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년 07월 18일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망월사역- 심원사- 다락능선 전망바위- 만월암- 도봉산매표소- 도봉산역
묵은 피로를 풀겸 일요일 늦잠도 자보고 한가롭게 오전을 보내고 점심시간도 지난 1시경 집을 나섰다.
산행지는 다솜 번개산행지랑 비스므리 가보려고 망월사에서 시작.. 마테님이 시간을 조금만 늦춰주셨으면 함께 갔을텐데 ㅎ
일요일 오전도 비가 오리라 생각했는데 토요일 저녁까지도 오던 비가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그랬냐하고 햇살이 차창으로 들어온다. 늦은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TV도 보고.. 아침의 짧은 시간은 잘도 흐른다. 대충 치우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찌는 쇼파에 누워 그사이 코를 곤다.
시간이 너무 지나 깨워 점심대용 떡과 막걸리 한통을 사서 석계역으로.. 망월사역에 도착하여 오늘은 다락능선으로 향한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내 체력에 맞게 적당히가 필요하다. 나는 일요일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일주일 생활할 기를 받아간다.
자운봉 방향으로..
도로에서 산으로 드는 들머리에서 찰칵..
아찌는 심원사 약수로 물받으러 들어가고 나혼자 천천히 심원사 우측의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등로를 간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고 있다. 바람통 역활을 하고 있다. 나도 서서 잠시 팔벌려 바람을 쏘이고..
시원한 바위를 통과하니 이젠 암릉이 기다리고 있다. 다락능선의 묘미라고할까? 험하지 않은 바위길을 오르락 내리락.. 안전팬스가 설치되어있어 쉽사리 다닌다.
능선에 오르니 전망이 좋고 바람이 시원한것이 그만이다. 비온뒤의 하늘에는 구름이 많치만 아직 비를 머금은듯 시원하게 부는 바람은 고맙기 그지없다.
벌써 땀에 젖고 얼굴을 벌겋게 달아 오른다. 잠시 휴식하고..
망월사와 영산전의 모습이 아름답게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참 명당이란 생각이 든다. 대웅전에서 영산전을 바라보면 참으로 아름다운데..
은석암뒤 암봉에서 하강연습을 하나보다. 잠시 휴식하며 바라다 본다.
도봉의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언제보아도 멋진 모습..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비록 오를수는 없지만 바라만봐도 좋다.
영산전과 망월사를 전망하고 다시 오름계단.. 계단에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은석암뒤 하강하던 바위에 올라 시원한곳에 자리하고 떡으로 점심을 먹고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아찌는 안주감 육포 봉투를 뜯는 중이고.. ㅎ
북한산주능선길이 선명하게 펼쳐진다. 비온뒤 시야가 좋다. 그러나 바람은 금방이라도 한줄기 퍼부을듯 시원하게 불고 있다. 하산을 서둘러야 할듯..
포대 Y계곡을 안가기로하니 하산을 더디로할까? 은석암? 조금더가? 아찌는 계속 묻는다. 나는 조금만 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쉽사리 피곤해진다.
은석암 하산코스에서 조금더하며 다시 오른다.
도볻의 주봉우리들이 별안간 우뚝 코앞에 다가 온다. 산행도 늦게 시작했고 비도 올것같고 힘도 들고 그만 하산하자고 합의..
언제와도 조즈넉한것이 바위아래 자리한 만월암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만월암 약수로 목을 축이고..
만월암 아래서부터는 등로가 수로가 되어 물이 많다. 이래서 비가 많이 오면 계곡길이 위험하다는것인가 보다.
최대한 아래쪽에 내려와 씻으려고 부지런히 오다보니 이곳에서야 줄을 넘어 들어가 간신히 세수만하고 올라 온다. 윗쪽에서 씻었으면 이 시원한 물에 탁족도 하는건데 너무 아래로 내려오니 걸릴까봐 에잉~~
누리장나무
돌단풍
자주꿩의다리
자주조회풀
미국미역취
톱풀
벌개미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