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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악산675m(양주시, 파주시, 연천군)

by 아 짐 2009. 6. 21.

일 시 : 2009. 06. 2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법륜사- 숯사마터- 설귀암장- 정상- 성모상- 병풍바위- 늘목리- 간패고개

 

일요일이면 의례 산으로 향한다. 장마가 시작한다고도하고 피곤하기도해서 장거리 예약을 안하니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하다.

동두천 마차산을 가자고 아찌한테 건의.. 건의 통과~~ 그런데 감악산에서 마차산 연계산행이 가능한데 그렇게 가보면 어떻겠냐고..

이리저리 지도 검색을 해봐도 간패고개에서 산행 들머리, 날머리가 정확치 않다. 

아침에 TV보고 노래 따라부르고 웃고 노느라 시간이 많이 지나긴했지만 해도 긴데 가봅시다..

늦을 각오를 하고 감악산에서 마차산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동두천 방향은 늦어도 지하철이 있어서 귀가하기 편할거 같아서..

석계역에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가능역에서 하차. 동두천이나 소요산행을 타야한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면 가능역보다 양주역에서

하차하는것이 좋다. 양주역 1번출구. 가능이나 양주에서 하차하여 적성행 25번, 25-1번을 타고 법륜사 앞에서 하차

 

 법륜사 입구 계곡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햇살은 뜨겁지 않치만 습도가 높아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는 한여름의 날씨 같다.

 

법륜사 아스팔트길이 왜이리 가파른 것이여? 그전에도 이랬었나? 남들은 산행하고 하산하는데 나는 12시가 되어서야 이곳을 오른다.

 

 

절에서는 바라 부딪치는 소리와 날나리 소리와 징소리가 들린다. 뭔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오늘 시간이 없어 구경할수없는데..

 

 

 

 

시간이 없는데 발걸음은 소리 나는 곳을 향아여 가고 있다. 아~~여러분의 스님과 제주들이 절을 하는것을 보니 천도제를 지내나보다.

괜히 왔다. 이런 모습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

 

 

절에서 내려와 산길로 들어 선다. 계속 이어지는 너덜지대.. 숲속이 엄청 덥다. 하늘도 안보이고 바람도 없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그 소리도 그쳐 무료할즈음 설귀암장에 매달린 바우꾼들을 본다. 어제 내린 비로 바위가 많이 미끄러운가 보다.

올라다가 미끄러져 줄에 매달려 이짝 쩌짝으로 대롱 대롱 매달려 다닌다..  바위가 미끄러워서 힘들텐디 그만 하산하시지..

 

 

 산꿩의다리

 

 계속 오르기만 하더니 처음 능선과 만난다. 우측 임꺽정봉가는길. 아래 보이는길은 신암리 가는길.. 나는 좌측 정상으로..

 

 정상에 올라 불곡산 방향을 바라본다. 불곡산은 어디서나 금방 알아볼수 있다. 비가온 뒤인데도 가시거리는 별로다.

 

 임진강 물줄기도 바라보고.. 한여름 산행처럼 땀이 흥건 하다. 그래도 숲에서 빠져나오니 바람이 불어 시원하여 살것 같다.

 

 정상 바닥에 헬기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설인귀비 앞에는 공사하려는 물품들로 그득.. 요즘 어딜가나 공사중이다. 대한민국은 공사중..

 

정상에는 파주시에서 만든 산행지도와 양주시에서 만든 산행지도가 있다. 파주시것은 흔하게 보는데 양주시 지도는 처음보는것 같다.

 

 

 설인귀비 혹은 진흥왕순수비라고 불리운다.

 

 마차산을 가려고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내려간다. 제대로 찾아갈수있을까 ?

 

 철책을다 내려오면 우측으로 작은길을 따라가면 성모상이 보인다. 앞에 검은 돌에는 성모송이 적혀있고.

 

성모송

은총이 가윽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마리아상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임꺽정봉

 

임꺽정봉 아래로 신암저수지가 보인다. 

 

 원당저수지와 봉암저수지.. 그리고 양주시가지

 

이곳에 점심을 먹고 2시10분 출발..

 

 추락주의 병풍바위..

 

병풍바위 측면

 

 

병풍바위 측면..

 

 

노루발풀

 

 

나리꽃

 

까치수염

 

 숲이 우거진 좁은 등산로를 걸으며 가끔 꽃을 보는거 외에는 아무 밋밋한 산행이다. 늘목리에서 봉암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어디에도

봉암리 이정표가 없다. 계속 진행한다.

 

 늘목리를 알려주는 이정표는 서너개 있었는데 방향을 바꿔야하는곳을 놓쳐 이곳 하늘아래첫동네까지 오고 말았다.

아무것도 없는 빈 안내판.. 뭔가를 기대했는데..

 

 안내판 좌측 풍경이고 우측은 학교가 있다. 도로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신작로를 따라 걷는다.

 

 연천과 봉암리를 연결하는 도로와 만난다. 간패고개가 어디인지.. 마을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저짝으로 올라 가라신다.

컨디션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아무렇치 않게 잘 왔는데 뙈약볕 도로를 걸으니 어찔하며 울렁증이 생긴다. 더위먹은듯..

땀을 많이 흘려서 소금도 먹었는데 도로변을 한참 걷다보니 고개에 도착할즈음은 탈진상태가 되버렸다. 기운이 없다. 오후 3시반..

이상태로 마차산을 간다는것은 무리인것 같다. 아침 일찍 나섰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산행을 시작하니 한참 뜨거운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게되어 더 힘이 든것 같다. 늦은 시간까지 산행할 각오를 했는데 내가 먼저 백기를 든다. 여기서 그만 집으로 가지?

아찌도 그래 너무 더워서 안되겠다. 다음에 마차산에서 시작해서 길을 찾아보자하고 1시간에 한번 오는 버스를 기다려 동두천역으로 갔다.

동두천역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귀가..  욕심은 절대 금물!!  고개에서 매시간 20분에 버스를 탈수 있다. 4시20분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