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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분지이어가기(完)

3구간(드름산~금병산~원창고개)

by 아 짐 2015. 3. 26.

일 시 : 2015. 03. 24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의암댐- 전망대(의암봉)- 드름산정상- 모리정미소- 금병초교- 금병산- 원창고개

교 통 : 갈때-> 상봉역08:55분발 강촌역하차. 도로건너50번버스탑승의암댐하차.

          올때-> 원창고개 명부정사입구40번버스탑승 양우아파트앞하차후 도보로 남춘천역으로(약10~15분소요)

 

3구간은 1,2구간 보다는 거리가 조금 짧은것 같아 조금 개으름을 피우고 상봉역에서 8시55분 경춘선을 타고 간다. 7시16분 차를 탈때는 열차가 한가로웠는데 이 시간은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로 열차는 금방 만원이 된다.

불면증으로 잠을 몇일을 설치니 아침에 피곤함이 가시질 않아 오늘 산행이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나 어찌나 힘들던지 김유정역에서는 그만 갈까? 아니야 여기서 멈추면

다음 구간이 꼬이는데.. 걸으며 계속 나와의 싸움을 했다.

날씨는 산행하기 좋은 봄날이다.

 

강촌역에서 의암댐으로 가는 50번 버스를 타고 의암댐 건너편 매운탕집 앞에서 하차 해야하는데 인어상을 보고 싶어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야 볼수 있는줄 착각하고

앉아 있으니 버스는 한참을 달려 대원사 입구에 도착한다.

대원사입구에서도 드름산 정상은 갈 수 있지만 원래 계획과 어긋나서 한 정류장을 걸으니 덕분에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 괜찮다.

 

강촌역에서 바라 보는 삼악산의 모습

 

대원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도로옆 인도를 따라 걷는다.

 

수변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 되어 있다.

 

 

 

 

춘클리지 구역

 

삼악산장과 상원사를 바라보니 산장이 저렇게 높은 위치에 있었나 싶다.

 

 

 

인어상은 도로 아래쪽에 있어서 차를 타고 지나가면 안보인다. 몇년전 드름산을 왔을때도 못보고 지나쳐서 이번에는 꼭 봐야지 하던것이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ㅎ

 

11:00> 정각이다. 약 15분을 구경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어느정도 오르니 생강나무꽃이 활작 피어 시선을 끈다. 올해 처음 산에서 만난 꽃이다. 동네 초등학교 담장의 산수유도 피었던데 아무래도 노랑꽃이 봄을 여는것 같다.  복수초도 노랗고..

 

 

 

 

드뎌 능선에 올라 섰다.

 

 

철퍼덕 주저 앉아 잠시 쉬고..

 

 

전망대 옆의 돌탑

 

전망대 아래 우뚝한 바위위에 올라서.. 뒤는 낭떠러지라 움찔ㅋ

 

산행 전 걸으며 보았던 수변 도로와 붕어섬도 보이고.. 드름산 전망대는 의암호를 바라볼 수 있는 명품코스다.

 

 

대우아파트에서 올라 오면 전망대를 지나치는 코스라 안가길 잘했다.

 

중간중간 휴식 공간도 많이 만들어져 있어 춘천시민의 휴식처 역활을 톡톡히 할것 같다.

 

드름산 정상을 향하여..

 

정상의 모습

 

먼저 오신 여성분이 의자를 비켜주셔서 잠시 휴식.

 

 

349봉 전망대

 

가파른 내리막길

 

모리정미소 방향으로

 

앞에 내려 가시던 몊분의 아주머니들은 대우아파트 방향으로 빠지고 우리만 안부를 지나 진행한다.

 

 

춘천시가지를 바라보며.. 고교시절 친척집이 낙원동에 있어서 춘천을 자주 왔었는데 그때 춘천의 모습에 반해서 나중에 춘천에 와서 살아야지 했는데 꿈같은 얘기다.

 

 

가야 할 금병산을 바라보니 지척인듯 한데 왜그리 멀기만 하던지..

 

 

 

 

숲이 참 좋다.

 

진행 해야 할 금병산과 팔미육교가 보인다.

 

모리정미소

 

나는 팔미육교를 건너 직진하여 금병산 들머리로 접근했는데 육교를 건너지 않고 굴다리를 통과해도 된다.

 

육교를 건너서 앞 신호등을 건너 우측 농로로 간다.

 

노란간판이 보이는 음식점 앞으로 지나 쭈욱 들어가면 김유정역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저 굴다리를 건너는것 보다 육교를 지나서 오는게 훨 편할듯 싶다.

 

팔미교차로에서 금병산 들머리가 금방 나오는 줄 알았더니 한참 간다.

 

경춘선 김유정역사가 보인다.

 

 

역사 굴다리를 지나야 한다. 좌측으로 김유정역을 바라보고 지난번 금병산 왔을때 김유정문학관 앞으로 갔으니 이번에는 하산했던 방향으로 오른다.

 

증1리마을회관앞을 지나가며 잠시 또 고민에 빠진다.  춘천분지 처음 시작하려 할때 춘천댐으로 가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 김유정역에서 내려 금병산을 다녀왔는데

오늘 금병산을 가지 말고 다음 대룡산으로 건너 뛸까? 하는 꼼수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아닌것 같아 힘들어도 간다.

 

 

 

지난번은 좌측 실레이야기길로 내려왔으니 이번에는 산신각 방향 정상길을 택했다.

 

 

드름산, 금병산 모두 참 숲이 멋진 산이다.  잣나무 조림지가 많은듯하다.

 

저곳에 잠시만 누웠다 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내가 힘들어 천천히 진행하니 시간에 쫓겨 여유를 부릴수가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금병산 능선에 붙은것 같다.

 

 

지난번은 계곡길인 만무방길로 갔으니 오늘은 산골나그네길이다.  조금이라도 쉽게 가고 싶었는데 능선길도 힘들긴 매한가지다 ㅎ

 

금병산 정상에서 이곳 김유정역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만무방길로 가게 된다.

 

정상 산불감시탑은 지척에 보이는데 앞을 가로 막는 봉우리는 한없이 등장한다.

 

기진맥진 할 즈음 정상이 보인다.

 

드름산 지나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이곳 정상에서 아껴둔 막걸리 한병을 개봉하여 한잔을 들이키는데 숨도 안쉬고 넘어 간다. 드뎌 막걸리의 계절이 온것 같다.

어찌나 시원한지 갈증이 한방에 해소되는것 같다.ㅋ

 

 

봄 티셔츠를 입었는데도 너무나 덥다.  얼굴은 완전 소금범벅이 되었다.

 

전망대에서 먹고 조망하고 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원창고개 방향으로..

 

 

 

 

이 숲 아래에 양갈래 길이 있다. 좌측으로 이정표가 보여 그쪽으로 간다.

 

 

 

저 아래 도로가 보인다.  이제 산행의 끝이 보이는듯 하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다연이네집이던가? 글씨가 흐려 안보이네..

 

 

초소를 지나면 넓찍한 주차장도 있다.

 

오늘 산행의 종착점이다. 컨디션이 안좋아 오늘 많이 힘들었다.  이제 버스를 어떻게 탈 수 있을지 그것이 고민이다.

 

앞에 보이는 중앙고속도로를 지나 간다.

 

이곳이 원창고개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김유정역으로 갈 수 있는데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대각선 건너편 다음 대룡산 들머리 입구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안내 번호를 전화를 하니 2분뒤에 버스가 도착한다고 안내를 해준다.

춘천 외곽지역이 버스편은 힘들긴한데 친절한 안내 때문에 그나마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