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o 충무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彌勒島)의 복판에 솟은 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지형도에는 용화산(龍華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석조여래상(경남유형문화재 43호)과 고려중기의 작품인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등이 보존되어 있는 용화사(龍華寺)가 있음. 도솔선사(兜率禪師)가 창건한 도솔암, 관음사(觀音寺), 봉수대터 등이 유명
일 시 : 2011. 03. 5~6(무박)
참 가 : 사파리등산클럽
코 스 : 통영여객터미널- 미륵산- 여객선- 연화도- 페리호- 욕지도- 삼덕항
* 미륵산
통영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彌勒島)의 복판에 솟은 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지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산이라는데 어둠속에 올라가니 주변은 어둠속에 영롱한 불빛만 바라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이래서 나는 무박산행을 싫어하는데 어찌하다보니 간만의 외유에 나서는 첫 산행지로 택함을 받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미륵산으로 기억될듯 하다.
주차장에서 어둠속의 정상에 올랐다 다시 올라온길 되짚어 6시까지 하산하라는 시간을 마추느라 부리나케 내려왔다.
연화도를 가기 위해 통영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북어국으로 아침을 먹고 뱃길로 연화도를 간다.
내가 타고 갈 연화도, 욕지도를 운행하는 선박
선상에서의 일출을 기대했는데 날씨가 흐려 일출은 틀렸고.. 뱃전에 나와봐도 차가운 바닷바람에 몸이 움츠려들어 잠시 구경하다 다시 선상 대합실로 들어가
잠깐의 눈을 붙이고 아침을 맞는다.
연화도가 보이고 섬 주변의 양식장이 보인다.
* 연화도(蓮花島)
바다에 핀 꽃 연화도..
멀리서 바라보면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과도 같고 발톱을 웅크리고 있는 용과도 같은 연화도는, 연꽃의 부드러움과 용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신비감
가득한 섬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섬 중, 용머리해안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며 동쪽 끝 바위군상의 자태가 압권이다. 연화도는 또 통영권의 대표적 낚시 포인트로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볼락무리가 많이 잡힌다. 연화사와 보덕암을 안고 있는 연화도는 불교순례지로서도 인기다.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뱃전에 나와 바라보는 아담한 연화도의 모습
우리를 태우고 왔던 배가 떠나간다. 저 배를 타고가면 어딘지 모를 아름다운 곳으로 갈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이곳에 내려지니 떠나가는 배가 야속하게 느껴진다.
미륵산 연화사 일주문
연화사 담장의 만개한 매화. 올해 처음 만나는 매화로 기억에 남을듯 하다.
섬에 동백나무가 많은데 아직 몽우리를 잔뜩 오무리고 있는것도 있고 활짝 핀 꽃송이도 있지만 활짝 핀 꽃송이나 이제 입술을 벌리는 꽃송이 모두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희끄무레하고 벌어진 잎사귀는 구질구질하다. 바람이 거세서일까? 이런 동백의 모습 처음이다. 붉은 섬 동백을 기대했는데..
능선에 올라서니 용머리해안의 모습이 압권이다.
보덕암의 모습.. 멀리서 보면 절벽에 암자가 있는듯 환상적인데..
해안 절벽위의 보덕암의 모습
용머리해안의 정상은 안전팬스 설치가 되어 있다.
연화도 정상을 다녀와 다시 만나게 되는 연화사 전경
연화도 선착장에 우리가 욕지도로 타고갈 페리호가 들어오고 있다. 여객선과는 승차감과 속도가 사믓 다르다.
* 욕지도
욕지(欲知 : 알고자 하거든)」라는 섬 이름처럼,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 이라고 한다.
욕지도 등산은 사방이 탁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이 일품이다. 부두에서 출발하여 야포까지 약 3km의 해안도로는 어촌마을의 풍경을 즐기는 구간이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이 코스는 총연장 약 12km,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로 중간중간 하산할 수 있어 시간에 맞추어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욕지도의 명소로는 삼여도, 펠리칸 바위, 새에덴 동산, 새천년 기념공원이 있다.
삼여도는 욕지의 대표적인 비경으로, 용왕의 세 딸이 900년 묵은 이무기로 변한 젊은 총각을 사모하게 되자 용왕이 노하여 세 딸을 바위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총각은 용왕이 미워서 산을 밀어내어 두 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버렸다. 세 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도라 불리고 있으며 삼여도 부근에는 아직도 뱀이 자주 출몰하고 있다.
펠리칸 바위는 부리가 긴 펠리칸이 먼 바다를 향하여 둥지를 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광대나물
욕지도는 연화도와는 달리 산행 코스가 제법 길다. 부두에서 논골로 올라 천왕봉으로 향한다.
천왕봉 정상에 자리한 군부대 옆으로 계단을 설치해 안전한 등산로를 만들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앞에 작은 암자가 있고 휴게소 앞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천왕봉 정상은 군부대 차지.. 예전에는 접근이 금지되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접근할수있다.
햇살이 따사로운 이곳에 앉아 간편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대기봉으로..
대기봉에 도착하니 광주산악회, 포항산악회.. 많은 산님들이 북적거거린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려는데 이곳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능선의 끄트머리 새천년기념탑 방향으로 진행한다.
바위 아래 한사람 지나갈만한 틈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다른 산방 사람들은 많이 북적거리는데 우리 일행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대기봉에서 2시까지 부두에 도착하라 했으니 시간을 맞추느라 혼곡에서 하산한듯
하다. 아찌와 나는 이미 끝까지 가며 시계를 쳐다보며 해안을 바라보니 우리가 가야할 부두가 너무나 멀다.
하산코스는 가파르고 조각돌이 많아 내리막이 조금은 위험한 코스이다. 미끄러지면서 안 넘어지려고 바위를 잡았는데 그것이 뾰족해서 엄지손가락에 피를 보고 말았다.
에고 아파라 ~~ 피는 나고 아픈데 워낙 시간이 촉박해 멈출수도 없이 부리나케 도로로 내려섰다. 부두는 보이지도 않는다.
지나가는 차를 두어번 세워봤지만 통과.. 전망대에 도착해서 관광객한테 물으니 걸어 30분정도 걸린다고..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부두에 도착하니 1시 40여분.. 이건 산행이 아니고 지옥훈련같다. 무박산행하느라 무척 피곤한 상태인데 그래도 배 놓칠까봐 긴장하니
어디서 힘이 나는지 열심히 걷고 뛰어 도착하니 안도의 숨과 웃음과 뿌듯함이 그득해진다.
2시 5분에 여객선을 타고 삼덕항으로..
삼덕항에 도착했다. 긴 무박의 고단함이 종료된다.
아름다운 남해바다와 다도해의 모습이 아름다운 섬산행이었다. 오래전에 여행으로 한려수도를 돌아본뒤 참으로 오랜만에 남해바다를 찾았지만 시간에 쫓겨 감상할
여가가 없음이 너무나 안타깝다. 다시 여행 배낭을 싸야 할 것 같다.
푸른바다를 바라 보며 마음도 푸르고 맑게 정화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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