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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55산 이어가기(完)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20구간 ( 새재고개~ 적갑산~예봉산~ 예빈산 )

by 아 짐 2012. 2. 29.

일 시 : 2012. 02. 28

참 가 : 산친구와 함께

코 스 : 도곡3리- 새재고개- 적갑산- 예봉산- 율리고개- 예빈산- 승원봉- 천주교공원묘지- 봉안터널

 

10개월에 걸쳐 수도권55산 이어가기의 마지막 산행을 한다.  마지막 산행이라고 아찌가 동행을 하기로 했는데 석계역에 도착할 즈음 오늘 집에 택배가 오기로 한 생각이

난다.  조그만 물건이라면 문앞에 두고 가라하겠는데 며늘아이 줄 홈셑이 등치도 크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분실 염려가 되어 할수없이 아찌는 다시 집으로 가고 혼자

석계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회기에서 중앙선으로 환승을하여 덕소역에 내려 99-2번 버스로 오늘의 들머리인 도곡3리로 간다.

 

 덕소역에서 매시간 10분, 40분에 도곡리로 가는 버스가 온다.  아직 20여분을 더 기다려야해서 서성거리고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다.

새재고개로 예봉산을 갈거라고 하니 자긴 팔당으로 예봉산을 갈까 했는데 나와 동행해도 되겠느냐고.. 저야 좋치요..

이렇게 해서 동행이 생겨 심심치 않게 마지막까지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11:00> 99-2번 버스 종점 도착

 

 

임도와 산길이 있는데 지난번 내려갈때 임도로 내려가서 오늘도 임도로 올라왔는데 임도가 약 200m정도 멀다. 이제 고개마루도 멀지 않았다.

 

평일인데도 등산객이 더러 더러 보인다.

 

11:40> 새재고개 도착하여 둘이 따끈하게 커피를 마시며 오랜 지기라도 되는양 수다가 이어진다. ㅎ 지난번 갑산에서 내려왔던 날머리의 모습

 

11:50> 10여분 앉아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다시 오르기 시작 

 

 적갑. 예봉산 방향으로..

 

 잘 닦인 등로가 산책코스 같아 좋다.

 

 

 세정사에서 올라 오는 길

 

쉼터를 지나니 눈에 익은 세정사 길이 보인다.  봄에 세정사 근처에 야생화가 많아 사진 찍고 이 코스로 올랐던 길이다.

 

12:30> 적갑산 도착.

 

 

 

운길산과 세정사에서 진중리로 내려가는 임도와 북한강과 철교가 시원스레 조망 된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운길산 뒤로 용문산도 시야에 잡히는데 사진은 그저 뿌옇기만 하다.

 

12:50>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도착.. 산에 올때면 옆에 감로주가 일품이었는데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장사을 안한다.  

 

덕소 방향이 시원하다.

 

 

 철문봉 도착

 

 

 철문봉 내리막에서는 예봉산 정상이 조망되고 등산객들도 보인다.

 

당겨 본 예봉산 정상

 

헬기장은 마치 봄날처럼 볕이 따사로와 여기저기 식사하는 팀들이 많다. 우리도 여기서 동행분이 빵을 주셔서 조금의 요기를 하고 쉬어 간다.

 

 

13:35> 예봉산 도착

 

 

 나보다 3살이나 더 많은 편안한 언니를 만난 기념으로 둘이서..

 

날이 더워 땀을 많이 흘렸다. 조금전에 빵을 얻어먹은것도 있고 해서 감로주 한잔 나눠마시자하니 좋다고.. 둘이 한잔으로 반씩.. 시원하고 맛나다 ㅎ

 

 벚나무쉼터 방향으로 진행

 

 

 

 

벗나무쉼터 도착. 율리봉으로..

 

 

가풀막 가운데 앙증맞은 이정표가 있다. 운길산. 예빈산 이정표. 나는 예빈산이니까 우측으로..

 

14:02> 율리봉 도착. 쉬어가기 좋은 의자도 있지만 그냥 통과

 

율리고개로..

 

맑지는 않치만 북한강의 모습이 시원스레 좋다.

 

올라가야 할 예빈산의 모습과 강 건너 검단산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율리고개 도착.  예빈산으로..

 

멋진 소나무 한 그루.  등산객들이 올라가지 말라고 철조망까지 둘러 쳐 있다. 아마도 사진 찍는다고 마구잡이로 올라가서 이런 조치를 취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치워주면 더 멋질텐데..

 

 

예빈산(직녀봉)과 견우봉 두 봉우리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 낸다.

 

 

14:52> 예빈산(직녀봉) 도착. 빵 먹고 막걸리도 조금 마셨지만 배가 고파 내가 준비해온 김밥 한줄로 둘이 또 요기를 하며 쉬어 간다.

 

 

 

예빈산 정상 우측 하산길.

 

견우봉을 향하여..

 

15:13> 견우봉 도착.. 휴식 없이 통과

 

 

견우봉에서 내려오니 두물머리가 시원스레 보인다.

 

 

강 건너 검단산도 지척인듯 보이고.. 저곳에서 55산 스타트를 하여 10개월만에 약 255Km의 거리를 걸어 이제 마지막 승원봉을 남겨 두고 있다.

 

 

마지막 올라야 할 승원봉의 모습

 

15:32> 승원봉 도착..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에 친절하게 승원봉이라고 적어 놓았다.

 

이젠 천주교공원묘지로 하산 이다.

 

 

 

 

이곳에서 묘지 위로 다시 올라가야하는지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하는지 미심적은데 동행한분이 예봉산에서 하산하려던것을 마지막까지 동행하느라 약속시간이 촉박해

애를 태우고 있어 다시 올라가잔 말을 못하고 편한 콘크리트길을 택해 내려 왔다. 어찌나 가파른지.. 도가니가 욱신거릴 지경이다.  뒤로 걷기도 하고..

 

 

 

 

 

그래도 쫑 산행인데 혼자 하게 되어 조금 쓸쓸한 마음으로 전철을 탔었는데 뜻하지 않은 산친구를 만나 동행을 하니 의미있고 행복한 마지막 산행길이 되었다.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긴 하였지만 언제 또 산행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산친구 따라 함께 덕소까지 가서 전철을 타고 회기에서 환승하여 석계역으로..

아찌가 동행 못해 미안하다고 거하게 쫑산행 뒷풀이를 해주어 이래저래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술한잔 들어가니 아찌가 나보고 한북정맥을 하란다. 함께 갈수있는 구간은 함께 가고 교통이 불편한 구간은 본인이 우리 차로 모셔다 준다고 ㅋ

됐거든요~~ 저 그정도 체력 안됩니다 하고 정중히 거절 ㅎ 기분 좋다 ㅎ 

55산을 마감하면서 지대한 관심과 도움을 많이 주신 산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산장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