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블로그 Green Eye님 블로그를 보니 청태산 야생화가 환상이다. 너무 아름답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서울대공원에도 야생화가 많으니 오후에
그곳을 갈것을 권하시며 안내까지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산행을 위주로 사진을 찍다보니 똑딱이 갖고 야생화를 찍으러 다니니 누군가 모르는 사람과
사진을 찍으러 가는것이 조금 창피해서 근처에서 전화로 위치만 여쭤봐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내가 약속을 안해서 다른 볼일을 보러 외출을 하셨다고..
그래도 동물원으로 들어가면 사진 찍을게 있을거라고 가보라고 하셔서 무조건 동물원으로 간다.
사실 동물원 관람도 하고 싶기도 하고..
오천원의 이용료를 내고 리프트를 타고 동물원 안 까지 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처음와본 동물원을 걷고 싶어 뚜벅이로..
원래 계획은 대공원에서 야생화를 찍고 청계산을 올라 청계사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산행은 포기하고 동물원 구경을 했다.
근로자의날 휴무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와 커플들 세상이다. 중년의 아줌마가 혼자서 동물원을 어슬렁거리니 모양새가 별로다.ㅎ
지하철역에서 동물원입구까지 걷는 거리가 제법되니 코끼리열차라는 저 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연못의 흐드러지게 핀 수양벛꽃을 볼수있었을텐데 지금은 다 지고 꽃잎 몇송이만 남아있다.
아주 오래전 아이 어릴적에 대구 앞산공원에서 아이를 앞에 안고 삭도(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앞에 잠금장치도 없고 아이 떨굴까봐 어찌나 무서웠던지 ㅋ
동물원 매표소 앞에 도착했다. 엄청 많은사람이 북적인다.
동물원 안으로 들어와서 좌측에 약욕식물 전시회가 있으니 봐보라고 권하셨는데 봐도 모르니 시큰둥..
한바퀴 빙 둘러보고 나오니 왠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무슨줄이냐고 물으니 리프트 타는 줄이라고..
동물원이 너무 넓어 구경하는것도 중노동이다 ㅎ
젋은 부모들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또는 손잡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그내들은 아이들에게 어찌나 지극정성을 다하는지 요즘 아이들
복받은 아이들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아이를 어떻게 키웠는지.. 저렇게 사랑을 주며 키웠는지..무조건 엄하기만 한것은 아니었는지..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이 이다음에 어른이 되어 사랑을 베풀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동물원 아프리카관 앞의 설치물이다.
식물원 계단에서..
서울대공원 동물원
겜스복
타조
사막여우
검은꼬리프레리독
기린
미어캣
꼬마하마
하마
아프리카물소
니얄라
일런드
코끼리
낙타
해오라기
홍따오기
돌산양
비어드드레곤
관람객인데 사육사가 안문다고 목에 감아볼수있는 기회를 주어 줄을 서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념 촬영을 했다.
맹수들은 한낮의 더위에 모두 시체놀이를 하고 있는중 ㅎ
유일하게 치타만 어슬렁..
동물원 구경을 하고 싶던차에 뜻하지 않은 여유로운 관람을 할 기회인데 혼자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닌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 안마시는데 매점에서 파는 시원에 냉커피 한잔을 사서 갈증을 해소하니 달달하고 시원하고 좋다.
결과는 늦은밤까지 잠못이루는 당연할 일이 벌어졌지만서두,,
아이들처럼 동물원 나들이가 행복할줄 알았는데 혼자 돌아다니는 동물원은 한낮의 더위에 들어누운 맹수들과 진배가 없다. 한마디로 맥빠진다는 거다.
영화도 혼자 잘보고 산에도 혼자 잘가고 뭐든지 혼자 잘하는데 이것만은 절대 아니다. 놀이동산도 혼자 안될까? 이것도 도전해볼 심산인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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