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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방소요지맥

왕방산737m국사봉찍고 가을이 아름다운 소요산으로..

by 아 짐 2014. 10. 12.

일 시 : 2014. 10. 08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오지재- 돌탑봉- 왕방산- 통재비고개- 국사봉- 쇠목고개(수위봉고개)- 소요지맥- 삼거리- 소요산칼바위- 선녀탕입구- 자재암- 소요산역

 

아침 5시에 알람을 맞추고 일찍 일어나 왕방산 산행을 서두른다.  목표는 소요지맥 완주. 결론은 너무 힘들어서 도중하차했다.

단풍이 아름다운 소요산을 지금 찾으면 조금 이른감이 있어 조금 아쉬었는데 핑계김에 다음에 다시 찾을 구실을 만들었다 ㅎ

아침에 일어나 물과 과일만 준비하고 동네 24시간 김밥집에서 점심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석계역 앞의 김밥집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동두천중앙역에 가면 뭐가 있겠지하고 중앙역에 내렸는데 이곳도 역시 이른 시간이라 동네 한바퀴 돌아봐도 먹거리 살만한곳이 없어 자그마한 슈퍼에 들어가 빵과 핫바를

준비해서 동두천중앙역 굴다리 아래에서 7시50분에 온다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시간표가 바뀌었는지 7시42분에 도착했으니 50분을 맞췄다면 낭패를 볼뻔했다.

 

08:20> 오지재 도착.  아침 공기가 서늘한것이 산행하기 딱 좋다. 스틱도 빼고 등산화도 다시 묶고 산행 준비를 하고 배낭을 들쳐 매니 오늘 긴 거리의 부담감이 배낭에

얹혀진듯 하다. 아자 ~ 해보자 속으로 다짐하며 출발.

 

도로를 건너 우측 목책으로 올라가 왕방산 종합안내도를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설명 대로 신라시대가 되었던 조선시대가 되었던 왕들의 행차가 있어 얻은 이름 왕방산이라면 산세가 뛰어날것이란 기대감이 생긴다

 

안내판 옆으로 나무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 한다.

 

 

오지재부터 왕방산 정상까지 3.4Km. 거리상 짧은 거리인데 길은 바위가 많아 쉬운길은 아니다. 숲속의 아침은 아직도 어둑하다.

 

 

초반부터 오름이 가파르다.

 

커다란 바위 뒤로 햇살이 비치는것이 이제사 능선에 닿는 모양이다.

 

600m를 계속 치솟아 오른샘이군.. 대진대학교 갈림길이다.

 

 

한동안 계속 이런 암릉구간을 지나게 된다.

 

돌탑봉 아래 빨갛게 물든 단풍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오늘 소요산은 단풍이 어떨까 기대를 했는데 아직 이르다.

 

08:45> 돌탑봉도착하여 포천쪽을 바라보니 얼마나 오랜만에 만나는 운무의 모습인가.. 포천시가지가 운무속에 모습을 감췄다.

 

 

 

 

아침 잠 설치며 서두른 보람이 있다. 멋진 모습 놓치기 싫어 더 머물고 싶은데 아찌가 갈길이 멀다고 서두른다.

 

동두천6산종주를 하면 동광교를 만날텐데 왕방지맥과 구간이 겹치는데 동광교는 안가는 구간 같다.

 

 

바닥에 울퉁불퉁 길 쳐다보고 무심히 걷다가 앞 커다란 바위에 머리 부딪치기 십상이다. 앞서간 아찌가 머리조심해서 이크~

이곳이 누군가 왕방산에서 제일 기가 센곳이라고 하던데.. 저 바위가 장기바뤼라고 한다고..

 

간만에 만난 평지에서 만난 소나무가 예사롭지가 않다.

 

 

임도 갈림길

 

바위지대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아직도 운무가 걷히지 않았다. 햇살 머금은 단풍잎은 어찌나 고운지..

 

나는 다시금 멋진 풍경 삼매경인데 앞서간 아찌 뭐해~ 하고 호통을 친다. 아쉽다..

 

다시 가운데 바위 사이로 오르고..

 

이제 운무가 제법 걷혔다. 마을의 모습이 흐릿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헬기장 도착. 헬기장은 잡초가 무성하다.

 

다시 말끔한 등로가 잠시 나온다.

 

바위군을 지나고..

 

앞의 커다란 바위앞에서는 좌측 능선길을 따른다.

 

커다란 바위 피해가는 아랫길도 만만치 않다. 겨울에는 조심해야 할듯..

 

심심하면 한방씩 총소리가 나긴하던데 사격장이 멀찌감치 있는것 같다.

 

다시 잡초에 둘러 쌓인 원형 헬기장을 지나고..

 

09:50> 왕방산 정상 도착.  1시간30분 소요. 많치는 않치만 억새도 조금 살랑거리며 운치를 더한다.

 

정상의 커다란 소나무

 

 

 

해룡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가 보인다.

 

 

해룡산과 지나온 능선길. 정상에서 휴식 후 국사봉으로 이동한다.

 

 

정상에 국사봉 가는 급 내림길

 

 

왕방이고개 깊이울계곡 분기점. 깊이울계곡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국사봉은 검은 가림막 옆으로 진행

 

철탑을 지나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있는 587봉

 

 

바위구간을 오른다.

 

11:20> 국사봉 헬기장 도착. 풍향계 쪽으로..

 

진행해야 할 수위봉과 소요산이 보인다.

 

 

수위봉고개 방향으로.. 군부대로 진행하게 된다.

 

부대 정문을 열어 놓고 부대 안에서 미군들 여러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분명 이정표 방향은 이곳인데 길이 안보인다. 다시 풍향계쪽으로 내려가는데 미군들이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오길래 국사봉 방향을 물으니 떠듬떠듬 한국말을 하는 군인이 따라오라고 데리고 간다.  길은 부대 문을 닫으니 철조망 옆으로 열린 등로가 보인다.

 

문 뒤 철조망길을 따르면 미군부대 정문이 나온다. 아까문은 헬기장으로 통하는 문이고 이곳이 정문인듯하다. 이곳이 국사봉 정상이다.

 

수위봉고개(쇠목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1.3K를 임도를 따라 급경사면 콭크리트 길을 내려가니 다리에 무리가 온다. 풍향계 뒤쪽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산행기에서 봤는데 아찌가 쳐다보고 잡목이 무성하니 길이 없다고해서 임도를 택했는데 분명 그곳에 등로가 있을듯 싶다.

 

 

임도 좌측 공터가 있어 혹시 등로가 연결되나 하고 들어가 보니 이런 굿당이 있고 길은 없다.

 

 

 

12:02> 임도 한참을 돌고 돌아 쇠목고개(수위봉고개)에 도착했다. 오지재부터 3시간40분 소요되었다.

 

수위봉부터 소요산까지 이르는 소요지맥 구간이 잡목이 무성해서 진행이 더디고 진을 뺀다.

 

우측 들머리 수위봉 오르는 길이고 직진 도로 쇠목고개 하산 할 수 있는곳이다.  다음 왕방지맥때 와야 할 구간

 

칼바위까지 6.4k구간이 꽤나 길게 느껴졌다.

 

 

오늘의 괘적은 칼바위에서 소요산역으로..

 

나무계단을 올라 시원한 전나무 숲에서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이곳이 밥터. 약 30분간 휴식

 

밥먹고 수위봉에 올라 국사봉 조망

 

군 시설물이 있는 정상 모습

 

정상 군 시설물 옆 벤치에 앉아 갈길을 가늠해 보고 잠시 휴식

 

 

오르락 내리락이 힘들게 느껴진다. 꽤나 많이 반복 된다.

 

수위봉 정상 조망

 

 

임도 건너 축대 위로 오른다.

 

 

 

철탑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른다. 조망이 시원하다.

 

 

 

 

소요산이 이제 가까이에 보인다.

 

 

칼바위1.8km 잡목이 우거져 헤치고 진행하는 구간이 많다.

 

 

철조망구간 시작.

 

산자락에 미군부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잡목이 얼굴을 치고 옷을 뜯고..

 

0.9km 철조망구간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이런 크고 작은 내리막, 오르막이 상당히 많다.

 

 

소요산이 다가 오니 바위구간이 다시금 많아지기 시작한다.

 

 

철조망구간 끝지점

 

 

 

16:38> 칼바위능선 삼거리 도착. 생각같아서는 청산고개까지 가고 싶은데 아찌 무릎도 신호가 오고 나도 너무나 힘들어서 단풍이 아름다울때 소요산을 찾기로 하고

오늘은 이곳에서 가장 빨리 하산할수있는 코스를 선택한다는것이 선녀탕입구로 갔더니 완전 너덜지대라 무릎이 지진이 난다.

 

나한대 방향으로.

 

선녀탕 방향으로 진행

 

소요산을 오랜만에 찾으니 이런길이 있었나 싶고 계곡길이 너덜이란것도 다 잊어버렸다. ㅋ

 

 

 

 

국사봉부터 지나 온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칼바위능선에서 계곡 내리막길로..

 

 

처음에는 너덜지대 예상을 못하고 길 좋다고 탁월한 선택이라고 자화자찬을 하며 룰루랄라 내려가고 있다 ㅎ

 

 

 

기쁨도 잠시..

 

 

선녀탕입구. 선녀탕 구경은 다음 기회에..

 

 

얼굴에 서걱거리는 소금을 시원한 계곡물에 씻고 간다.

 

 

소요산에 석양빛이 물들기 시작한다.

 

이곳이 하백운대에서 내려오는길인데 조금 더 진행해서 이곳으로 내려올것을.. 급 후회중..

 

 

자재암으로 내려 가는 계단길

 

 

나한전

 

 

옥류는 어디가고 폭포에 물이 졸졸거린다. 아래 원효폭포는 더 심각하다.

 

나한전 우측의 바위는 독성암이라고 한다.

 

 

원효대사가 수도하던중 관음보살을 친견하였다는 설화로 인해 관음봉이라고 불리운다.

 

극락교를 건너면 해탈문과 108계단길이 있다. 계단을 내려오니 원효굴과 바싹 마른 원효폭포가 우측으로 있다. 제법 시간이 많이 되었다.

18:00> 산행 종료. 오지재부터 시작하여 소요산역까지 10시간, 약 16Km를 걸었다. 간만에 많이 걸었더니 발바닥이 아릿하다. 하지만 기분은 맑은 날씨만큼이다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