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 05. 13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배후령- 794.3봉- 용화산갈림길- 652봉- 수리봉- 양통고개- 삼각점봉- 헬기장- 새미고개- 긴철조망- 565봉- 용산리가ㅏㄹ림길- 철탑- 용산2리정류장
교통 : 갈때-> 춘천역 택시 22,600원 배후령하차
올때-> 용산2리정류장31번버스탑승 춘천역하차. 경춘선열차이용 광운대역하차
언젠가 서울이 싫어지면 와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춘천 호반의 도시. 아직도 미련이 남아 서울에 살며 아름다운 춘천을 빙 둘러 걸어 볼 수 있는 춘천분지이어가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3개월이 흘러 오늘 드디어 마지막 구간을 가게 되었다.
코스가 길어 서둘러 상봉역에서 7시16분발 전철을 타고 춘천역으로 향한다.
배후령으로 다니던 버스가 요즘은 운행을 안하다고 하니 대체 교통수단은 택시밖에 없다. 친절한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니 금방 배후령에 도착한다.
배후령에는 대형버스에서 내린 등산객들이 경운산 방향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반대편에서 용화산, 수리봉 방향으로 올라야 한다.
터널이 뚫리고 나니 구 도로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아 적막강산이다. 가끔 찾는 등산객을 맞아주는 38선 표지석이 있다, 등로는 이 표지석 건너편에서 시작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휴게소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방문객이 없으니 깔끔하게 철거를 하여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산행 준비를 하여 좌측 표지기 방향으로 진행 한다.
표지기 방향 도로를 잠깐 따른다.
화살표 방향대로 수리봉으로 진행 한다. 어제 비가 와서 조망이 무척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약간의 박무가 있고 바람이 거센 하루다.
한오름 하니 능선에 삼각점이 있다.
철쭉이 아직 피어있는 등로를 지나며 오늘은 어떤 야생화를 만나게 될까 기대하며 자꾸 땅을 이곳저곳 흝어보게 된다.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주변을 둘러 보았다.
지난번 올랐던 경운산과 배후령 갈림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진행해야 할 능선도 바라보고..
마적산과 경운산. 수리봉 조망
헬기장인지 작은 공터를 지난다.
숲 너머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부담스럽게 보인다. ㅎ
오름은 가파르고..
멋진 소나무 옆에서..
경운산을 지나 잘록한 부분에서 배후령으로 내려오게 된다. 나는 계속 진행하여 오봉산으로 향했지만..
기암 옆으로 올라가 보기도 하고..
여기도 멋진 조망처
희안하게 꼬인 소나무 옆으로..
오늘 산행하며 만난 이정표가 전부 이렇게 되어 있다. 이건 고의적으로 이정표를 제거한거 같은데 왜 그럴까? 위치 표식을 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
답답한 누군가가 볼펜으로 수리봉, 배후령 방향 표시를 해놓았다.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며 좌측으로 올랐더니 사여봉이란 표지기가 달려 있다.
군용삼각점이 있고 도솔지맥이라고 표지판도 있다. 우측길로 갔다면 못만날뻔 했다.
봉우리에서 내려와 다시 오름을 하니 제대로 된 이정표를 만났다.
수리봉 방향으로.. 용화산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직진방향
우측은 출입금지
시그널 남양주금곡. 나의 블친 산장님 방에서 많이 뵌분인데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에 시그널을 찍어 보았다.
수리봉까지는 이정표가 그런대로 정비가 되어 있다.
아까 갈라진 용화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버섯바위 좌측으로.
내평 401 삼각점
아무 표식도 없는 이런 콘크리트 기둥이 자주 나타난다. 일정한 간격으로 있는듯도 하고.. 어느곳은 개발제한구역이라고 글씨를 읽을수 있는곳도 있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수리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용화산 암봉의 모습도 보이고..
건너편 암봉 뒤로 수리봉 정상, 이곳에서 내림이 길이 위험해 보여 우회하여 건너편 암봉 뒤로 올랐다.
멋진 고사목
정상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수리봉 이후로는 이정표가 없다. 갈림길은 거의 없고 등로를 계속 따른다.
양통고개
헬기장
용화산
춘천시가지
새미고개가 보인다.
도로를 건너 안내판 옆 계단으로 오른다.
계속 철조망을 따르다 철조망이 좌측으로 꺽일즈음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수리봉도 지났겠다 이제 하산만 남았나 했는데 앞으로 계속 커다란 봉우리가 보인다 ㅋ
철조망이 좌측으로 꺽이는 부분이다. 능선에 올라 바라보았다.
이정표가 없어 계속 지도를 확인하며 진행한다.
아무표식도 없이 망가진 이정표. 이곳에서 어림짐작으로 춘천댐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우측으로 댐이 보인다. 잘 찾아 내려왔다.
철탑을 지나고..
건너편은 처음 춘천분지 시작하던 삿갓봉 줄기가 보인다. 무사히 완주했다는것이 감개무량하다. ㅎ
내가 사진을 찍는 사이 아찌는 벌써 도로로 내려가 스틱을 정리하고 있다.
3개월에 걸쳐 부지런히 걸었던 춘천분지 이어가기가 끝이 났다. 시원섭섭하다 ㅎ
용산2리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길었던 오늘 산행을 접는다.
둥글레
애기나리
은방울꽃
팥배나무
알록제비꽃
민둥제비꽃
천남성
지칭개
가시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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