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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락산 청학리~

by 아 짐 2009. 8. 24.

일 시 : 2009. 08. 23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청학리- 은류폭표- 금류동천- 내원암- 수락산장- 정상- 사진촬영소- 석림사- 장암역

 

여름휴가이후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왜그런지 몸이 천근만근이고 안아픈곳이 없다.

일요일 육백산 이끼폭포를 가려고 산행지 검색을 해 놓았는데 아찌가 안간다하니 더럭 겁이 나고 나도 슬그머니 예약을 미루고 말았다.

아침에 또 한나절 시간을 허비하고나서야 이러면 안되는데 하며 몸을 추스려 여름날 가장 뜨거운 오후 1시가 되서야 집을 나섰다.

 

석계역에서 1155번 버스를 타고 청학리 종점에서 하차하여 뜨거운 도로를 한참을 걷는다. 이곳이 등산로가 조금 시원하지 않을까하고 왔더니

내려서부터 불볕더위를 피할곳이 없다. 유원지 입구에 도착하여 좌측길로 오른다. 좌측이고 우측이고 간에 계곡마다 행락객이 넘쳐 난다.

이곳은 옥류폭포 아래의 모습이다. 물가 옆으론 평상에 많은 음식이 차려져 있고 수영복 차림의 많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산을 메운다.

 

자꾸 쳐지는 몸을 추스려 산행을 해보겠다고 나섰는데 유원지의 많은 사람들의 노는 모습을 보니 산행할 의욕이 없어진다. 나도 저곳으로 

풍덩했으면 좋겠다. 서울 근교에 계곡에서 저렇게 자유롭게 놀수있다는것이 신기하다. 맑은 계곡물은 간곳이 없다. 지저분해 보인다.

 

 이곳을 지나서야 계곡이 조용해졌다.

 

 금류폭포의 엷은 물줄기가 보인다. 이곳은 언제와도 이렇게 쫄쫄거리고 메말라 있다. 그래도 그늘에 쉬어가기에는 경치가 좋다.

 

 

금류동천 양각이 되어있는 폭포의 상류로 오르는 계단길이다.

 

폭포 위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먹자판이다. 금류동천 양각이 되어 있는 글씨 위에 앉아서들 먹고 있다. 모습이 참 보기 싫다.

건너다 보이는 시원스런 암봉.. 저짝 슬랩은 안올라다닐까? 나야 무서버서 못가겠지만..

 

내원암에 도착했다.

 

수락산의 바위를 깍아 만든 이 미륵불이 영험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내원암을 뒤로 하고 정상을 향한다.

 

 

수락산장에 도착..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물한모금 마신후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 산장에서는 누군가의 통기타에 맞춰 부르는 조용한 노래가 흐른다. 산행하며 보기 드문 모습이다. 잠시 털보주인장의 모습도 보이고..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사람이 흐른다.

나도 쫓아 읍조려 본다.

 

그대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잊혀질땐 잊혀진데도
그대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떠나갈땐 떠나간데도
어두운 창가에 앉아 창밖을 보다가
그대를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이세상에 그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청학동에서 이 코스로 산행을 하면 항상 산장을 끼고 우측으로 올라서 오늘은 약수터 좌측의 골짜기를 오른다.

정상 바로 아래 넓은 바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볼까하고 하늘을 향해 드러 누웠다. 시원한 바위의 감촉이 좋다.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파고 들어 온다. 어서 일어나서 가라고 등을 떠다민다. 그래 다시 가보자 ~~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북한산, 불곡산 모두 선명하다. 날씨가 참 좋다.

 

불곡산은 바짝 모셔 왔더니 희끄무레..

 

정상의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이고..

 

수락 주능선의 암봉들이 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놀다 석림사 방향으로 하산.. 오늘은 오래간만에 석림사를 보고 싶어서 이 코스를 선택했다.

 

사진 촬영지.. 기존 석림사로 하산하던곳은 폭우로 등로가 망가져서 낙석의 위험이 있어 폐쇄하여 이곳으로 온다.

 

촬영지에서 바라보는 홈통바위의 모습.. 뜨거운 날씨에 몇명이 내려 서고 있다.

 

 

 

석천계곡

이곳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무릎까지 걷어 부치고 탁족을 했다.

 

 

 

 

 

 

 혼자 석림사에 들려 둘러보고 집으로 향한다. 아찌는 볼것도 없는 절이라고 밖에서 혼자 기다리더니 산모기에 몇방 쏘이고는 나에게 투덜투덜.. 비구니사찰인 모양이다. 항상 대웅전이라고 쓰인 멋드러진 한자를 보다 이렇게 한글로 큰법당이라고 쓰인 현판을 보면 무척 낯설다. ㅎ

 

 

 

 

노강서원(鷺江書院)  경기도 기념물 제41호

이 서원은 조선 숙종 15년(1689) 인현왕후 폐출을 죽음으로써 간언하였던 정재 박태보(1654-1689)의 뜻을 기리고 지방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하여 숙종 21년에 서울 노량진에 건립한 서원이다. 본래는 풍계사였으나 숙종 23년에 조윤벽 등의 간청으로 "노강"이라고 사액받았다.

영조30년(1754)에 다시 지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당시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박태보는 서계 박세당의 둘째 아들로 숙종 3년(1677)

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관직에 나아간 뒤 숙종15년 인현왕후 민씨의 폐위를 반대하다가 진도로 유배가던중 노량진에서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숙종20년에 모든 죄를 사면받고 그의 충절을 기려 이조판서로 벼슬을 올려받게 되었다. 지금 건물은 1969년에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옮기면서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봉안한 청절사의 터에 다시 지은 것으로 맞배지붕의 사당과 동재, 서재가 있다.

 

궤산정(貴山亭)

궤산정이란 이름은 박세당이 이 정자에서 제자들과 학문을 토론할 때 자주 강론하던 ‘아홉길 산을 만드는데 마지막 삼태기의 흙이 모자란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한다.
또 정자 밑 바위에는 ‘西溪幽居’(서계가 한적하게 산다), ‘聚勝臺’(경치 좋은 곳) ‘石泉洞’(돌과 샘이 어우러진 곳)이라는 박세당의 암각이 뚜렷하다. 또 청풍정이 있던 자리 옆에는 박세당의 처남 남구만이 쓴 ‘水落洞天’이라는 초서 글씨가 암각되어 있다. 

 

왜 문화유산을 이런 모습이 될때까지 방치하는지 모르겠다. 계곡쪽에 철책이 둘러쳐서 있어서 들어가볼수 없지만 다 허물어져 귀신이 나올것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박세당의 처남 남구만이 썻다는 수락동천 암각이 무색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다른것은 잘도 복원하드만 이곳은 왜 찬밥인지 자못 궁금..

 

이질풀

 

뚝갈

 

샤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