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 04. 07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느랏재터널- 송전탑- 수리봉- 매봉산- 390봉- 빙산(깃대봉)- 세월교
교 통 : 갈때-> 상봉역06:40분발 경춘선탑승하여 남춘천역하차후 중앙로로 가는 버스를 타고 중앙로에서 내려 76번버스로 환승한다.(중앙로08:20분통과함)
느랏재에서 나올때 59번 버스가 갈때는 76번으로 번호가 바뀜
올때-> 춘천동원학교앞12번버스탑승후 춘천역하차.
춘천분지 이어가기를 하며 대체로 날씨가 맑아 멋진 조망을 즐겼는데 오늘은 강원도 산간지방에 비예보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비가 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 밥먹고 먹거리 챙기고 상봉역에서 6시40분에 출발하는 전철을 탔다. 느랏재를 버스로 이용하려면
이 전철을 꼭 타야만 한다. 느랏재를 가기 위해서는 중앙로에 8시20분에 통과하는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비몽사몽하며 남춘천역에 도착하여 중앙로로 가는 11번 버스를 타고 중앙로로 향하던중 우연히 뒤를 돌아다 보았는데 내가 탄 버스 뒤쪽 신호등에 대기중인 느랏재가는
76번 버스가 보인다. 얼른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바로 뒤 쫓아오는 버스를 타고 느랏재로 향한다. 중앙로 통과시간이 정확이 8시20분이다.
조금만 늦장을 부렸어도 버스는 떠나가고 거금 택시비로 날린뻔했다. 휴~~
느랏재터널입구를 지나 터널 지난 다음에 내리면 들머리인 이곳에 도착한다. 포장마차도 있다고 하는데 평일 너무 이른시간이라 아무것도 없다.
정각 09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입산통제 차단기 옆으로 도로를 따른다.
임도 좌측 계단으로..
지난번 제대로 하산 했더라면 이곳으로 내려왔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계곡쪽으로 하산했는데 그곳은 버스 정류장이 없어서 느랏재터널에서 시작했다. 이곳으로 오르면 명봉, 대룡산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4월인데 산은 낙옆이 많아 가을인듯 하지만 샛노란 생강나무 꽃이 화사하게 봄처녀 역활을 한다.
눙선에 닿았다. 좌측은 대룡산으로.. 나는 우측 송신탑으로 진행
송신탑 건물 좌측으로 진행
전기발전용이라 쓰인 송신탑을 또 지나고..
능선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는데 능선을 택했다. 곧 임도와 만나게 된다.
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이곳에서도 역시 임도를 따라도 만날수있다.
이어지는 육산에 이런 바위지대를 잠깐 만난다.
임도에 이정표는 어디 가고 빈 기둥만 남은 이정목에서 다시 능선으로.. 역시 이곳도 임도와 만나지만 멀리 우회하는듯 하다.
능선에 오르니 마을과 국도가 보인다.
호반의 도시 답게 도시를 감싸는 시원한 강줄기가 보인다.
철탑을 지나 봉오리에 올라 양갈래 길에서 우측을 바라보니 생각지도 못한 수리봉이란 푯말이 있다.
이곳에서 남자 산님 3분을 만나 잠시 인사를 나누고 이분들 뒤를 따른다. GPS로 측정하고 기록도 남기고 하신다. 연세가 지긋하신분들인데 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신분
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비 예보가 있었지만 설마했는데 들머리에서 부터 빗방울이 떨어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간간히 내리던 빗방울이 싸래기로 변하기도 한다. 날씨가 꽤 춥다.
아저씨들은 앞서 출발하고 우리도 그 뒤를 쫓는다.
앞서 가시던 아저씨들 부러진 나뭇가지에 위 나무에 매달려 있으니 떨어져 사고라도 날까봐 지팡이로 건드려 떨어뜨리는 작업을 하신다. 고마운 일이다.
저기 앞 사거리에서도 거리를 측정하여 메모를 남기시길래 뭐하시는거에요? 하고 여쭈니 이정표 표시라고 하신다.
앞에 높다란 산자락에서 산허리길로 진행한다. 뒤를 따르며 힐끗 능선을 바라보는데 발자욱 흔적이 안보이는듯해서 산이 험한가? 생각하며 산허리길을 걸으며 어디까지
가세요 하고 여쭈었더니 용천사로 가신다고 하신다. 물어야 알지도 못하는 곳이고.. 네~~ 대답을 하며 긴 허리길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여 보니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어 지도를 꺼내 자세히 보니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소양산을 우회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잠시 고민을 했다. 다시 올라갈까.. 아님 우회한건 어쩔수 없는 일이니 계속
진행할까? 답을 내렸다. 오늘 산행도 짧으니 나중에 아쉬움 안남게 다시 올라 가기로..
소양산 638m 이곳을 그냥 지나칠뻔 했다. ㅎ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며 잠시 쉬어 간다.
이곳으로 올라 왔어야 했는데..
올라왔던길 다시 내려 간다.
원점에 도착하여 다시 오르락 내리락하며 능선에서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소양호의 모습이 보인다.
이곳은 후봉을 거쳐 소양댑으로 가는 길인데 등산로 폐쇄라고한다. 춘천분지 2015년 산행계획에 보면 후봉에서 소양댐으로 진행계획표가 있던데..
춘천산악연맹에서 진행하면 폐쇄길도 열어주나? 아님 무시?
폐쇄안내판 좌측으로 내려 간다.
빙산이란 명칭을 처음 보는지라 이곳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헬갈려 온리하프님께 전화를 걸어 여쭤보니 빙산으로 가야한다고 하신다.
나는 빙산을 지나면 지도에 나와 있는 깃대봉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깃대봉이 빙산이었다. 이름을 통일했으면 좋을것을..
이곳 이정표에는 빙산(세월교방향)이라고 써있다. 이전 이정폭에서 써 놨으면 안햇갈렸을텐데 ㅎ
처음 시작은 생강나무만 보이더니 산을 오르내리며 이제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눈길을 끈다.
좌측 빙산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매봉산 정상이란 안내판에 이끌려 일단 봉우리를 올라가 보기로 한다.
매봉산 정상이다. 여태 지나온 어느 봉우리보다 멋진 절경이다. 앞은 거의 낭떠러지 수준.
소양댐이 보인다. 물이 너무 없다. 비가 많이 와야 될듯..
워낙 급경사지대라 돌아가시와요라고..
돌아서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다.
돌아가란 지역은 위험지역이라고..
이렇게 깍아 지른듯 높다.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앞서 올라간 아찌가 얼른 올라 오라고 한다.
조망이 끝내 줘요 ^^
지나온 매봉산
다음에 올라야 할 마적산도 바라 보고..
야생화도 가끔 보이고 생강나무, 진달래가 우중충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몸은 움츠리지만 눈은 즐겁게 한다.
빙산으로..
그늘사초
저 위가 빙산인가? 하고 올라 간다.
이정표 없는곳에 덩그러니 드러누운 山이 있다.
저곳인가? 하고 올라가니 그곳에는 쉼터가 있다.
나무 토막을 이용하여 앙증맞게 잘라 놓은 의자가 귀여워서 살짝 앉아도 보고..
유치원 의자에 앉는 기분이다 ㅎ
소양댐이 더욱 가까워 졌다.
저 뾰족봉이 정상이겠지 하고 올라 간다. 이곳이 빙산 정상보다 더 높은것 같은데 움푹 파인 웅덩이만 있을뿐 정상은 건너 조금 낮은 봉우리에 있다.
지도만 보고는 빙산을 지나야 깃대봉이 나오는 줄 알고 진행했는데 이놈이 그놈이란다 ㅋ 어찌되었든 궂은 날씨에도 조망은 그런대로 즐길수있는 산행이었다.
아쉬운건 소양댐에 물이 너무 말라 맨살이 너무 많이 드러나 안쓰러웠다는것..
13:00> 정각에 정상에 도착했다. 추워서 점심을 못먹어서 추운거 감수하고 경치좋은 이곳에 식탁을 펼치고 막걸릴 한잔에 육포를 뜯으며 조망을 즐긴다 ㅎ
참 행복하다 ^^
소양댐이 훤이 내려다 보이고 소양댐으로 운행하는 버스도 보인다. 한적한 길이다. 이제 하산을 해야 한다.
정상 삼각점은 이 벙커 위에 설치되어 있다.
저 아래 도로가 보인다. 오늘 산행의 끝이 보이는 지점이다.
도로 옆 무덤가에 할미꽃 몇개체가 피었다. 무덤가에 쑥도 많아 쑥도 먹을만큼 뜯고.. 쑥을 뜯느라 나들이는 이곳에서 종료했다.
도로에 내려오니 음식점이 즐비하다. 이 골목을 빠져나가면 곧 세월교다.
소양댐에는 물이 마른것 같아도 소양강은 유유히 흐른다.
세월교 건너와서 뒤돌아 본 모습
이 정류장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춘천역으로 나가 상봉행 전철을 타고 귀가 했다.
춘천역으로 향하며 소양강처녀상을 찰칵.
다음 구간 마적산은 다음날에나 찾을 수 있을것 같다. 그때는 기온도 많이 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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