산 연가에서 종자산을 간다고 공지를 올렸다. 지난 여름 비둘기낭폭포와 연계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폭포를 보고 회귀산행이 힘들거 같아서 폭포만 보고 산행은 포기했었는데 공지가 올라와 얼른 산행 예약을 했다.

창동역1번출구 9시까지.. 의정부에서 승차하신 오돌님 빼고 모두 정시 도착하여 출발..

 

의정부지나 포천도 지나구.. 이곳은 산행 들머리인 해뜨는마을 평화의집 운동장이다. 차량 2대로 출발하여 우리를 내려놓고 날머리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이 가깝게 정상이 보이는것이 가파를 산길을 예고한다. 마을을 지나 배추밭도 지나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간다.  

 

 도착했을때는 추워서 겉옷을 모두 입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중간에서 벌써 탈의를 하고도 땀이 쭉 흐른다. 능선으로 오르는 가파를 계단을

앞에 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이곳 종자잔은 암릉이 아기자기한 산인데 너덜지대가 많다. 돌도 쪼개진듯한 시커먼색의 돌이다.

 

 가파른 오름의 계단의 디딤부분을 좀 넓직하게 만들면 좋으련만 발 반쪽정도 간신히 딛을수있는 정도의 좁은 계단이며 이 계단이 끝나는

부분에서는 바위를 한번 의쌰~~하고 올라서야 한다.

 

 계단을 올라 능선에 다다르니 굴바위라 칭하는 종자산이란 이름을 얻게된 타원형 바위굴을 볼 수 있다.

 

 굴이라기에는 너무 얕고.. 암튼 이곳 기도발이 좋아 아들을 많이 얻어 종자산(씨앗산)이라 한다니 아들 필요하신분들 이곳을 방문하면

어떠실지 ㅎ 옆에는 허물어져가는 가건물이 한동있는데 현재 사람이 기거하지는 않는거 같다.

 

 

굴바위를 지나서도 계속 오름이 빡세다.

 

 전망하기 그만이다. 우리가 올라온곳을 바라보고 있다.

 

 

 

 

 

 

능선에서 조망후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여 다시 한오름 한다.

 

앞에 보이는 가파른 등날이 우히가 하산할 길이다.

 

 

 지나가야할 능선길..

 

 

 

 정상 오름길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날씨가 흐리지만 조망은 막힘이 없다. 한탄강 물줄기도 시원하게 보이고..

 

  그다지 높지 않은 산에 정상석은 엄청나게 크다.

 

 

정상에서는 다시 왔던 길 되짚어 내려와야한다.  산행하며 바라보았던 능선길을 지나 앞에 보이던 가파른 암릉길로 하산을 하게 된다.

이곳은 바라보았던 능선길에서 만나는 첫번째 헬기장.. 이곳을 지나 두번째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으려 펼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가늘게 한두방울.. 보슬보슬 보슬비.. 식사는 끝나가는데 비는 그칠것 같지 않다. 식사를 하고 서둘러 산행을 진행한다.

이제 우기도 지났는데 우의를 꺼낼까하다 오늘 일기예보에 비 예보가 있길래 아이젠과 우의 모루 챙겼더니 결국 우의를 사용하게 된다.

 

기기묘묘한 암릉을 많이 만나게 된다.

 

 저기 사람들이 서 있는곳은 우리가 처음 빡세게 올라와 전망하던곳이다. 우리말고도 이 산을 접수한 사람들이 있다. ㅋ

 

우의를 입고.. 또는 우산을 쓰고.. 멋진 산행은 계속 된다. 바위 감상에 지루할새가 없다.

 

 

소나무와 바위의 조화로움.. 이름하야 노송능선..

 

  

바위아래 비박터쯤 되는곳에 멧돼지가 언제 죽었는지 거의 미이라 수준으로 바짝 말라있다. 장난스런 산님이 이걸 제대로 세워놓고 가자고

하여 돌로 바쳐놓고 그 옆에 비석까지 세우느라 애를 쓴다. 돌만 보면 세우는 일중짱님.. ㅎ

나중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혹여 놀라지는 안으려는지 ㅋ

 

안개비는 계속 내리고 산은 운무에 쌓여 주변이 희미해진다.

 

 

 

 

 

계속되는 암릉길이 멋지고 재미있다. 오히려 안개비 때문에 더욱 환상적으로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암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나온 능선..

 

암릉 끝부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귀와 독수리가 무리지어 있다.

 

 인기척을 듣고도 점잖게 앉아있더니 독수리가 날개짓을 한다.

 

 

커다란 날개에 날개짓이 힘차 보인다.

 

 

 아래 보이는 한탄강은 비가 안와서 그러는지 기름띠처럼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늘 내리는 비로는 해결이 안될듯 싶은데..

 

이곳 종자산은 군사훈련지대라 일부러 벌목을 한 지대인것 같다. 그래서 시야가 확보되니 산행할 맛이 난다.

출입금지지역을 오늘 산행을 하였다. 그래서 더욱 호젓한..

 

 

 

 

*구비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