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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45년만에 개방된 토왕골 토왕성폭포 전망대 트레킹

by 아 짐 2015. 12. 9.

 

 

 

 

 

 

 

 

 

 

일 시 : 2015. 12. 08

참 가 : 염저의, 김동배, 아찌랑 나랑

코 스 : 설악동탐방지원센터- 육담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원점회귀)

 

양 옆 기암절벽 협곡사이로 아슬아슬 미로처럼 펼쳐지는 월등하고 독특한 곳...토왕골 가는 길!!!

그 위용에 압도되어 입이 따~악 벌어지는 신비와 경악의 토왕성 폭포!!!

설악3대 폭포이며 설악 10경중의 하나라는 웅장하며 감동적인 320m 길이의 토왕성 폭포!!!


 

안내산악회 광고에 올라온 광고 문구다. 토왕성폭포는 일년에 이틀 빙벽대회 할때만 개방되는 일반인에게는 신비스러운 구간이다

2008년도에 빙벽대회 할때 토왕성폭포는 황홀감 그 자체였다.  그때의 설레임을 기대하며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갈까하다 가끔 뭉치는 동배씨한테 가겠는가 물으니 OK.

 

아침 7시에 천호역에서 만나 중간에 인제근처 한식부테집에서 아침을 먹고 10시30분경에 설악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설레이는 맘으로 일주문을 들어선다.

주차비 4,000원. 입장료3,500원  국립공원 입장료가 사라진지 언제인데 문화재관람료란 명목으로 거금을 챙긴다.

절간은 들여다도 안봤는데 무슨 문화재관람료를 내라는건지..

 

설악산주차장에 도착하니 권금성 케이블카 운행하는 모습이 먼저 시야에 잡힌다.  생각보다 산에 눈이 없다.  설악산에 대설이 내렸다는 뉴스도 접했었는데 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설악산의 수문장 같은 곰돌이 좌측으로 토왕성폭포는 가야 한다. 

 

뒤쪽으로는 산에 제법 눈이 보인다.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마음은 저곳으로 향한다. 저 우뚝한 봉우리가 1275봉인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오늘은 45년만에 개방된다는 토왕성폭포를 보러 왔으니 술렁이는 마음은 잠시 잠재우고 비룡폭포 방향으로 간다.

비룡폭포 위로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 전망대에서 토왕성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토왕성폭포까지 2.6Km 왕복 5.2Km의 짧은 구간 트레킹이다. 12월5일 개방을 했는데 첫날 간사람들은 미쳐 공사가 끝나지 않아 전망대를 올라가지 못했다는 글을 봤는데

오늘 올라보니 공사는 잘 마무리 되었는데 전망대가 너무 좁아 주말 성수기때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는 계속 운행이 되고 있고 앞서간 염정의님 설악의 풍경을 렌즈에 담고 계신다.

 

나도 한컷

 

우측으로는 울산바위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다리를 보는 순간 백담사계곡의 다리가 떠오른다. 

 

계곡에 개구리 같기도 한 절묘한 모습의 바위

 

 

예전에 왔을때는 이곳에 음식점이 있었는데 철거되었는 모양이다. 하산후 이곳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었는데..

 

한동안 이렇게 평탄한 길을 걷는다.

 

드디어 계곡의 옥수가 흐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눈이 너무 없어 아쉽다.  혹시나 하고 아이젠도 준비했는데 ㅎ

 

예전에 없던 출렁다리가 새로이 생겼다.  우측으로는 중국 잔도에서나 볼수있는 위험천만한 모습으로..

 

 

예전의 모습을 찾아 보았다 ㅋ

 

이름 그대로 다리가 출렁출렁거려서 서있기가 어지럽다.

 

추울까봐 오늘 털모자를 갖고 왔는데 어찌나 날씨가 더운지 모자는 써보지도 못했다. ㅎ

 

 

 

육담폭포를 뒤로 하고 이제 비룡폭포로..

 

담이 얼마나 깊은지 물은 푸르다 못해 바닷빛처럼 검프른 빛을 띠고 있다. 겨울에 왔을때 눈속에 감춰진 이 폭포가 궁금했었는데 지금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수북히

눈에 덮힌 그 계곡이 그립다.

 

 

비룡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다리 모습이다.

 

 

 

폭포의 위용이 육담폭포 보다 비룡폭포가 한수 위다.  많은 관광객이 사진찍느라 분주하다.

 

 

 

며늘아이한테 보내주려고 스마트폭으로 찍었는데 카메라보다 더 선명하게 잘 나오는거 같다.

 

 

예전 계곡으로 올라가던 길을 지금은 우측으로 가파른 계단을 만들어 토왕성폭포 1Km 전방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폭포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올라가는 순서 기다리며 눈싸움도 하고.. 지나간 시간은 다 그립다.

 

계단이 좁고 가파라서 모두 천천히 오른다.  가끔 바쁜사람 추월해서 올라가지만 오늘은 평일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주말은 어떻게 왕복 운행이 될까 심히 걱정이

앞선다.  전망대도 주말에는 사고가 날 소지가 다분하다.  기왕 만드는거 좀 넓게 만들어서 편하게 조망할수있게 해야 하는데 이건 있으나 마나한 전망대의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건너편 봉우리의 멋진 암봉을 한컷.

 

안내문 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정도로 전망대에는 북적인다.

 

 

 

 

 

설악의 3대폭포라는 3단 토왕성폭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아래부분 한단은 모습을 감추고 있다. 오전이라 역광으로 토왕성폭포의 모습을 잡기가 힘들다.

해가 구름에 잠깐 숨은 틈을 이용해서 그나마 제대로 된 모습을 찍을수 있었다.

설악의 3대폭포면 어디일까? 대승폭포, 독주폭포, 토왕성폭포가 맞나? 독주폭포는 아직 못가봤지만 장관이던데..

예전에는 협곡으로 토왕성폭포 앞으로 간거 같은데..

 

눈이 없으면 위험해서 갈 수 없는 구간이다.  지금은 계단을 만들어서 그나마 전망대까지 오를수 있으니 반가운 일이지만 조금만 더 넓게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한장 찍으려면 줄서서 대기해야 한다.  그래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차례로 줄을 서서 얼른 찍고 빠지고 하는 모습이 대견할 지경이다.

 

멀리 속초 시가지의 모습도 보이고..

 

 

 

 

다시 비룡폭포로 내려와 이제 하산이다.

 

 

 

 

 

 

 

 

 

 

주차장 도착하니 1시50분이다.  점심을 먹어야하니 가까운 아바이마을로 가서 점심도 먹고 잠깐 바닷바람도 쏘이고 가기로 한다.

< 아바이 순대마을 >

 

 

이곳 유진이네서 순대국에 밥말아 먹으니 살것 같다.  어제는 직장 송년모임이 있어서 간만에 거하게 마신 덕택에 속이 좀 언찮았는데 속풀이로 꽤 쓸만했다 ㅋ

화장실을 찾으니 주인장 아주머니 말씀이 함경도에서 급히 내려와 장사하느라 다시 갈줄알고 화장실을 못만들었다고 밖에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고 한다 ㅎ

이곳은 새로 지은 건물 아니고는 화장실이 없다고 한다.

 

 

 

밥먹으며 아찌랑 이슬이 두병을 처치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났다. 바닷가 찬바람에 정신도 차리고 오후 3시30분 서울로 출발이다.

새벽에 일어난 피로감에 귀가길은 비몽사몽 정신을 못차리고 헤매다 눈을 뜨니 서울 도착이다. ㅋ

동배씨 수고 많이 했어요 ^^