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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산제일봉1,10m(경남 합천)

by 아 짐 2011. 6. 8.

일 시 : 2011. 06. 06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매화산장- 남산제일봉탐방지원센터- 청량사- 남산제일봉- 돼지골- 해인관광호텔- 해인사버스정류장

 

어제 가야산에 이어 오늘은 남산제일봉을 오른다. 어제 하산후 해인사를 구경하고 이곳 들머리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잠자리를 찾으려니 마땅한곳이 없다.

매화산장은 숯가마랑 같이 하는 집인데 아주머니께 요즘 민박을 안한다는것을 하루밤 재우달라고 부탁을하니 불을 안넣는데 괜찮겠냐고 하신다. 이 더운날 불은 무신..

밤새 차로 와서 가야산 산행하고 하산후 하산주까지 한잔 걸치니 저녁 9시부터 창가의 초생달을 바라볼 여가도 없이 잠이 들고 만다.

새벽 비가온다고 깜짝 놀라 깨었더니 꿈이다. ㅋ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니 맑간 날씨에 시골 풍경이 참 좋다.

 

아침에 마당에 나와보니 간밤에 없던차가 보인다. 순둥이 강아지는 첨보는 사람이 와도 짖기는커녕 꼬리만 흔들어댄다.

조금이라도 일찍 올라가야 길이 안밀릴것 같으니 어서 산행을 서둘러야 겠다.

 

남산제일봉은 도로에 청량사 2Km라는 이정표를 보고  이곳까지 약 200여m 들어오면 마을회관이 있고 정자가 보이는곳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약 30분정도 올라가야 한다.

산행시작하기전에 가파른 도로에서 진을 빼는듯 하다.

 

청량사 입구 오른쪽 도로를 따라 오른다.

 

이내 탐방지원센터와 주차장이 있다. 이곳도 입장료가 3천원인데 아직 이른시간이라 아무도 없어 통과..

 

천불산.. 천가지 불상이 있는 그만큼 바위가 아름다운 산이란것이겠지. 어찌보면 바위의 모습만 보면 가야산보다 더 아름다운듯하다. 가파른 바위에 철계단이 수없이

놓여 있다. 철계단이 없다면 어찌 다닐지..

 

 일단은 청량사를 둘러보기로 한다.

 

자그마한 사찰에 보물이 이렇게 많이..

 

고즈넉한 사찰에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차양이 설치되고 음식냄새가 이름아침 굶고 산행시작하는 산객의 배를 요동치게 한다.

보살님과 불자님들이 이리저리 준비하는라 바삐 움직여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기가 좀 미안스럽다.

 

 탑돌이를 하시는 보살님. 석탑과 석등과 불상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 보물이다.

 

*청량사 석등 보물 제253호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네모난 지대석위의 하대석은 팔각으로 안상에 사자와 운상누각(雲上樓閣)이 교대로 새겨져있다. 복련석에는 반전한 귀꽃이 있으며 간석(竿石)은 고동형(鼓胴形)으로

양련과 복련으로 장식하였다. 화사석(火舍石)은 팔각으로 네면에는 화창(火窓)이 나머지에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비교적 얇은 편이며 상륜은 일부 부재가 올려져있을 뿐 원형을 상실하였다.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지 않아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등이다. 다만 고동형의 간주석, 비교적 평평한 지붕돌

그리고 조각이 얇은점. 더욱이 장식적 경향이 강한것으로 미루어 보아 제작시기는 9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청량사 삼층석탑 보물 제266호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이 탑은 이중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을 갖춘 전형적인 신라석탑이다. 지붕돌의 낙수면은 완만하나 네 모서리에서 경쾌하게 반전되고 있으며 아래에는 각 층 다섯 단의 지붕돌 주름이 있다. 상륜부는 노반만이 남아 있으며 탑 주위를 화강암의 석재로 넓게 구획하였다. 잘 처리된 탑의 각 부분은 아름다운 조화와 비례를 보이고 있고 조각

수법도 경쾌해 보이는 9세기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전체 높이는 4.85m이다.

청량사는 삼국사기에 최치원이 즐겨 찾았던 곳이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탑돌이가 끝난 보살님이 불당의 초에 불을 붙이시는데 사진을 찍어도 괜찮겠는지 여쭤보니 안된다고 하신다.  스님 오시면 야단맞으니 얼른 찍고 가라고 호의를 ㅎ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265호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삼단의 사각형 대좌 위에 항마촉지인(降魔燭地印)에 결가부좌하였고 착의는 우견편단(右肩偏袒)이다. 나발의 머리에는 육계가 뚜렷하고 단아한 얼굴 표정, 그리고 안정

되고 조용한 신체 형태는 현실적 사실주의 양식으로 석굴암 불상과 함께 불상양식 전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불상의 높이는 2.1m 대좌 높이 75cm이다. 특히 불꽃

문양의 광배 꼭대기에는 화불이 모셔져 있으며 양쪽에 구름을 타고 날으는 두쌍의 비천상이 역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석불의 기단석에 보면 부처님께 차공양을 올리는 보살상이 조각돼 있어 신라시대에도 차 문화가 발달돼 있다는 사실을 추정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자료이다.

 

 불당의 꽃무늬 창살이 아름답다.

 

 이 더운날 군불이라도 지피는가 아궁이에 나무는 불타고 산사에 매케한 연기와 나무 타는 냄새가 가득해진다.

 

 어제 갔던 해인사보다 오히려 조용하고 절집같은 느낌이 들고 마음이 평화로와지는 느낌이 든다. 해인사는 마치 시장 장터같은 느낌이었다.

 

들머리길이 울퉁불퉁 바윗길이다. 조금 올라가서 집에서 만들어온 유부초밥과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본격적이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어찌나 가파른지 천천히 천천히..

 

능선 전망대에서..

 

마지막 긴 계단길 올라오니 시원한 조망이.. 한켠에 비구니 스님 두분이 앉아 담소를 나누시고.. 이때만해도 청량사에서 뭘하는지..스님이 왜 이곳에 계신지 몰랐다.

 

이제부터 남산제일봉의 진면목을 볼수있는 암릉코스가 이어진다. 한없는 철계단길..

 

 

 

암릉위에 올라 매화산능선의 망구스처럼 기립해있는 바위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매화산은 입산 금지 구역..

 

 

 

 

 

먼저 올라 나를 기다리는라 아찌는 편히 쉬어 자세다. ㅎ 간간히 스님들이 지나 가신다.

 

 

 

 

 

 

 가파른 계단을 매운 스님들의 회색 행렬이 이어진다. 서로 기다려 주기도 하고 함께 비켜 계단을 오르기도하고..

스치며 목례를 나눌때도있고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눌때도 있다.  좁은길에 대기상태에 있는데 비구스님이 곁을 스쳐 지나가며 손에 뭔가를 쥐어주고 가신다.

인사할 겨를도 없이 내손안에는 커다란 쵸콜릿이 들려 있다. 기분 좋은 느낌..

 

 

앞을 봐도 뒤를 돌아봐도 너무나 멋진 작품이다.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은 없고 지역분인지 젊은 여자분 혼자 간식을 먹고 있다.

 

오늘 왜 스님들이 남산제일봉에 그렇게 많았는지 이곳 소금단지가 설명해주고 있다. 오늘이 음력 오월 오일 단오날이라 연례행사인 소금단지 묻는 행사를 했던것이다.

 

 앞에 축축한 땅속에 단지를 묻었고 뒤 바위틈에 하얀 창호지 돌돌 말은것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것이 사방 5군데 바위 틈에 놓여 있다.

조금만 일찍 도착해서 이런 행사를 직접 보았더라면 아는 아쉬움  한자락이 남는다.

이곳에서 행사를 마친 스님들은 모두 청량사로 가신단다. 그래서 청량사는 아침부터 분주했던 것이다.

 

정상.. 정상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햇살이 뜨거워 정상 아래 전망좋은곳에서 정상주겸 식사를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매화산 능선. 이쪽에서 황산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면 원점회귀도 가능한데.. 쩝.. 못간다니 할수없지머..

 

 

 

이곳이 매화산 들머리인데 출입금지라고 몇개의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다. 걸렸다하면 죽음일듯..ㅋ

 

 이제부터는 지나온 길과는 사믓 다른 육산을 걷게 된다.

 

돼지골의 동굴인가? 깊지 않은 기도처로 보인다.  이제 하산이 얼마남지 않아 이곳에서 땀을 닦고 간다. 해인사버스정류장 시간표를 미리 보고 왔으면 좋으련만 걍 왔으니

어여 서두르자고 한다. 나는 장난삼아 아찌한테 걱정하지마 내가 아침에 비오는 꿈을 꾸었더니 오늘 운도 좋고 기분도 좋으니 아마 버스도 우리 도착하면 출발할거야 했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5분후에 출발한다고.. 야호~~ 이 버스는 40분에 한대씩 운행하는데.. 해인사 탑승~ 청량사 입구 하차. 나는 청량사 입구에서 기다리고 아찌혼자

매화산장으로 차를 가지러 갔다. 이틀간의 합천 산행이 종료 된다.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이른 시간 산행의 묘미가 있다.  담부터 우리 일찍 산행하자고 약속했다. ㅋ

 

 

 광대수염

 

 

 작약(모란)

 

 

 끈끈이대나물

 

 

금마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